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3년 건조된 그라프 폰 괴첸
본래 독일에서 여객선으로 건조되어 분해 후 당시 독일 식민지였던 동아프리카 탕가니카 호수에서 재조립되어 여객선으로 이용되던 선박
그런데 1차세계대전이 터지자 탕가니카 호수를 통해 마주하고있던 연합국 식민지들과 싸움이 벌어지면서
군함에서 뜯어온 함포로 무장상선으로 개조됩니다
경순양함 쾨니히스베르크에서 뜯어와 괴첸에 설치되어있는 10.5cm 함포
하지만 1916년 항구가 포위되면서 방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독일 측은 항구에서 철수하면서 나중에 다시 인양할 생각으로 괴첸을 자침시킵니다
전쟁이 끝난 직후 인양되어 수면 위까지 떠올랐으나 폭풍으로 다시 침몰하여 자침한지 8년만인 1924년에야 완전히 인양되었는데
바다가 아니라 강이였던 덕분에 엔진이 재사용 가능한것으로 판단되어 수리 후 리엠바로 개명하여 여객선으로 활용됩니다
1970년대 너무 낡아 폐기될뻔 했으나 새 선박을 구하기 힘든 가난한 지역인 덕분에(?) 구식 증기기관을 디젤기관으로 교체만하고
105살인 현재까지 정기선으로 계속 운항중...
2015년 부룬디 내전 난민 수만명을 난민촌으로 이송하는데 사용되기도했습니다
12:20에 왠 한글 티셔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