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우리나라의 경공격기 FA-50이 최근 필리핀에서 무슬림 테러단체 진압에 활약하고 </div> <div>태국에 T-50으로 도입이 성사되고 베트남에서도 도입 검토가 되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국뽕과 무관하게 성능으로 압도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개발도상국들의 입맛에 맞는 효율적인</div> <div>가성비로 각 국가에 진출하며 활약하는 FA-50의 모습이 흡족한 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div> <div>나름 미국 공급 훈련기로 준비하면서 경공격기가 되고 그러면서 해외 진출과 관련된 </div> <div>복잡한 히스토리가 있는 것도 왠지 마음이 짠하고요.</div> <div><br></div> <div>그런데... 그런 내용을 떠올리다 보니 문득 이런 망상이 드는 겁니다. </div> <div><br></div> <div>최근 유행하는 병기의 모에화 작품들... 혹시나 전투이 모에화의 동남아시아 버전을 만들면...</div> <div>우리의 FA-50이 주연으로 활약하기에 충분한 거 아닌가?</div> <div><br></div> <div>그런 망상을 하고 나니 갑자기 시나리오까지 마구 나오는 겁니다. </div> <div>그래서 한번 망상해 봤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병기 모에화와 아이돌 육성물을 조합한 괴상한 망상작을 말입니다.</div> <div><br></div> <div>두둥!!! 시작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대한민국 공군의 조신한 아가씨 T-50 양. 그녀는 왕년에 활약한 훈련기 제공호 언니의 대를 이어 </div> <div>모든 공군 파일럿들의 내조를 아끼지 않는 현모양처 훈련기로서 데뷔할 꿈을 꾸었습니다. </div> <div>그리고 대한민국을 넘어 저 천조국의 멋진 파일럿 분들의 첫 비행을 보조하는 훈련기로서 조신한 </div> <div>새댁이 되기를 꿈꾸었죠. 그러나...</div> <div><br></div> <div>KAI : 안팔리네... 역시 훈련기로는 너무 비쌌나?</div> <div><br></div> <div>T-50 : 저... 저기 프로듀서님. 저희 열심히 할께요. 그러니 포기하시지 말고 좀더 방산 로비를 미국 상원에...</div> <div><br></div> <div>KAI : 아냐... 그걸로는 부족한 것 같아. 안그래도 우리 윗선에서도 밥값도 못한다고 말도 많고... 안되겠다. T-50 너 개조좀 하자</div> <div><br></div> <div>T-50 : 네? 개... 개조라뇨? 대체 뭘...</div> <div><br></div> <div>KAI : 훈련기로는 너무 비싸지만 그 스펙이면 경공격기로도 쓸만할 정도야. 그러니... 아예 발상을 바꿔서 정말 경공격기로 가자</div> <div><br></div> <div>T-50 : 경공격기요? 시... 싫어요. 요즘 시대에 저같은 스펙으로 경공격기라니... 4세대 전투기의 밥이 될 것이 뻔하다고요</div> <div>         그리고 저는 그저 조신하고 파일럿분들 내조하는 훈련기로 개발되었는데... 전투에서 라이브를 뛰는 경공격기는 무리에요.</div> <div><br></div> <div>KAI : 군대에서 까라면 까는거지 말이 많아. 자아... 이리와. 내가 개조해주지.</div> <div><br></div> <div>T-50 : 꺄악!!!! 싫어!!! 이러지마!!!</div> <div><br></div> <div>KAI : 흥, 싫다면서도 스펙에 비해 인티들은 잘도 들어가는 구만. 좋아. 개조 완료. 넌 이제 훈련기가 아니라 경공격기다. 이제부터 너는 FA-50이다.</div> <div><br></div> <div>FA-50 : 싫어. 너무해... 더럽혀져 버렸어. 이래서는 더는 훈련기로 살아갈 수 없어. 대체 왜 나를 경공격기로 만든거야? 그럴꺼면 차라리 </div> <div>          제대로 개조를 해서 F-50으로 주력기로 써주던가. 이래서는 이도 저도 아니잖아!!! 차라리 나를 그렇게 해줘. 주력기로 만들어 달라고!!!</div> <div><br></div> <div>KAI  : 아, 그건 무리.