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입니다
조그마한 개인치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가족 두분이 반려견을 데리고 왔습니다.
다른 환자를 보고 있어서 몰랐는데.. 대기실에서 들리는 말이 사람에게 하는 말이 아닌 것 같아서 보니 반려견이더라구요
일단 기분이 좀 그랬지만 그래도 다른 환자 보느라 그냥 넘어갔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말티즈를 10년 넘게 키워오셔서 다른 견종은 모르나.. 그렇게 크진 않았지만 도베르만? 처럼 검고 털이 빳빳한 견종이었습니다.
근데 하필 정수기 옆 환자들 앉는 의자에 반려견을 앉히더군요
가족 중 한 분이 진료실에 들어왔는데 다른 한 분이 전화통화 한다고 치과밖으로 나가서 대기실에 반려견만 남은 상황이 생겼습니다.
직원 한 명이 혹시나해서 가까이 갔더니 그 반려견이 움직이지는 않았지만 막 짖더라구요 그 직원은 놀래서 다시 제자리로 들어왔고
진료실에 들어와 있던 가족이 다시 나가서 치과밖에서 통화중이던 다른 가족분에게 들어와서 반려견 옆에 보라고 해서 밖에서 통화하던 가족분은 대기실 안에 들어왔습니다.
직원이 강아지 좀 위험할 수 있다 그러니 그 뻔한 말이 들려왔습니다.
아.. 우리 애는 괜찮아요 안 물어요 <- 이거 유머맞죠? 게시판 지켰다고 볼 수 있나요?ㅎ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제가 물 받으러 정수기 옆으로 가자 역시나 움직이진 않았지만 막 짖더군요
막 반려견을 뭐라 하시더군요
그래서 좋게 말씀드렸습니다. 저도 개 키우지만 치과에 데리고 오시면 안된다고 다른 환자분들 위험하실 수 있다고
그랬더니 아.. 네.. 그러시더군요
일단 먼저 들어왔던 가족분이 치료 받고 나가자 다른 가족분과 교대하면서 얼마 안지나 반려견을 데리고 가더군요
근데 궁금해서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여기 글을 올립니다.
반려견을 치과에 데리고 오는거 괜찮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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