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레지나를 볼 때마다 에즈라 밀러가 떠오른다. 너무 닮았어! 덕분에 소소한 재미를 얻고 있다.

2. 20~21세기 이전 시대(예: 중세)가 가미된 외국 드라마는 왕좌의 게임이 처음이었다. 원스 어폰 어 타임을 본 이후 이 말이 맴돌았다.

"손님, 그건 왕좌의 게임입니다."

3. (2번과 이어짐) 과거 얘기가 나올 때마다 슬프다. CG가 너무... 너무....... "다음 시즌은 기술의 발전이 있을 거야!"라며 보고 있지만, 그 CG는 어디 안 간다. 다만 시즌4는 전작에 비해 정말 많이 괜찮아졌다. 아니면 내 눈이 적응한 것일 수도.

덧)레지나 방 정도는 세트 세워도 되지 않았을까!!!!
덧2)광산 씬(난쟁이들 곡괭이 있는 부분)은 세트 촬영이다.
덧3)뮬란과 벨이 몬스터 잡던 마을은 CG다.
덧4)성 나오는 씬은 죄다 CG다.

4. 럼플스틸스킨의 배우가 로버트 칼라일이다. 이분은 영화 "28주 후"로만 접해서 그런지 내겐 굉장히 섬뜩한 느낌으로 남아 있는 배우다. 과거 버전 럼플스틸스킨이 나올 때마다 공포 영화를 보는 것 같다. 배우도 섬뜩하고 분장도 무섭고. 제발 눈 클로즈업 하지 말아주세요!

5. 이 드라마는 동화 속 선역에 대한 환상을 깨부순다. 이것은 시즌4 11화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그래도 백설공주는 싫다.

6. 시즌 1 미녀와 야수 편은 아직도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미녀와 야수 커플의 행보는 으음... 미스터 골드, 그러지 말아요. 힘내요, 벨.

7. 드라마를 볼수록 난 현실에 찌든 사람이라는 걸 느낀다. 백설공주와 챠밍의 희망론은 S모 서적이 떠오른다.

8. 이 드라마 등장인물들은 너무 극단적이다. 레지나는 일단 제쳐두고 다들 살인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 살인이 아니더라도 마찬가지. 현대 사회 스토리브룩에서 28년+1년 산 것 치고 윤리의식은 여전히 마법에 걸린 숲 속에 있다.

9. 엠마가 타고 다니는 노란 차에 대한 과거가 나왔다. 추억은 둘째치고 그거 아직도 법적으로 문제 있는 차 아닌가요.

10. 앞으로 피터 팬 관련 작을 볼 때마다 이 드라마가 떠오를 것 같다. 원스 어폰 어 타임의 피터 팬은 강렬했다.

11. 백설공주가 메아리 동굴에서 털어놓는 비밀이 인상적이다. 그동안 엠마에 대한 백설공주의 반응이 인위적이라는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 엠마는 부모에 대한 속마음을 계속 내비쳐 왔지만 백설챠밍 커플은 표면적인 감정만 보였다. 아무리 부모자식 간이라고는 해도 훌쩍 커버린 엠마를 보며 아쉬운 마음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여기서 터트려주니 캬. 개인적으로 메아리 동굴 편은 백설공주가 진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12. 피터 팬 배우는 잘생겼다. 잘생김과 별개로 그가 나올 때 이런 생각을 했다. '대사 많은 거 보니까 얘가 피터 팬이네.'

13. 헨리네 가족 관계도는 여러모로 충격과 공포이다. 후크나 코라까지 포함하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헨리야 네가 짱먹어.

14. 시즌4에선 엘사와 안나가 나온다. 과거 시점에서 엘사는 장갑을 착용하고 있다. 더불어 엘사를 렛잇고 외치기 전으로 만들어 놓았다. 이해가 되면서도 여러모로 아쉽다.

15. 위키드는 정말 얄밉게 나온다! 너무 얄미워서 그녀가 나올 때마다 짜증났다. 열폭과 오만함이 잘 표현됐다.

16. 시즌이 넘어올수록 덜하지만 초기엔 과거 시점 패션들이 촌스러웠다(레지나 제외). 특히 신데렐라의 헤어스타일은 7,80년대를 보는 듯했다.

17. 뮬란은 다른 의미로 충격이었다. 원작 커플이 깨졌어...?

18. 시즌4 전반부는 마법 때문에 겪는 갈등이 주가 된다. 그만큼 마법 쓰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갈등이 폭발할 때 오버액션도 폭발한다.

19. 지금부터 시즌4 12화 감상하러 갑니다.

20. 왓챠플레이는 자막 상태가 안좋아요. 같은 화 내에서도 언니 동생 호칭이 오락가락 거리고(시즌4), 네 것, 내 것 할 때 "네", "내" 구분이 정확하지 않습니다. 등장인물 이름, 반말 존댓말도 좀 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