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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ilitary2_3108
    작성자 : 청량산
    추천 : 0
    조회수 : 1231
    IP : 49.164.***.3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8/04/19 05:43:04
    http://todayhumor.com/?military2_3108 모바일
    조작이나 한 것들이 "좌초라면 암초를 제시하라"고 하질 않나.
    시민사회와 네티즌들의 천안함사건에 대한 재조사 요구가 있는 가운데, KBS 추적 60분 방송에 대한 합조단과 수구세력들의
    반발이 거세다. 

    월간 조선 최보식은 윤덕용을 등장시켰고, 이번에 주간 동아는 합조단에 참여했던 해군 예비역 대령 조광현을 내세워 KBS 
    추적 60분팀 등을 공격하기에 바쁘다. 

    하지만 전 민군합동조사단장 윤덕용의 경우, bric에서 활동한 김광섭박사로부터 무능(無能)에 부정직하다는 비판에 직면했던 인물이며, 북한 어뢰 모터의 알루미늄 함유물질이 붙어있던 곳(회전자)의 재질(알루미늄 다이캐스팅)이 철(鐵)이라고 강변하던 철면피한 자였다.

    UDT출신 조광현 예비역대령의 경우 사실관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합조단과 군의 주장만 앵무새처럼 되뇌이고 있다.
    조광현 대령은, 거의 7년에 걸쳐 치루어진 신상철님 재판에서 밝혀진 여러 놀라운 내용들에 전혀 무지했다.

    예컨대, 천안함 전탐장은 함체 우현에서 두번의 쿵하고 꽝하는 소리를 들은 간격이 수십초에 달했으며, 폭뢰가 수중에서 폭발할 때와는 
    달리 함선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고 증언해서, 1.1초 버블주기를 말하며 수중폭발에 의한 버블거동과 버블제트로 천안함이 
    두동강났다는 군과 합조단의 주장이 전혀 허위에 불과함을 증명해주었었다. 

    그리고 22전대장은 군의 공식입장과는 달리 천안함이 그날 피항을 했으며, 해군2함대사가 피항을 허가했다고 증언했으며,
    해작사 작전처장의 경우 9시 3~5분에합참에 보고하면서 "천안함 영상"을 보면서 천안함의 상태를 보고했다고 증언해서,
    공식 구조시각(9시58분)이전에 이미 해군함정들이 와서 천안함을 촬영하고 구조했다는 익명의 군관계자의 증언을 뒷받침했었다.

    따라서 조광현 대령이 ‘추적 60분’에서 제기한 의혹에 대해 “대부분 재탕 수준이고 신씨 재판 과정에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내용”이라고 강변한 것은 있을 수 없다. 

    천안함은 인양이 된 후 함미에 선명하게 길게 스크래치가 나 있던 것이 목격되었었다.
    법정에서 " 선저에 부딪힌 흔적이 있다. 폭발한 배와 상태가 다르다" 고 증언한 한 인양업체 관계자의 경우, 그동안 수많은 좌초나
    침몰된 배들의 인양을 통해 각종 사고원인에 대해 전문가적인 식견을 가지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함체 정 중앙에 있는 소나돔의 경우 천안함이 암초 등에 부딪히는 위치에 따라 손상이 전혀 없을 수 있고, 더군다나 천안함은 
    9시14분 중국어선 감시관련 보고 이후 그날 날씨가 나빠 안전한 곳으로 피항을 위해 지그재그 운항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합찹 작전처장 이기식제독은 4월1일 밝힌 바 있다. 

    손상된 천안함 스크류(프로펠러)의 경우, 제조사인 스웨덴 가메와사는 "관성의 힘에 의해 그러한 손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고 궁색한 합조단에 의견을 제시했고, 이후 충남대 노인식 교수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프로펠러가 돌다가 갑자기 정지하면 프로펠러 
    날개에 휨 현상이 발생한다" 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발표함으로써 국방부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듯했으나, 

    에 대해 언론3단체 검증위원회는 "프로펠러가 고속 회전을 하다가 급정지하면 휘어지긴 하지만 그것은 회전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휘어진다. 노 교수의 실험결과가 그것을 입증한다. 그러나 천안함 우현의 프로펠러는 회전방향의 반대방향으로 휘어졌다"라고 
    반박해서, 노인식 교수로 하여금 "그렇다면 미스터리" 라며 뒤로 물러나는 희대의 코메디를 연출하게 만든 바 있다.

