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저 글을 보고 저도 하나 써볼까 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글재주가 없는터라 충분히 공감이 가실지 모르겠습니다(허허)</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우연의 일치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위 글과 같이 저도 연천군에서 군복무를 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저는 포반이었고 제가 이야기할 사람은 2소대원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11년도 중순쯤이었나? 제가 일병을 달고 있는중에 저희 부대는 GOP에 올라가게 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포반과 2소대는 평소 친하지도 나쁘지도 않았지만 GOP에 올라오게 되면서 건물만 다른 건물에서 살고 식사 및 사격 등 여러가지를 같이 하게됩니다.</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 선임은 10년 6월 군번이었는데 저희 부대는 희한하게 6월 군번이 무지하게 많았습니다(거진 1/4 ~ 1/5정도)</span></div> <div><br></div> <div>GOP에서 근무를 하고있는데 이 6월 선임이 뜬금없이 취사병으로 임명됐습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그 분과 동기인 포반 선임에게 물어봤습니다.</div> <div><br></div> <div>나 : "2소대 xx상병 있지 않습니까?"</div> <div>선임 : "어, 왜?"</div> <div>나 : "원래 음식같은거 잘하시는 분이십니까?"</div> <div>선임 : "아니 걔 철책못타"</div> <div>나 : "??? 아 그렇습니까"</div> <div><br></div> <div>그래서 처음에는 다리가 아파서 그런건가보다 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근데 아무리봐도 다리가 아프다거나 그런거같지 않을 뿐더러 짬으로 밀고나갈 그런 위치가 아닌겁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의문이 들어서 나중에 다시 물어봤더니(☜궁금한건 못참는 성격)</div> <div><br></div> <div>나 : "2소대 xx선임은 왜 철책 못탑니까?"</div> <div>선임 : "아 걔 페바(전방부대)에 있을때 치질 걸려서 군병원갔는데 군의관이 수술하다 괄약근 잘랏대"</div> <div>나 : '에이 농담아닙니까?'</div> <div>선임 : "진짜야 걔 그래서 똥지리고 그랬어"</div> <div>나 : "헐............"</div> <div>선임 : "야 근데 더 웃긴게 뭔줄 아냐? 걔가 휴가나가서 민간병원갔더니ㅋㅋㅋㅋ"</div> <div>나 : "어떻게 됐습니까?"</div> <div>선임 : "ㅋㅋㅋㅋㅋ 의사가 누가 이렇게 똥꼬를 난도질했냬ㅋㅋㅋㅋ"</div> <div><br></div> <div>저에겐 <b><span style="color:#0070c0;font-size:9pt;line-height:1.5;">컬</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font color="#c00000">쳐</font></span></b><b style="font-size:9pt;line-height:1.5;"><font color="#ff0000">충</font></b><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font color="#0070c0">격</font></b></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font color="#002060">문</font><font color="#ff0000">화</font><font color="#00b050">쇼</font><font color="#00b0f0">크 </font></b>였습니다</span></div> <div><br></div> <div>그 후로 그 선임이 웃어도 웃는게 아니고 되게 측은하게 보이더군요</div> <div><br></div> <div>GOP특성상 근무에 들어가면 대략 6시간 이상 밖에 나가있는데 화장실은 물론이거니와 옆으로 가는 길조차 따로 뚫려있지 않습니다(<font color="#00b0f0"><b>또르르...</b></font> <font color="#c0504d"><b>쥬륵...!</b></font>)</div> <div><br></div> <div>그러니까 그 선임은 배가 아파도 오래 참을 수 없어 근무중 지릴 수 없으니(.....) 취사병으로 배치한겁니다(ㅜㅜ)</div> <div><br></div> <div>더 슬픈건(이젠 좀 나아졌지만) 뭔가 축축해서 만져보면<b><font color="#c0504d"> ㄸ</font></b>이 흘러서 아랫도리를 <font color="#c0504d"><b>적시고</b></font> 있었다고 합니다(<font color="#c0504d"><b>콸콸콸!</b></font>)</div> <div><br></div> <div>말년에 재활도 많이 하고해서 좋아졌다고는 하는데 아주 길어봐야 30분 이상 참을 수가 없다는군요</div> <div><br></div> <div>전 이 형을 통해 항문에 괄약근이 X모양으로 있다는 것과, 이 형이 3개를 잘렸다는 것과 괄약근이 없으면 느낌없이 <font color="#974806"><b>ㄸ</b></font>이 흘러나온다는</div> <div><br></div> <div>알아도 쓸데없는 상식을 알게됐습니다</div> <div><br></div> <div>군대에 다녀오실 분들 꼭! 명심하세요 군대에서는 싼게 비지떡입니다. 이건 <font color="#ff0000"><b>진리</b></font>에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