</div> <div><br></div> <div>FA-50 : 어째서!!!</div> <div><br></div> <div>KAI : 주력기 후보는 이미 결정되었다. 하이급에 외국에서 온 핫한 신인 F-35랑, 로우급에 앞으로 개발될 네 동생 KFX가 데뷔할꺼다.</div> <div>       너는 그냥 지원이랑 경공격기 부분에서만 무대를 뛰도록. </div> <div><br></div> <div>FA-50 : 너무해!!!</div> <div><br></div> <div>그렇게 경공격기로 마개조되어 전장의 일선에 나서게 된 FA-50. 마침 선대 공격기 역활을 하던 F-5 이모들도 다들 은퇴를 하게 되자</div> <div>그 수요는 커져가고 날로 조신한 훈련기를 꿈꾸던 나날은 잊혀져 간채로 경공격기로 자매들은 양산된다. 그리고... 그런 그녀들의</div> <div>재원이 늘어나자 다른 기획사에서 눈독을 들이는 곳이 나오는데...</div> <div><br></div> <div>FA-50 : 뭐라고요? 이적이라고요? 다른 소속사에서 저를 부른다고요? 만세... 드디어, 천조국에서 저를 훈련기로 데뷔시키로 결정을...</div> <div><br></div> <div>KAI : 아니, 천조국이 아니다.</div> <div><br></div> <div>FA-50 : 그럼 어디요?</div> <div><br></div> <div>KAI : 필리핀이다. </div> <div><br></div> <div>FA-50 : 네? 갑자기 왜 뜬금없는 필리핀이요? </div> <div><br></div> <div>KAI : 거기서는 너 정도 스펙이면 주력기란다. 마침 중국 남사군도 분쟁도 있고, 무슬림 반군들도 있어서 공군력 확대가 필요하데</div> <div>       그래서 너를 좀 거기서 데뷔하게 해달란다. 너도 이제 그만 훈련기로 마음 접고 거기 시집가서 잘 살아. 거기선 너도 주력기야.</div> <div><br></div> <div>FA-50 : 아... 안돼요. 차라리 대한민국의 경공격기로 살고 싶어요. 아니, 그러고 보니 아직 대한민국 공군 인도분도 다 못채웠잖아요? 그거 끝나야...</div> <div><br></div> <div>KAI : 아, 미안. 대한민국 공군에서 순서 양보했다. 너 팔렸어. 잘가. 시집가서도 행복하길 바래.</div> <div><br></div> <div>FA-50 : 안돼!!!!!!</div> <div><br></div> <div>그렇게 필리핀으로 FA-50PH로 수출된 기구한 팔자의 FA-50. 그리고 그 가는 과정도 험난했는데...</div> <div><br></div> <div>FA-50 : 흐윽... 아무리 성능 과시라고는 해도 다른 비행기들은 다들 배타고 가는데 나는 직접 새로운 소속사에 날아서 가야 하다니..</div> <div>          (실제로 FA-50을 대한민국에서 필리핀까지 비행으로 이동해서 양도함)                </div> <div> </div> <div>하지만 그렇게 새로운 소속사에 들어간 FA-50은 그곳에서도 구박을 당하게 되는데...</div> <div><br></div> <div>두테르테 : 이건 뭐야? 갑자기 왜 이런 유명세도 없는 애들을 사왔어? 이런 애들을 어떻게 전쟁에 데뷔시켜? 이전 정부가 무슨 비리를 저지른거야?</div> <div><br></div> <div>FA-50 : 프로듀서님. 저... 저희는 그저 팔려온 죄 밖에는...</div> <div><br></div> <div>두테르테 : 시끄럽고. 지금 대중 관계도 안좋은데 말썽 생기면 다 너희들 책임인줄 알아!!!</div> <div><br></div> <div>FA-50 : 흐윽... 너... 너무해요.</div> <div><br></div> <div>그렇게 새롭게 이적해 온 곳에서도 온갖 설움을 당하던 FA-50. 하지만 어느날 극적인 반전의 계기가 생겨나는데...</div> <div><br></div> <div>두테르테 : 민다나오 섬에 아부사야프의 점거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고? 기존 공군 전력으로는 대책이 없고? 쳇... 하는 수 없지. 그 녀석들을 출동 시켜.</div> <div>              다른 곳도 아닌 내 정치적 근거지를 그런 놈들에게 점거당할 수는 없다. 불확실하지만 무슨 수든 쓰는 수 밖에...