    천안함 우현 프로펠러의 손상형태는 천안함 우현 프로펠러가 회전하는 가운데, 해저나 암초에 닿았다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사실이 이런데도 UDT출신의 합조단 민간위원이었던 조광현 예비역 해군대령은 “폭발 충격으로 우현 스크루 샤프트가 이탈해 뒤로 밀렸다. 엔진이 정지되자 관성이 작용해 블레이드(프로펠러 날개)가 앞쪽으로 휘었다. (합조단 조사 과정에서) 스크루 제조회사가 모의실험을 했는데 똑같은 현상이 나타났다.”는 헛소리를 대놓고 하고 있는 것이다.

    시뮬레이션은 충남대 노인식교수가 했을 뿐, 제조사인 가메와사는 모의실험을 한 바도 없다.

    KBS 추적60분은 유증기로 인한 내부 폭발을 겪었던 두라 3호의 예를 잘못 들어 합조단 측에 공격의 빌미를 제공한 실수를 범하기는 했다.
    하지만 사고 이후 인양과정에서 얼굴 반쪽에 회색 화상 흔적이 뚜렷한 사망자 일인을 두고 해군과 실랑이가 있었던 점은 기억해야 한다.

    KBS 추적60분 방영 이후 해군이 블로그를 통해 만약 천안함이 좌초된 것이라면, 좌초된 그 암초가 어디에 있는지 제시하라고 주장한 
    것처럼, 조광현 대령도 “좌초라면서 왜 암초는 제시하지 못하나”라고 힐난조로 주장했다.

    특히나 조광현 예비역 대령은 군이 주장하는 천안함의 공식 "사고 전 항로"를 제시하며, 해도 상에는 암초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백령도 서방해역을 감시하는 247초소병들과 서남단 초소병들의 증언, mbc군상황일지, 백령도 남방 장촌포구 주민들의 사고 당시 증언, 천안함 생존자들의 증언, 지자연의 초기 지진파 공중음파 자료등과 전혀 매치가 안되는, 군과 국방부의 천안함의 사고 전 항로등 공식사고경위란 신뢰성이 전혀 없는 조작에 불과하다. 

    사고 직후 군은 백령도 아랫쪽 항로,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를 순찰중이던 초계함등의 표현으로 사고지점이 백령도 남방 해역임을 충분히 시사했었다. 

    디지털 포렌식을 반드시 거쳐야할 TOD와 KNTDS등의 군 제시 디지털 자료는 군과 국방부의 사건 조작을 뒷받침하기 위해 손길이 가해졌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들 조작된 공식사고경로를 앵무새처럼 인용하면서 해도상에는 암초가 없다느니 하면서 좌초(충돌)설을 부정하는 것은, 
    사건을 조작한 세력에 부화뇌동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러니 조작 집단 이하(以下)는, 천안함이 백령도 동쪽의 NLL인근의 꽃게 어장이 아니고, 백령도 서남방 까나리 어장에서 9시14분 중국어선 감시관련 보고를 한 격이 되는 "공식사고경위"라는 것을, 그리고 NLL쪽으로 북상하면서 피항한 격이 되는 " KNTDS"라는 것을,  9시23분의 백색섬광과 꽝하는 소리를 전혀 "공식폭발원점"에서 목격, 청취하지 못한 TOD초소병들의 "TOD"라는 것을, 생각있는 시민들이 믿어주기를 바라지 말아야 한다.

    그런 것들은 교통사고에서 자신의 과실과 부주의를 가리기 위해 조작한 블랙박스 영상과 하등 다를 바 없다.

    그러니 조작이나 쳐하고도 "좌초를 주장하려면 암초를 제시하라"고 이죽거리는 싹수노란 소리는 하지 말아야한다
    감히 "팩트" 운운하며, "팩트 체크해드린다"는 같잖은 소리도. 

