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새 군게를 보고 군대는 피할 수 있으면 피해라. <div><br></div> <div>최대한 안갈 수 있으면 가지마라. 라는 것이 요즘 남자들의 주된 의견이고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도 남자)</div> <div><br></div> <div>최대한 안가려고 노력해보고 있습니다. 올해로 벌써 28살입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2009년에 상근예비역으로 영장이 나왔을 때, 저는 기뻐서 날뛰었습니다. 어찌보면 공익보다 가기 힘든 상근을 내가 가다니! 하는 마음에 미쳐서 날뛰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 할아버지가 무조건 상근은 안된다며, 남자라면 군대를 가야한다며 결사반대를 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그 때 처음으로 할아버지와 큰소리를 내면서 싸웠지요. 아버지의 능력이 없어서 할아버지의 재산으로 교육을 받은 저로써는 어쩔 수 없이 상근을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그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술을 먹고 취해봤습니다. 정말 죽을 맛이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렇게 할아버지가 2010년에 돌아가시고나서 유언이 대학교에 들어가라 였습니다. 결국 저는 대학교에 2011년도에 들어갔고, 원하지 않아서 들어간 대학교에 흥미를 잃고 2012년도에 입대하려고 했습니다.</div> <div>2012년도에 102보충대에 입대한 저는 그곳에서 혈액검사와 혈압검사에 이상이 있다면서 강제적으로 귀가조치를 당했습니다.</div> <div>귀가조치 6개월? 이면 신체검사를 다시 받아야한다고 하더군요. 그 때부터 제 인생이 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div> <div>다시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설마 공익이 나오겠어라는 희망때문에 스트레스가 엄청났습니다.</div> <div>그 결과 170에 47kg정도 되는 몸무게가 지금은 170에 66kg까지 올라갔습니다.</div> <div><br></div> <div>2013년에 다시 검사를 받을 때, 귀에 이상이 있었습니다. 왼쪽귀가 심하게 들리지 않았었습니다. 이명도 심했구요.</div> <div>결국 그것때문에 다시 재검을 받고 병원에가서 진단을 받고 6개월 후에 다시 병무청에 갔습니다.</div> <div>결과는 또 다시 재검.</div> <div><br></div> <div>2014년에 5년 말소? 인가해서 신체검사를 다시 받아야한다는 소리에 저는 다시 병무청을 찾아갔고, 스트레스 때문인지는 몰라도 혈뇨가 나왔습니다.</div> <div>그래서 그 혈뇨를 검사하고 오라고 재검을 받았습니다.</div> <div>재검 재검 재검 재검 재검.</div> <div><br></div> <div>이래서는 안되겠다해서 친척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일 하면서 돈이라도 벌자라고 생각했습니다.</div> <div>제가 일본어학을 좀 잘해서 일본 호텔쪽에도 서류를 넣어서 통과했지만 언제나 걸리는 것은 군대였습니다.</div> <div>군대를 이미 갔다왔더라면 아무런 막힘없이 일본에 갈 수 있었을텐데...</div> <div>친척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점원을 하다가 30분만에 발바닥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습니다.</div> <div>진짜 차라리 다리를 떼어내고 싶을 정도의 충격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작년 8월에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보니 '요족'에 '만성 족저근막염'이 있다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div> <div>인터넷에 여러번 검색을 해보니 요족이나 족저근막염이 심하면 공익이라는 글이 좀 많길래 희망을 안고 진단서를 뽑고 작년 10월에</div> <div>병무청을 방문했습니다.</div> <div>결과는 또 재검이었습니다. 6개월동안 족저근막염을 치료하라는 뜻이었습니다.</div> <div>의사 소견서에 분명히 마땅한 치료 방법이 없으며 휴식만이 유일하게 고통을 줄여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습니다.</div> <div>하지만 군의관은 현재 법상 어쩔 수 없다라고만 합니다.</div> <div>저는 정말로 괴롭습니다. 신발 발바닥에 실리콘과 두꺼운 양말이 아니라면 걸을 때조차 고통이 동반하고</div> <div>집안에서조차 맨발로 다니면 고통스럽습니다.</div> <div>밖에 나가서 걸어다니는 것 조차 고통이고, 가장 고통스러운건 '가만히 서있는 것'입니다.</div> <div>사실 이것때문에 정말로 미칠 것 같았습니다. 음식점 같은 곳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은 논외이며, 공항에서 출국을 준비하는데 서있는 것 조차 아파서 미칠 것 같았습니다.</div> <div><br></div> <div>현재 3월까지 약물치료도 안되고, 마땅한 치료 방법도 없는 이 족저근막염. 4월 25일에 다시 병무청에 방문하는데</div> <div>작년 10월에 군의관이 이 것이 마지막 연장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div> <div>?? 나는 가고 싶어서 안달났는데 연기를 해준 것은 당신들이지 내가 아닌데 ㅎㄷㄷ.</div> <div><br></div> <div>전 솔직히 반반입니다.</div> <div>군대를 가기 싫습니다. 정말로 가기 싫어요. 가서 차라리 관심병사돼서 혼이 나간 인형처럼 2년 지낼 생각도 했고, 차라리 족저근막염 때문에 의가사라도 노려볼까라고도 생각하고 여튼 빠질 생각만 했는데도 안됩니다.</div> <div>군대 문제가 해결이 안돼서 외국에 나가지도 못하고, 여권도 단수여권 밖에 만들지 못합니다.</div> <div>군대 어학병 시험을 보려고 해도 애초에 7급이라 시험조차 못봅니다.</div> <div>다리가 아파서 이 나이에 유산소 운동도 못하는데, 군대가서 버틸 자신이 없습니다.</div> <div><br></div> <div>정말로 가기 싫은데, 현실은 어쩔 수 없이 가야합니다.</div> <div>가서 의가사가 되든, 뒤지든, 뭐가 되든 가야한다고 합니다.</div> <div>그래서 전 아무런 서류를 준비하지 않고 4월에 병무청을 가려고 생각합니다.</div> <div>그냥 아무런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요.</div> <div>벌써 20대가 다 끝나가는데, 다른 주변 지인들은 다 군대를 다녀왔는데, 저만 아직 못갔습니다.</div> <div>그래서 아무것도 쌓아 놓은 것이 없습니다. 돈도, 경력도, 학교는 졸업했고, 이력서도 냈지만 한국에서는 '미필'이라 받아주지 않고 일본쪽은 서류는 통과됐지만 역시나 군대 문제 때문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div> <div>솔직히 몸에서 정상을 찾기 힘들정도입니다. 왼쪽 귀는 어렸을 때 할아버지한테 싸대기 맞은 후로 잘 안들리는데, 군생활에는 문제가 없다고 그러고,</div> <div>시력도 안좋은건 3급이고, 혈뇨나오는 것도 군생활에 지장이 없다고 그러고, 혈압이 낮은 것도 지장이 없다고 그러고,</div> <div>가장 문제인 다리 문제는 지들은 모른다고 나몰라라하고.</div> <div><br></div> <div>정말 앞이 캄캄합니다.</div> <div>그냥 토로해본 글입니다. 딱히 답이 없다는건 저도 알고 있어요.</div> <div>하지만 4월달에 병무청을 방문할 때 준비할 수 있는 서류는 다리 뿐인데, 이 다리에 대한 서류를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감도 안잡힙니다.</div> <div>의사는 무리한 운동을 하면 근육이 파열될 수 있다는 소견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그정도면 다 할 수 있다라고만 하고.</div> <div><br></div> <div>그냥 욕만 나오는 현재상황입니다.</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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