</div> <div>              (두테르테는 민다나오 섬 다바오 시장 출신)</div> <div><br></div> <div>그렇게 하여 출격을 하게 된 FA-50. 이제 더는 조신한 훈련기의 삶도, 대한민국의 경공격기로서의 삶도 없다. </div> <div>그저 아픔을 가슴 속에 간직하고 전쟁터에 나가는 전사들만이 존재할 뿐이다. 그녀들 12 자매는 그렇게 전쟁터에 출격한다.</div> <div><br></div> <div>FA-50 :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오로지 전쟁과 타겟 뿐이다. 자매들아... 가자. 적들에게 우리의 힘을 보여주자. FA-50 PH, 라이브를 시작한다</div> <div>           지하드 따위는 지겨워. 다들 나의 MK.82를 받아!!!</div> <div><br></div> <div>아부사야프 : 저... 저게 뭐야!!! 다들 피해!!!</div> <div><br></div> <div>필리핀군 : 오오!!! 하늘 봐! 그녀들이 왔어. 전쟁의 여신들이다. 다들 외쳐! FA-50 PH!!!</div> <div><br></div> <div>공습은 대성공으로 끝나고... 그녀들은 이전에 무명으로 설움을 겪던 외국 출신 아이돌이 아닌 전쟁의 여신으로 귀환한다.</div> <div>그 소식을 들은 한 사람...</div> <div><br></div> <div>??? : 허허허... 우리 딸내미들 실력 이만하면 쓸만하지 않습니까? 계속 미뤄왔던 혼사 이제 다시 진행하시죠. </div> <div>       걔네 언니들 이번에는 꼭 좀 며느리 삼아주시죠.</div> <div><br></div> <div>??? : 아... 저기, 하지만 나는 공약이 원래 우리나라 우선주의라서 그게 좀...</div> <div><br></div> <div>??? : 쓰읍. F-35 처자들 데뷔하는 거 초치시렵니까? 서로 주고 받는 것이 있어야죠. </div> <div><br></div> <div>??? : 하하하... 그, 그런가요? 그럼 나중에 내 체면 좀 살게 팬더 아재 앞에서 악수 사진 좀...</div> <div><br></div> <div>??? : 얼마든지요.</div> <div><br></div> <div>그런 의문의 대화가 어디선가 이뤄지는 동안 다시 카메라를 돌려 우리 FA-50 PH 처자들은...</div> <div><br></div> <div>FA-50 : 네에? 저희 자매들을 12명 더 데뷔시키신다고요? 아니, 왜요? 저희 자매들 마음에 안들어하셨으면서...</div> <div><br></div> <div>두테르테 : 흥, 너희 자매들이 이뻐서 그러는 것이 아냐? 그냥 가성비가 좋아서 그러는 거니 착각하지마.</div> <div><br></div> <div>FA-50 : 프로듀서님... </div> <div><br></div> <div>두테르테 : 그것도 내 임기 동안만이야. 그 후에는 다른 놈이 더 데려오든 말든 내 알바 아니야. 그리고... 마지막으로...</div> <div><br></div> <div>FA-50 : 네? 마지막으로 뭐요?</div> <div><br></div> <div>두테르테 : 내 정치적 근거지에서 활약해줘서 고맙다. 흥, 살다보니 별소리를 다하는 군. 못들은 걸로 해.</div> <div><br></div> <div>FA-50 : (찌잉...) 프로듀서님. 저희 열심히 할께요. 최선을 다해서 이 나라 하늘을 라이브로 지킬께요.</div> <div><br></div> <div>두테르테 : 그러던가 말던가.</div> <div><br></div> <div><br></div> <div>뭐... 이렇게 훈훈한 해피엔딩이 되지 않을까요? 한번 더위 먹은 기분으로 마구 망상해 봤습니다.</div> <div>참고로 이 망상에는 그 어떤 정치적 견해나 주장도 없는 망상 뻘글임을 공지드립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쓰는 사이에 또 다시 떠오른 망상 2탄. 아직 벌어지지 않은 가까운 미래의 이야기. FA-50  PH 시즌 2!!!</div> <div><br></div> <div>중국 : 남사군도는 우리 중국의 땅이다.</div> <div><br></div> <div>두테르테 : 그런 말도 안되는... 어서 남의 땅에서 난리치지 말고 얼른 나가라!!!</div> <div><br></div> <div>중국 : 흥, 그럴수는 없지. 감히 너희 따위 소국이 대국의 일에 간섭할 수는 없다. 