    조광현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 “좌초라면서 왜 암초는 제시하지 못하나”
    3월 28일 방영 KBS ‘추적 60분’에 대한 반론…“허위로 결론 난 것 재탕”

    2018.04.18

    사건 발생 8년째. 천안함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그간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절반이 ‘북한 소행’이라는 정부 발표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 3월 하순 천안함 폭침 의혹을 다룬 KBS ‘추적 60분’이 새삼 논쟁을 일으킨 배경에는 그런 ‘불신’이 도사리고 있다. 방송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재조사를 요구하는 글이 크게 늘었다. 물론 정부나 군은 단호히 부인한다. 한마디로 과학적 근거가 없는 억측이라는 것이다.  

    2010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합조단)에서 민간 조사위원으로 활동했던 조광현(78) 예비역 해군 대령도 같은 판단이다. 조씨는 해군 특수부대 역사에서 신화적 인물로 통한다. UDT(수중폭파대) 교육훈련대장과 UDU(해군첩보부대) 대장을 거쳐 UDT 초대 전대장을 지냈다. 천안함 폭침이 발생한 후 그가 이끄는 예비역 UDT 대원들은 실종자 수색 작업에 참여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천안함 관련 법정 공방에 관여하기도 했다. 천안함 폭침 조작 의혹을 제기해 해군 관계자들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신상철 씨의 항소심 재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한 것이다. 2010년 4월 기소된 신씨는 2016년 1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4월 초 조씨를 만나 ‘천안함의 진실’에 대해 물어봤다. 그는 ‘추적 60분’에서 제기한 의혹에 대해 “대부분 재탕 수준이고 신씨 재판 과정에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내용”이라고 비판했다.  

    “방송에 나온 전종선 씨에게 전화를 걸어 ‘무슨 근거로 그런 얘기를 했느냐’고 물어봤다. ‘폭발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좌초인 것 같아서 그랬다’고 하더라.” 

    천안함 함수 인양업체 대표였던 전씨는 방송에서 “어뢰에 맞았는데 왜 (배 밑바닥에) 스크래치가 생기느냐”며 좌초 의혹을 제기했다. ‘추적 60분’은 전씨의 말을 ‘8년 만의 증언’이라며 크게 부각했다.  

    -스크래치에 대한 의혹 제기는 처음이 아닌데.  
    “선저(船底) 일부의 페인트칠이 벗겨진 걸 두고 하는 말인데, 침몰과 인양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자국이다. 좌초됐다면 맨 밑바닥에 있는 소나돔(음파탐지기 덮개)과 스크루(프로펠러)가 손상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소나돔이 멀쩡하다. 스크루도 좌현은 그대로고, 우현 쪽만 앞쪽으로 휘었다.”  

    -왜 한쪽만 휘었나.  
    “폭발 충격으로 우현 스크루 샤프트가 이탈해 뒤로 밀렸다. 엔진이 정지되자 관성이 작용해 블레이드(프로펠러 날개)가 앞쪽으로 휘었다. (합조단 조사 과정에서) 스크루 제조회사가 모의실험을 했는데 똑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또 다른 인양업체 관계자도 법정에서 ‘선저에 부딪힌 흔적이 있다. 폭발한 배와 상태가 다르다’고 증언했다고 한다. 인양업체 사람들이 왜 그런 주장을 할까. 
    “폭발에 대한 전문지식이나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두라 3호와 비교해 엉터리 주장도 하는 것이다. 국내에는 수중 간접 폭발을 경험해본 사람이 별로 없다.” 

    유류운반선 두라 3호는 2012년 1월 해상에서 선내 유증기 폭발로 침몰했다. 당시 시신 수습에 참여했던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는 “시신의 목이 없었다. 그게 폭발이다”라며 천안함 희생자의 시신이 온전한 데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폭발이 있었다면 고막이 터지거나 골절상, 타박상을 입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만약 어뢰가 선체를 직접 타격했다면 그런 현상이 나타났을 수도 있다. 폭발 지점에 있는 승조원은 다 사망했을 것이다. 하지만 비접촉 수중 폭발이기에 인체에 끼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던 것이다.” 
     
