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40226246Rz6tS9cO5PaCa2nS4Du.jpg" width="780" height="232" alt="IMG_5502.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40226249WmeatHGOfPx3hr3ANjfstietEc.jpg" width="773" height="370" alt="IMG_5503.JPG" style="border:none;"></div><br><div>아이고, 사진이 흔들렸네요. 안그래도 글씨도 개판인데... ;;;;;;;</div> <div><br></div> <div>98년~2000년초까지 화천 이기자부대 보병으로 있었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요새 이래저래 난리라 생각나서 99년 1차 연평해전 당시 수양록을 찾아봤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원래 준비태세 훈련이 있었던지라 마치고 돌아오니 중대장이 군장 풀지 말고 전원 티비 보라 하더군요.</span></div> <div>뉴스 속보에선 남한 해군의 배가 북한 배를 막 부딪치는 무시무시한 장면이 나오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조금있으니 중대장이 전원 단독군장으로 대기하랍니다.</div> <div>그리고 조금 있으니 유서를 쓰라 하더군요.</div> <div><br></div> <div>그 때의 오만가지 생각은 아직도 생생합니다.</div> <div> - 어머니랑 누나는 어떻게 되는 걸까...</div> <div> - 그리고 전쟁통에 내가 죽는 생각.</div> <div><br></div> <div>그리고 유서를 썼습니다. (아~ 이 때 유서를 안챙긴게 지금도 한이네요. 진심으로 쓴 유서인데...)</div> <div>세줄 요약하면,</div> <div>"어머니, 비록 제가 원해서 온 군대는 아니지만 저에게 주어진 위치가 군인이기에</div> <div> 군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혹시라도 제가 전사하면 유품은 누나에게 처리하게 해 주세요.</div> <div> 어머니, 사랑합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상병 6호봉이었는데도 전쟁의 공포감은 어마어마했습니다.</div> <div>특히 난리통에 가족들은 어찌되는건지 생각하니 숨이 탁~ 막히더군요.</div> <div><br></div> <div>부디 이번사건이 평화롭게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에 끄적거려봤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