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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ovie_41595
    작성자 : 마약밀매상
    추천 : 5
    조회수 : 1911
    IP : 119.196.***.6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5/03/18 22:59:07
    http://todayhumor.com/?movie_41595 모바일
    인셉션 : 놀란 감독 인터뷰에 관한 이야기 2



    며칠 전 놀란 감독이 인셉션을 해피엔딩으로 의도하고 만들었다는 인터뷰에 관해 
    '감독의 제작 의도와 별개로 독자의 해석은 자유로울 수 있다' 는 주제로 글을 올렸습니다. 
    엄청 반대먹을 생각하고 올렸는데 의외로 공감해주시는 분들과 비공감하신 분들 수가 팽팽한 것 같아서 
    용기를 가지고 몇 마디만 첨가할게여 


    먼저, 
    놀란 감독의 인터뷰에 따라 
    인셉션의 결론은 해피엔딩 이외에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아랫쪽 그림 속의 물체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Rene_Magritte-La_trahison.jpg











    지나가는 사람 1천명을 대상으로 문제의 정답을 맞추는 분께 1만원을 드린다고 한다면 (장난식의 대답을 예방 한다면)
    아마 극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저 물체는 담배 파이프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대부분 동의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정답은 담배 파이프가 아닙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저 그림은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이미지의 배반' 이라는 그림입니다.
    그림의 창작자인 르네 마그리트가 프랑스어로 'Ceci n'est pas une pipe'(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라고 그림 아랫쪽에 의도를 명백히 밝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작가의 의도를 고려하지 않고 저 물체를 파이프로 받아들이는 것은 틀렸다는 거죠.

    자, 그럼.. 다시 질문드리겠습니다.
    르네 마그리트가 저 그림속의 물체를 파이프가 아니라고 하면 저 물체가 파이프가 아닌게 되나요?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식스센스에서 브루스 윌리스가 귀신이 아니라고 인터뷰 하면 귀신이 아닌게 되나요?

    작가가 아무리 저 물체가 파이프를 그린 것이 아니라고 설명해도 많은 사람들은 저 물체를 파이프로 받아들일 것입니다.
    작가가 아무리 저 물체가 파이프를 그린 것이 맞다고 설명해도 파이프를 본 적 없는 아프리카 원주민들은 저 물체를
    '국자' 라고 믿을수도 있습니다.

    작가의 의도는 존중받아야 하지만 그것과 무관하게 개개의 독자의 해석은 작가의 의도에 구속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사실, 이 그림이 인식론 철학을 설명할때 자주 인용되는 작품이라 놀란 감독의 인터뷰 사건을 비유하기에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충 큰 취지를 이해해 주세요)


    예술언어는 일상언어와 반드시 일치하지 않습니다.
    '포도'라는 단어를 사용자가 일상 생활에서 "포도 좀 사와라" 라고 사용한다면 
    청취자가 '바나나'를 들고 가서 포도를 사왔다고 주장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영화와 같은 예술 영역에서 감독이 '포도' 라는 영상기호를 사용한 경우
    관객은 그것을 반드시 '검푸른색의 과실' 로만 이해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피' 또는 '희생정신' 같은 개별적 해석을 거친 언어로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감독이 해피엔딩을 의도했다고 해서 관객이 반드시 해피엔딩에 구속될 필요는 없습니다.
    영화 속 기호들은 특정의 의미로 해석하자고 미리 약속된 일상언어가 아니니까요.




    i1336694418.jpg


    다정한 남녀가 보이십니까? 해골이 보이십니까? 
    작가해골을 그릴 의도로 이 그림을 그렸다고 가정합시다.
    원래 남녀만 보이던 사람이 창작자의 해설을 듣고 남녀 뿐만아니라 해골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 시작한다면 
    그것은 창작자의 의도를 존중하는 태도일 것입니다.
    그러나 작가가 해골을 그렸다는 해설 후 저 그림에서 연인을 보는 사람에게 '너의 눈이 잘못됐네. 넌 헛것을 보고 있어.' 
    라고 주장하는 것은 작가의 의도를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의 새로운 해석 가능성을 부정하는 것일 뿐입니다.

    놀란 감독의 인터뷰 후에 인셉션 임무실패설(무한림보설)만 옳다고 주장하던 많은 사람들이 
    코브의 임무성공과 현실복귀 가능성을 인정했을 겁니다. 이런 입장 변경이 창작자의 의도를 존중하는 태도죠. 
    그렇다고 임무실패설이 틀렸다고 주장하는 것은 감독의 의도를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적 해석 가능성을 막고 있을 뿐입니다.  
    감독의 의도는 그것대로 존중해야하지만 그렇다고 독자의 자유로운 해석을 부정해야할 이유는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오히려 '작가 의도의 존중' 이라는 미명하에 독자의 자유로운 해석과 비평, 토론의 가능성을 
    부정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아닌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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