    조씨는 “두라 3호는 공기 중 직접 폭발이고 천안함은 수중 간접 폭발”이라고 강조했다. 
    “두라 3호는 유증기로 인한 내부 폭발이고 천안함은 외부 폭발이다. 두라 3호처럼 실내 격실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면 목이나 팔다리가 날아갈 수 있다. 만약 어뢰가 선체를 뚫고 들어갔다면 해당 격실만 파손되지 선체가 두 동강 나지는 않는다. 천안함에 발사된 어뢰는 음향 추적 방식으로 배 밑에서 폭발하도록 설계됐다. 폭발할 때 발생한 버블제트로 선체가 절단된 것이다.”  

    -그는 ‘탬핑(tamping) 효과’를 언급했다.  
    “육상에서 폭파훈련 시 폭발물에 모래나 흙을 덮어놓으면 충격파가 감소된다. 그게 탬핑 효과다. 물은 공기보다 훨씬 무겁기 때문에 탬핑 효과가 크다. 버블제트가 발생할 경우 1차 충격파가 선저를 때리고, 2차 충격파가 격벽과 상갑판 등으로 확장된다. 이때 격벽이나 갑판이 충격을 흡수한다. 그래서 다른 격실에 있는 사람에게는 충격파가 직접 전달되지 않는다.” 

    -방송에서는 좌초의 증거보다 폭발에 대한 반증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춘 듯싶다. 
    “좌초라고 주장하려면 일단 암초를 제시해야 한다. 거기에 대해선 입증을 못 하니 아예 언급하지 않는다.”  

    -합조단에서 좌초 가능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했나.  
    “물론이다. 해양조사원도 정밀 조사를 했다. 군함이 좌초로 두 동강 난 사례는 거의 없다. 항해 도중 배가 바위에 부딪혀 좌초된 경우 물이 빠지면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선체가 두 동강 날 수도 있다. 하지만 좌초되더라도 승조원은 대부분 살 수 있다. 좌초됐다고 배가 몇 분 만에 가라앉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가 준비해온 해도를 펼쳤다. 사고 해역 일대의 지형과 수심 등을 함께 살펴봤다. 해도에서 암초는 r (rock의 약자)로 표시한다. 천안함 기동항로에 해당되는 수역에는 r 표기가 보이지 않는다. 육지와 가까운 낮은 수심에만 몇 개 보일 뿐이다. 합조단에 따르면 천안함이 어뢰에 피격된 지점의 수심은 47m이다. 그가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설명했다. 

    “바위는 여기 얕은 데 밖에 없다. 다 눈에 보이는 작은 것들이다. 그런데 군함이 다닐 수 없는 곳이니 부딪힐 일이 없다. 부딪혀도 배가 두 동강 날 리 없고.” 

    사고 당시 천안함은 백령도에서 남서쪽으로 2.5km 떨어진 수역에서 저속 항해 중이었다. 침로는 327도, 속도는 6노트(약 시속 11km)였다. 남서풍이 20노트로 불었고, 파고는 2.5m였다. 사고 직전 후타실 등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배에 요동이 없는 듯하다. 병사들은 편안하게 운동하고 탁자 위 물병도 출렁이지 않는다. 이를 두고 ‘추적 60분’은 영상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파고 2.5m이면 배가 많이 흔들리지 않나.  
    “파도가 높아도 방향을 잘 잡아 항해하면 그다지 흔들리지 않는다. 함수에 비해 함미가 덜 흔들린다. 후타실은 함미에서 가장 흔들림이 덜한 곳이다.”  

    -천안함 침몰 후 열영상장비(TOD)에 나타난 미상 물체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일정 속도로 함수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던데.  
    “천안함 승조원이 구명정이라고 증언했다. 함수와 함께 표류한 것으로 보인다.” 

    천안함 함수가 가라앉은 수역의 깊이는 20m. 조씨는 “함수가 열 몇 시간 동안 (조류에) 밀려다니다 물이 점점 들어차면서 가라앉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2010년 4월 7일 KBS ‘9시 뉴스’는 이른바 ‘제3 부표’ 의혹을 제기했다. 제3 부표는 천안함 폭침이 발생한 후 처음 수중 탐색에 나선 UDT 측에서 백령도 용트림바위 근처에 설치한 것이다. 함수, 함미 침몰 지점으로부터 각각 1.8km, 6km 떨어진 곳이다. 

