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댓글에 길게 적어봐야 의미 없다고 생각해서 글을 썻다 지웠다를 반복하다 이제야 쓰네요.</div> <div>제가 쓰는 글은 일부 헛소리를 하는 분들을 위한 편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div> <div>상대의 고통을 이해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는 분들 말고</div> <div>가야할거 가면서 군부심부린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위한 편지요.</div> <div><br></div> <div>저는 여자도 군대에 가서 국방의 의무를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div> <div>하지만 솔직한 말로 가라고 하면 가기 싫습니다. 군대얘기 들어보면 2년동안 고문받다 나오는 것 같아요. 그런데 누군 좋아서 가나요?</div> <div>처음엔 그래 가기 싫어도 군대에 가야한다고 하면 받아들이는 여자들이 더 다수이지 않을까 했습니다.</div> <div>그런데 생각보다 이런 저런 이유로 여자는 군대 안가도 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네요. </div> <div><br></div> <div>군대를 가서 어떤 훈련을 받던 휴전국가에서 국방의 의무로부터 한 성별이 완벽히 자유로운건 정말 고마운 일인겁니다. </div> <div>당연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여자는 생리해 </div> <div>여자는 유리천장이 있어 </div> <div>여자는 가사노동도 해야해</div> <div>이건 국방부가 해결할 일이 아닙니다.</div> <div>태어나길 여자로 태어나 대자연때문에 힘들다고 이해해달라고 말하면서</div> <div>왜 군대에 가야하는 남자의 고통은 이렇게 이해해주지 못하는지 모르겠습니다.</div> <div><br></div> <div>회사에서 겪는 유리천장은 분명 해결해야할 문제입니다. </div> <div>하지만 이것도 남자는 유리천장 없으니까 군대다녀와야 함. 이라고 말할 일은 아니지 않나요?</div> <div>육아휴직이 눈치보여 사용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어째서 여자에게만 불합리한 상황입니까.</div> <div>남편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으면 육아휴직을 사용한다고 여자한테만 뭐라 할 수 있겠습니까?</div> <div>여자는 시집가면 일을 관둬서 안뽑을래. 육아휴직? 세상 좋아졌네. 라고 말하는 사장이 나쁜거고</div> <div>아버지는 사랑하는 아이에게 쏟을 시간을 보장해 달라고 주장할 수 없는 이 사회가 문제인거 우린 잘 알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가사분담, 출산문제도 가정의 축을 이루는 부부가 서로를 이해하며 해결해야 할 일입니다.</div> <div>특히 이 두 문제는 남녀가 함께해야 할 일을 여자가 혼자 하는 가정이 많아서 문제라고 말하는거 아닌가요?</div> <div>그런데 국방의 의무는 남자만 하면 되는 일인가요?</div> <div><br></div> <div>본인들이 받는 차별과 피해는 줄줄이 굴비엮든 엮어 떠벌리면서 </div> <div>상대가 겪는 부당함과 고통에 대해선 이렇게나 무관심하고 의무라고 덮어버리는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div> <div>권리라고 하는 것은 책임져야 할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div> <div><br></div> <div>여자들 힘든게 없다는거 아닙니다.</div> <div>여자에게 강요하는 말도 안되는 것들도 많습니다.</div> <div>제가 일일이 나열할 필요도 없이 잘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div> <div>하지만 해결해야하는 문제마다 다른 사례를 들어가며 반박하면 결국 해결방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div> <div>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고통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을 백프로 믿진 않지만,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문제를 풀어야지</div> <div>너따로 나따로 생각하면 결국 독박쓰는 쪽이 생길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