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징어님들. <div>베오베 보내주시려면 빨랑빨랑 보내주시던가</div> <div>이틀만에 보다보니 베오베 가있네..</div> <div>관심들 없으시길래 나도 관심 끊고 있었는데...</div> <div>놀래라.</div> <div><br></div> <div>낼 아침부터 애들이랑 캠핑가기로 해서 얼렁 자야 하는데....ㅜㅜ</div> <div>감사한 마음에 컴 켰수다. 도저히 폰으로는 엄드가 안나서....</div> <div><br></div> <div>이어서...</div> <div>또 모바일 아니라고 문체 바뀌면 이상하니...계속 음슴..</div> <div><br></div> <div>그렇게 월요일 입대가 확정된 후....</div> <div>일단 휴학한게 걸려서 욕 태바가지로 먹었으나...이건 패스하고...</div> <div><br></div> <div>하하 : 어머니, 일이 좀 꼬여서 잠시 다녀오겠습니다.</div> <div>       아마 하루 혹은 이틀 정도 걸릴듯 합니다.</div> <div><br></div> <div>하하모친 : 알았다. 일단 다녀와서 얘기하자.</div> <div><br></div> <div><br></div> <div>볼안하긴 했지만 일단 난 믿는구석 (병무청 직원의 조언 시발) 이 있었으므로</div> <div>뭔지모를.. 다른 입소자들에 대한 우월감..을 지닌채 논산으로 향했음.</div> <div>일요일 저녁. 논산 근처 여관 잡아서 숙박 후 바로 입소..</div> <div>ㅎ </div> <div><br></div> <div>얼마나 믿는구석을 믿었던지..</div> <div>필수품이라고 하는 전자시계도 없이 들어갔음...</div> <div>심지어는...머리도 안깎고 그냥 들어감 (당시 난 스무살의 이동국 헤어스타일...)</div> <div><br></div> <div>입소대 입소...</div> <div><br></div> <div>시-발 나만 머리꼬라지가 이래서 겁나 눈에 띔...ㅜㅜ</div> <div>아무리 바로 나간다고 해도 그냥 깎고 올걸.....</div> <div><br></div> <div>뭐 쫙~서서 뭐 줄서고 뭐하고 </div> <div>유일하게 아는 군가인 진짜사나이 부르고...뭐뭐...하고</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소대(?) 배정 받고 담당자가 정해졌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난 빨리 사정 얘기하고 나가야 했으므로 아무라도 빨리 담담자가 정해지길 바라고 있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런데...분위기가 뭐 말할 틈을 주질 않음...ㅜ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냥 휩쓸리듯이...피복 지급 받고...미쳤나고 욕 쳐먹어가며 머리깎이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ㅎ 근데 그와중에 옷 안맞는다고 바꾸기까지 함..ㅋㅋㅋ</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그러던 중...</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찬스가 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담당 : 자 지금 본인이 몸이 아프다던가, 사정이 있어서 상담이 필요한 인원 있으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행정반 앞으로 집합한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하 : '오옷. 지금이야. 지금이 아니면 안돼' 피~융</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br></div> <div>고위담당 : 무슨일인가??</div> <div><br></div> <div>하하 : 예 제가요~ 원래는 면제인데요~ 영장을 못받아서....!@$@%$......</div> <div><br></div> <div>고위담당 : 알았다. 일단 가있어.</div> <div><br></div> <div>하하 : 네...(미심쩍음)....</div> <div><br></div> <div><br></div> <div>이제 내일이면 가겠지...못가나? 모레는 가겠지?....</div> <div>이런저런 생각이 뒤죽박죽인데...</div> <div>집으로 입고 온 옷 소포로 싸서 보내란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니..난 나가야 하는데 옷 싸서 보내면...뭐입고가???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이래저래 이틀이 지남...그중에 상담 두어번 더 했는데 </div> <div>아무 결과는 없음...</div> <div>아니 일처리 하는건 여기나 밖이나 똑같냐....</div> <div>이제 내일이면 훈련소 들어가는데.....ㅜㅜ</div> <div>그러던중!!