    KBS는 한주호 UDT 준위가 이곳에서 미군 작전과 관련된 비밀 임무를 수행하다 숨진 것처럼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해군과 UDT동지회는 허위보도로 군과 한 준위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강력히 항의했다. 다음 날 KBS는 국방부의 반론을 보도했다. 이 일에 대해선 조씨가 할 말이 많다. 직접 관련됐기 때문이다.  

    “제3 부표는 수중 탐색을 시작할 때 기준점으로 설치한 것이다. 아직 선체 흔적을 찾지 못했을 때였다. 3월 28일 함수를 발견한 후에는 그쪽에서만 작업했다. 부표는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뒀는데 이걸 가지고 KBS가 소설을 썼다. 미군 훈련과는 상관이 없다. 인근에 미군 구조함이 대기 중이었는데 헬기로 인명구조 훈련을 했다고 한다.” 

    천안함 폭침 발생 직후 해군은 선체 및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함수는 UDT, 함미는 SSU(해난구조대)가 맡았다. 3월 29일 실종자 가족의 요청에 따라 UDT동지회 회원 7~8명이 함수 수색에 동참했다. 그런데 수중 환경이 좋지 않아 작업 시간과 횟수가 제한됐다. 물살이 세고 수온이 낮은 데다 시정(視程)도 짧았다. 한 번 잠수하면 15~20분밖에 작업할 수 없었다. 조씨는 해군 현장 지휘부 및 현역 UDT 대원들과 예비역들의 작업 방식을 조율했다. 

    3월 30일 오후 한 준위가 순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튿날 한 준위와 함께 작업했던 UDT동지회 회원들은 백령도에서 빠져나와 빈소를 찾았다. 4월 2일 동지회 회원들과 함께 백령도로 들어간 조씨는 해군 지휘관에게 수색 작업을 인양 작업으로 전환할 것을 건의했다. 실종자 가족을 설득하려면 현장 작업이 얼마나 힘들게 진행되는지를 보여줄 수중 동영상이 필요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5t급 어선을 빌려 사고현장으로 향했으나 풍랑이 거세 되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그날 오전 10시 육지에서는 한 준위 영결식이 거행됐다. 

    “포구로 돌아오니 오전 10시 가까이 됐다. 우리는 한 준위가 작업했던 곳이 잘 보이는 용트림바위로 가서 자체적으로 추도식을 치렀다. 한 준위 동기생이 대표로 조사를 낭독했다. 동행한 KBS 취재팀이 이 장면을 촬영했다. 취재팀은 우리와 한 숙소에 머물면서 내내 같이 움직였다. 그런데 4월 7일 KBS ‘9시 뉴스’에서 이날 찍은 영상과 수중 탐색에 참여했던 동지회 회원과의 통화 내용을 뒤섞어 제3 부표 의혹을 제기했다. 잠수사는 장비 챙기고 물속에 들어가는 것만 신경 쓰지 작업 위치는 알 필요가 없다. 인터뷰에 응한 동지회 회원은 한 준위 팀과 함께 작업한 내용을 말했다. 실제로는 천안함 함수를 수색했는데, 기자가 제3 부표를 언급하자 위치를 혼동해 대답한 것이다.그게 마치 다른 배를 수색한 것처럼 비쳤다” 

    합조단에 따르면 천안함은 북한군 연어급 잠수정이 발사한 음향유도어뢰(CHT-02D)에 의해 침몰했다. 쌍끌이어선 그물에 걸려 올라온 어뢰추진체는 폭침의 결정적 증거가 됐다. 그런데 어뢰추진체의 흡착물질을 두고 일부 과학자가 이견을 제시했다. 이승헌 미국 버지니아대 물리학과 교수, 정기영 안동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등이 대표적 인물이다. 합조단은 어뢰추진체와 천안함 선체에서 동일한 흡착물질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폭발 시 형성된 알루미늄 산화물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교수 등은 수중 침전 작용으로 생성된 알루미늄 황산수화물이라고 주장했다. ‘추적 60분’도 이 문제를 거론했다. 이에 대해 조씨는 “실험 방식이 다르다”고 반박했다.  

