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평범하게 근무하는 군부대에 신병이 하나 들어옴 근데 타부대있다가 전입온 상근 사병인데 <div><br></div> <div>문제있는 병 뭐시기라고함 아뿔싸 해가지고 몇일 대기근무시켰다가 일손이 부족해서 데려다가 일시키는데</div> <div><br></div> <div>맙소사 일을 잘하는데 부담스럽게함 게다가 얼굴도 좀 연식이 있어보임 한 28살쯤 되보임</div> <div><br></div> <div>행정관이랑 중대장이 하도 궁금해서 상담해봤는데 25살인데다가 오기전에 뭐하고 먹고살았냐길래 봤더니</div> <div><br></div> <div>본가에서 30~40평 돈으로 땅사서 밭농사 -> 밭농사 그만두고 노가다 전진 -> 노가다하다가 -> 가정집청소부 이것저것 </div> <div><br></div> <div>밭농사라고 하길래 뭔 농사냐니까 인삼밭이랑 콩밭 배추밭 감자밭했다고 부모님꺼 아니고 본인돈으로 다 사서 본인이했다고함</div> <div><br></div> <div>25살에 돈이 어디서나서 한 3~40평되는 돈을 구하냐고 했더니 대출한거아니냐길래 집이 가난해서 고등학교 검정고시로 중퇴하고</div> <div><br></div> <div>아버지회사 낙하산 다니다가 돈좀 만들고 본가로 내려가서 금으환향을 맛봤다고 함...</div> <div><br></div> <div>중대장 행보관 : .... (농담아님) 저 선생님... 그 병사 : 부담스럽니다. 그만해 주십쇼 시간이 시간이니 만큼 진지 드실때 되지 않았습니까. </div> <div>마저 드시고 살살얘기 해주십시요</div> <div><br></div> <div>식사후 쉰다음 오후일과 </div> <div><br></div> <div>중대장 행보관 : 아니 전입받은 이유가? 병사 : 그 부대의 중대장이랑 행보관님 두분다 절 마음에 안들어합니다. 좀 새로워하는 사람들을 좋아하고</div> <div>저같은 사람은 싫어하는데다가 애 늙은이같고 일하다가 자주싸우고 마찰이 자주 있었습니다. 그게 다입니다.</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이걸 어찌들었냐면 우리가 할거없어서 테이블에서 쉬었을때 들은 얘기임</div> <div><br></div> <div>뭐 할거없겠다 처부 더럽게 지저분하다 하길래 청소도구로 창문열고 싹 청소하는데 빗자루를 벽에다가 비닐 붙여놓고 걸어놓음</div> <div><br></div> <div>나 : 뭐야 왜 걸어놨어 병사 ; 빗자루 솔부분 다 망가지고 벽에 먼지 다 들러붙지말라고 붙였습니다. 나 : .... (이사람 아재야?) 속으로...</div> <div><br></div> <div>그리고 처부 옆에가 탄약관님 근무하시는 곳인데 간간히 오셔서는 커피 담배내놓으라고 얘기하심 근데 하필 청소끝나고 좀 쉬는데</div> <div><br></div> <div>탄약관님이 왈 야 커피좀 내노봐라 하길래 이병사는 자기가 가지고온 가방에 커피 프림 설탕 생계란 다들고 와서 탄약관님 보더니 대강계산해서</div> <div><br></div> <div>커피타고 생계란 넣어서 드림 나는 옆에서 벙찜 탄약관님은 그거보시고 하시는 말씀이 어이구 이런 센스쟁이를 봤나 고마워~ 자주올게 하고 나가심</div> <div><br></div> <div>나 포함해서 내 아래애들 벙찜.... 뭐하는 사람이냐고...</div> <div><br></div> <div>그리고 시간이 흘러서 겨울 제설작업을 하는데 이 병사가 상병 중호봉을 달릴때였음 그러더니 행정관님에게 부탁을함</div> <div><br></div> <div>차하나랑 블로워만 빌려주십쇼 좋은생각이있습니다,. 아 참 방탄모도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말함</div> <div><br></div> <div>그러더니 오케이 하시더니 다 준비해주심 운전까지 부탁하고 이 병사는 차 뒤에 앉아서 블로워 등뒤로 메고 차 뒤에 끈연결해서 본인이랑 메달음</div> <div><br></div> <div>그러더니 눈이 밭으로 쌓인곳을 가자고 하더니만 가서 하는게 블로워로 쏘면서 차로 후진해주십쇼 하면서 후진해가지고 눈을 다 쏴버림 </div> <div>그러면 빗자루질 하는 사람들이 한곳에다가 곱게 눈만 살살치우는거임 난 그걸보면서 아... 저런방법이 있었구나 라는걸 생각함</div> <div><br></div> <div>연대장님은 어이구 행정관님 제설을 다하셨습니까 하면서 아이 뭐 이 병사 덕분에 편하게했습니다. 라고 얘기함</div> <div><br></div> <div>그러더니 얘 하루짜리 휴가포상받아서 쉬었다옴</div> <div><br></div> <div>행정관님은 오랫만에 기똥찬 병사하나 봤다고 좋아해서 부탁하면 왠만하거 다 들어줌 </div> <div><br></div> <div>그리고 일없으면 이녀석은 간부님들이 쓰다가 고장난 전기제품들 고쳐주고 다니고 주말에는 부대서 허락을 받고 알바를 하러다님...</div> <div><br></div> <div>그뒤로 내가 높으니 전역하고 얘가 어찌사는가 싶어서 부대 간부님중에 아는사람이랑 연락해보니</div> <div><br></div> <div>부사관지원해서 중사하다가 그만뒀어 전역함 ㅇㅇㅋ 이러시네...</div> <div><br></div> <div>떠났을때 연대장님이 어깨다독여주는걸 처음봤다고 .... 흠좀무</div> <div><br></div> <div>실화임</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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