</div> <div>중대장인지 누군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 </div> <div>좀 높아보이는 사람이 날 콕 집에서 부르는거임...</div> <div>드디어 나가는구나....</div> <div>잘있어라 고생해라 이틀간 함께한 전우들이여.....ㅎ....</div> <div><br></div> <div>최고위담당 : 음...아픈데는 없고?</div> <div><br></div> <div>하하 : 예 아픈데는 없습니다.</div> <div><br></div> <div>최고위담당 : 지금 꼭 나가봐야할 사유가 있나??</div> <div><br></div> <div>하하 : '글렀구나....하........................'</div> <div>       예 제가 갑자기 오게되는 바람에 신변정리도 못하고 어머님이 혼자 계시고 ....어쩌구 저쩌구 너의...</div> <div><br></div> <div>최고위담당 : 음...일단 훈련소를 가. 지금은 아픈거 아니면 나가기 힘들고</div> <div>           일단 훈련소 가서 얘기하면 방법이 있을거다...</div> <div><br></div> <div>하하 : 예 알겠습니다..</div> <div><br></div> <div>저때 왜 좀더 얘기해보지 않았느냐 하시는 분들 있을것 같은데.</div> <div>일단 군대 딱 들어가면 무슨 내가 말하고 싶다고 해서 그 말 다 한다는건</div> <div>미친짓 내지는 최소한 미친ㅌ급받음.....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훈련소 안착.....</div> <div><br></div> <div>여기서 부턴 위와 똑같음...</div> <div>입소대에서 '훈련소가서 얘기해라, 여기선 안된다.' 라는 문장에서</div> <div>훈련소->자대 로 바꾸면 됨....</div> <div><br></div> <div>훈련 빡시게 받고 (11월 ㅜㅜ)</div> <div>ㅅㅂ 그와중에 또 열심히는 해서 조교로까지 됐다가</div> <div>편모라고 안된다고 해서 뭐 후반기 교육 받으러 감 _박격포 ㅜㅜ</div> <div><br></div> <div>꽉 채워 후반기 2주까지 채우고 자대배치 받음.</div> <div>이떄까지도..난 나갈거다. 너희와는 다르다.</div> <div>날 동정하지마...</div> <div>라는 생각이 아무...래도.,.지배적이었음....</div> <div><br></div> <div>나갈 수 있는 길은 이제 의가사 제대뿐인데...(생계곤란)</div> <div>이게 서류가 겁나 복잡한거임....</div> <div>군대에서 내가 뭘 할수는 없고....</div> <div>전화로 어머니와 친척동생 컨트롤 하고 있었음...</div> <div>와중에 자대에서 이샛기 곧 나갈놈이다 라고 찍히는게 두려워</div> <div>아무말 안하고 혼자 진행중인 프로젝트였음....</div> <div><br></div> <div>그런데말입니다.</div> <div>이 프로젝트에 </div> <div>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윤형철조망+크레모아급 태클이 들어옴.</div> <div>전면태세 탄약상자 들고 소산지이동중 방독면착용급의 태클.</div> <div><br></div> <div>하하 : 엄마, 그 서류는 됐어요?</div> <div><br></div> <div>하하모 : .....하하야</div> <div><br></div> <div>하하 : ㅇㅇ 왜요</div> <div><br></div> <div>하하모 : 너..그냥 있다가 나와...</div> <div><br></div> <div>하하 : ....나니??? (누가 니콜라스케이지 그 짤좀...)</div> <div><br></div> <div>하하모 : 서류 그거 힘들어서 떼러 못다니겠다..</div> <div>        그리고 어차피 면제면 몰라도 의가사로 나오면 좋은것도 없대..</div> <div><br></div> <div>하하 : 아니 어머니...그래도. 지금....어버버......내가...</div> <div><br></div> <div>하하모 : 외삼촌도 그러더라 그냥 만기전역하라고...</div> <div><br></div> <div>하하 : ............</div> <div><br></div> <div>하하모 : 힘내고, 엄마가 면회 자주 갈게. 담주면 백일휴가도 나오잖아..</div> <div><br></div> <div>하하 : .............알았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군번 760990XX  주특기번호1114 29R </div> <div>병장 만기전역한 하하하대디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내일...아니 오늘 이따 일어나서 도시락도 싸야 해서 좀더 디테일하지 못한 점</div> <div>죄송합니다...</div> <div><br></div> <div>  ps. 와씨...군번이 아직도 생각나냐....소오름....</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