    “어뢰 폭발 시 섭씨 3000도의 고열이 발생한다. 합조단은 실제 폭발과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 실험했다. 그런데 의혹을 제기하는 측에서는 그런 조건에서 할 수 없으니 동일한 자재를 가열해 실험했다. 그 결과 온도가 1100도까지만 올라갔다. 실험 환경이 다르니 결과도 다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어뢰 폭발 시 발생하는 고열은 수십만 분의 1초 안에 급속히 냉각한다. 합조단 실험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이승헌 교수의 실험에서는 냉각 시간이 2초 이내였다는 것이 군당국의 설명이다.   

    -어뢰추진체가 발견되지 않았다면 북한 소행이라고 발표하기가 곤란하지 않았을까. 
    “확증은 없지만, 파손 상태를 보면 어뢰 폭발에 의한 침몰로밖에 볼 수 없었다.” 

    -합조단도 처음부터 어뢰에 의한 폭발이라고 판단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물론이다. 처음에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했다. 좌초를 비롯해 기뢰나 내부 유도탄 폭발 가능성도 검토했으나 다 사실이 아니거나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애초 기뢰 폭발을 진지하게 검토했던 것으로 안다.  
    “1970년대 우리 해군이 백령도 근해에 기뢰를 깔아놓은 적이 있다. 적이 상륙을 시도할 때 터뜨리는 조종기뢰였다. 뇌관에 전선을 연결해 육상에서 스위치를 누르면 터지는 방식이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대부분 철거되거나 유실됐다. 그런데 이 중 남아 있는 기뢰가 저절로 터져 천안함을 폭발시켰을지 모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기뢰를 설치했던 회사의 임원이 합조단에 그런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래서 내가 그 사람과 함께 바닷가로 가서 폭발 여부를 실험해봤다. 조종기뢰에 쓰는 부품을 구해 물속에 넣었는데, 뇌관이 터지지 않았다.”  

    -북한 잠수정이 우리 영해로 들어와 공격한다는 건 대담한 작전이 아닐 수 없다. 어느 정도나 다가와 어뢰를 쏜 것으로 짐작하나.  
    “연어급 잠수정은 길이 30m에 130t밖에 안 된다. 얼마든지 안 들키고 깊숙이 들어올 수 있다. 소나에도 잘 안 잡힌다. 게다가 백령도 쪽 수역은 물살이 세서 탐지하기가 더 어렵다. 어뢰에 음향 추적 장치가 있으니 근접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천안함 논쟁은 편향동화(偏向同化)와 집단극화(集團極化)의 절정을 보여주는 듯하다. 북한 잠수정이 어뢰를 발사하는 것을 본 사람이 없는 이상 어쩌면 이 논쟁은 진실과 상관없이 꽤 오랫동안 지속될지 모른다. 우려스러운 것은 과학적 논쟁을 넘어선 정치적 공방이다. ‘정권 차원의 조작’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친북용공 세력의 음모론’이라고 몰아붙이는 것만큼이나 위험하다.  

    조씨는 “재판 과정에서 대부분 허위로 드러난 주장을 반복적으로 퍼뜨리는 사람이 있다”며 “정치적 목적을 가진 일부 세력이 악의적인 거짓말과 괴담으로 정부에 대한 불신과 남남갈등을 부추긴다”고 개탄했다.  

    의혹 제기는 합리적 추론의 선을 넘어가지 않아야 타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입증할 수 없는 전제조건을 내걸어 가설이나 추론을 사실로 이끄는 논법은 위태롭다. 이를테면 좌초나 충돌을 확신해 과학적 근거 없이 사고 지점 수심이나 충돌 대상을 임의로 설정하는 것은 무모하다. 추론에 추론을 거듭한 것이라면 아무리 그럴듯하게 들려도 신뢰성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반대로 과학적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열린 자세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신상철 씨의 저서 ‘천안함은 좌초입니다!’와 국방부가 펴낸 ‘합동조사결과 보고서’ ‘천안함 피격사건 백서’를 비교하며 읽은 소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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