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작은 행사가 있어 남자 몇명이 단상에 나가 노래를 <div><br></div> <div>부를 일이 있었는데요... 노래 마치고 대리급이 작은 소리로</div> <div><br></div> <div>차렷하고 인사라 말하면 모두 인사하고 내려오는 지극히 군대스러운</div> <div><br></div> <div>수순이었다.... 단상에 오르기전에 모여있는데... 과장님이 이제 막 입사한</div> <div><br></div> <div>군 전역한지 그나마 얼마 안된 신입 모모군에게 `노래 끝나고 나면 자네가</div> <div><br></div> <div>크게 차렸하고 인사 해바`.. 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이 신입님이 과장님에게</div> <div><br></div> <div>`저 취사병 출신이라 그런거 안해봤는데요`... 이러는 거임.... 원래 모대리가</div> <div><br></div> <div>차렷 인사 하기로 되어있던 터라 장난으로 어찌 나오나 해본건디.... 못한다 하니 </div> <div><br></div> <div>순간 갑분싸 됨.... 뭐여??? 싶어서 그 신입이에게 모모씨는 일직하사 같은거 안해봤는가????</div> <div><br></div> <div>그거 하믄 막~~ 몇백명 뒤로 하고 부대차렷 하고 인원보고도 하고 막 그러잖어... </div> <div><br></div> <div>취사병은 그런거 안한다고 하는데....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신입이 얼굴 빨게짐.....</div> <div><br></div> <div>지금 생각하면 그게 뭐~ 대단한거야?? 싶지만..... 군시절 이후로 천명 정도의 군중을 뒤로 하고</div> <div><br></div> <div>그런 보고를 한 일이 없고 지금 그런거 시키더래도 뭐? 걍 하지뭐 ~ 이리 줘봐... 할수 있는것이</div> <div><br></div> <div>소중한 경험이었나 봅니다....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