압도적인 힘의 차이를 보여주지. 랴오닝 함대 출격!!!</div> <div><br></div> <div>두테르테 : 크윽... 비겁하다. 항모전단이라니... </div> <div><br></div> <div>중국 : 힘의 차이를 명백하게 느껴봐라.</div> <div><br></div> <div>압도적인 힘의 차이에 절망하는 두테르테. 결국 그는 최후의 수단을 동원하는데...</div> <div><br></div> <div>두테르테 : 패배가 확정된 작전이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다. 너희들... 출격해 줄 수 있겠냐?</div> <div><br></div> <div>FA-50 : 프로듀서님. 출격하겠습니다.</div> <div><br></div> <div>두테르테 : 하... 하지만, 무모한 일이다. 간단히 말할 일이 아니란 말이다. 경공격기인 FA-50 너희들이 상대해야 할 놈들은 </div> <div>              J-15, 과거 러시아의 전설, Su-27이란 말이다. 그걸 너희가 상대할 수 있을리가... 너희 조국에서 온 메뉴얼에서도 </div> <div>              그건 도저히 무리라고 나온단 말이다.</div> <div><br></div> <div>FA-50 : 프로듀서님. 세가지 실수를 정정해 드리죠. 저희는 FA-50이 아닙니다. FA-50 PH 입니다. 그리고 저희는 경공격기가 </div> <div>          아닙니다. 전투기입니다. 마지막으로 저희의 조국은 이제 대한민국이 아닙니다. 저희의 조국은 필리핀입니다.</div> <div>          저희는 조국을 위해서 출격합니다. 그뿐입니다. 출격하겠습니다. Good luck my producer.</div> <div><br></div> <div>두테르테 : 크윽... 미안하다... 제대로 해준 것도 없는데...</div> <div><br></div> <div>그렇게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무모한 작전에 출격한 FA-50 PH, 하지만 전력의 열세를 뒤집기는 어려운데...</div> <div><br></div> <div>FA-50 PH : 크윽... 역시 항모 전단의 대공방어를 뚫는 것은 무리인가? J-15도 만만치 않아. 아니 압도적으로 강해.</div> <div><br></div> <div>J-15 : 훗... 그런 경공격기 주제에 항모 전단을 공격하다니. 주제를 알아라! 이제 끝이다. 어? 이... 이건 뭐야!!! (콰아아아앙!!!)</div> <div><br></div> <div>FA-50 PH : 아니, 갑자기 어째서? 당신들은 대체 누구... 어라? 혹시 언니들?</div> <div><br></div> <div>T-50 TH : 동생들아 우리가 왔다. 태국에서 데뷔한 언니들이야. ASEAN의 이름으로 지원한다. 우리가 도와줄께.</div> <div><br></div> <div>FA-50 PH : 크흑... 언니들!!! 고마워요. 어라? 반대편에서 또 나랑 비슷한 기체가... 그리고 저 너머에서는 언니 닮은 기체가?</div> <div><br></div> <div>FA-50 VN : 언니!!! 저는 베트남에서 데뷔한 언니 동생 FA-50 VN이에요. 저도 ASEAN의 이름으로 지원할께요.</div> <div><br></div> <div>T-50 I : 내가 제일 맏언니라고. 특사단 숙소 침입까지 해가며 도둑 시집왔지만 그래도 잘 살고 있다. 왕언니도 간다. 가자!! 우리 자매들아!!!</div> <div><br></div> <div>FA-50 PH : 크흑... 언니들... 동생... 고마워요. 그래요! 같이 가요!!! 우리 자매들의 힘을 보여주도록 하죠. 골든이글 시스터즈!!! 파이어!!!</div> <div><br></div> <div><br></div> <div>과연 그들은 대국의 야욕에 맞서 항모 전단의 대공망을 뚫고 자신들의 조국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인가? </div> <div>절대 현실에서는 나와서는 안될 시나리오 망상!!! 개봉 박두는 절대 불가!!!</div> <div><br></div> <div>뭐... 이런 생각을 해봤더랍니다. 역시... 더위 먹은 것이 틀림없네요. 그럼 이만...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