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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nbung_58834
    작성자 : 앵듀
    추천 : 21
    조회수 : 8894
    IP : 211.200.***.157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9/02/26 00:15:20
    http://todayhumor.com/?menbung_58834 모바일
    신천지에 빠진 남자친구 구출한썰&꿀팁
    2개월은 된 미적지근한 이야기인데 다른 뻔한 신천지 이야기랑은 달라서 혹시나 남자친구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않길 빌며 써봅니당. 
    작년 5월쯤에 일어난 일입니다.   

    남자친구는 평소 농구를 좋아해 동네 농구동호회를 가입해 저녁마다 종종 운동을 나가곤 했슴다. 연령대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인지 차를 가진 사회인분도 계셨구  남자친구는 그 분 차를 얻어타면서 친해지게 되었죠. 
    그러고 한 한달정도 되었을때 그 분이자기 아는 친구가 심리치료사로 전향할 계획이라 여러 사람들의 샘플이 필요하다며 무료로 받아보겠냐는 제안을 합니다.
     남자친구는 바로 오케이를 때리게 되었고 그 친구분을 만나며 심리상담을 진행하게 됩니다. (실제 심리상담사 들은 절대 어떤 목적이라도 무료로 상담하지않습니다.심리상담협회에 내가 남친때매 나중에 전화해서 물어봄..ㅅㅂ)  

     그리고 그때부터 의심이 갈 만한 조짐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 지인분은 무료심리상담내내 남자친구 에게 꿀같은 칭찬과 격려를 해줬다해요. 또 너는 되게 특별한 사람이다.이런 성격케이스는 거의 없다 라며 은근한 뽕도 넣어주고요 ㅋㅋㅋㅋ(이 뽕이 나중에 신천지 가입에 큰 역할을 합니다) 
    그러면서 상담 마지막날에 남자친구한테 은밀한 제안을 하게되는데  그 제안이란   '사실 너가 너무 만나본사람중 특이한 케이스다. 이러면 안되지만 서울에 사는 상담사 친구한테  네 이야기를 했다.(☆상담사는 상담받은 이의 정보를 동의없이 절대 타인에게 유출하면 안됩니다) 그랬더니 널 무척 만나고싶다며 서울에서 강원도까지 내려오겠다구 한다. 너가 괜찮으면 소개해주고 싶은데 해볼생각있냐? 물론 상담비는 지인추천으로 100퍼센트 무료이다'  
    라며 누가 들어도 의심 100000000%인 제안을 꺼내게 되고 멍총하게도 남자친구는 호로록 넘어가게됩니다. 
    그 후 남자친구는 '월.화.목.금'중 한번씩 그 서울에서 내려왔다는 상담사와 만나는 시간을 갖습니다.ㅋ(여기서 왜 월.화.목.금이 중요한 ☆☆떡밥임) 
    장소는 카페 혹은 베스킨라빈스 가게 등 의자와 음료가 있는 장소라면 만사오케이 였고(찾아보니 이런경우 빼박신천지100000%)  남자친구는 한 5개월 정도 상담을 받으며 점점 신천지에 더더욱 세뇌를.당하고.....빠져들게 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그러다 11월경에 학교가 끝나고 집에 가는 저한테 남자친구는 졸업준비로 죽어가는 여자친구한테 전화로 아주 개같은 소식을  안겨줍니다.
     느닺없이 눈이오는 그 아름다운 겨울밤에 이제 막 전철을 타려는 여자친구에게 남자친구는 1년동안  널 못볼수도 있을것같다는 또 곰신이 되지 않을래?라는 환상적인 통보를 하게됩니다^^ 
    집까지 가려면 2시간 전철을 타야되는  저는 이 개소리에 숨겨진 흑막이 왠일인지 그 병맛같은 무료 심리상담이구나 삘이꽃혀  조근조근 남자친구를 다독이며  심리때문이니..?,,물었지만  이미 저한테 심리상담 이란게 눈엣가시같은 존재라는걸 알아챈 이럴때만 눈치개빠른 남자친구는 아니라고 되도않는 오리발을 내밀다 나랑 헤어지고싶어 빼애애애애액!!!공격에 결국 실토하게 됩니단

     남자친구는 신천지 들이 쳐놓은 드라마에 완벽히 걸려든 거였습니다. 진짜 이거 대박이에요.귀찮아두 읽어보세요! 
      남자친구를 대리고 심리상담을 같이 듣는 파트너(미리 깔아 둔 남자친구 또래의 신천지인.또래랑 같이 심리상담을 듣게 만들면서 바람잡이 역할해줌.)  가 남자친구를 대리고 약속된 카페에 앉아있다가 아는 누나(이 역시 신천지)를 우연찮게 만나 합석하게 됩니다.
     아시는 누나분은 너무나 자연스래 대화를 나누다가 자기는  지금 용하다는 타로점집을 갈건데 너네도 같이가지 않을래? 지인분이라 무료로 봐주실수도 있어^^라며 또 100퍼센트 무료 공약으로 남자친구를 꼬시게 되고 파트너 와 누나의 미리 연습된 쿵짝에   호로록 점집에 따라들어가 무당을 만나게 됩니다. 

     여기서도 물론,무당분 역시 1000000%신천지.

     무당분은 남자친구를 보고 내가 앵간하면 무료로 안해주는데 특별히 해주는거야☆☆라며 신천지 특유 특별시 멘트를 주구장창 뱉어주며  5개월간 남자친구가 받았던 심리상담 결과지로 남자친구의 지금 목표와 스트레스,인간관계 등을 오목조목 짚었습니다. 
    그때 남자친구는 본인 에 대해 꽤뚫고있는 이 무당에게 정말 놀라서 이런게 진짜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해요. 실제로 그런 용한 무당이 있음 좋겠지만 결국 신천지에서 파견된 무당이었기에 무당은 남자친구에게 너는 신을 모셔야 인생이 풀릴 팔자라며 남자친구에게 교회를 추천했다 합니다.....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교회가 당연하게도 심리상담 을 해주는 '신천지 '였고 1년동안 그곳에서 합숙하며 우리가 보는 길거리에서 저기요!인상이 좋으시네요~^^ 
    하고 묻는 포교자로 다시 태어나가 되는거죠. 

     저는 남자친구의 전화를 받고 싸해진 공기로 집에 돌아와 바로 국내 심리상담협회 와 부천에 있는 심리상담소에 전화를 해 문의를 했고 그 곳이 실행한 심리상담이 정식등록이 된 심리상담이 아니다. 라는걸 알게되었습니다.  
    결국은 그 무료심리상담은 신천지의 포교활동이었고 심리상담중 애초에 저와 약속한 종교가 끼어 있었다 합니다.
    상담받은 5개월중 한달을 만났응때 성경책을 쓱 내밀더니 성경에 철학이 담겨있고 인간이 담겨있다며 성경구절로  심리를 배웠다 하더군요. 
    또한 월.화.목.금 만 만나서 진행하던 심리상담.. 절대 수요일과 주말엔 시간을 내어주지 않는 심리상담사 선생님......ㅋ 이유는 신천지 예배일이 수요일과 일요일 이기 때문입니다.ㄷㄷㄷ 
    신천지가 많기로 유명한 강남이나 수원에도 수요일이면 예배를 들으러 싹다 사라집니다.

    또 하나.어떤 심리상담도 절대.절대 성경책을 베이스로 진행하지 않습니다☆☆☆☆☆ 집에서 핸드폰으로 3시간 가량 신천지에 대한 자료를 찾아 남자친구한테 보내고 나니 이 놈도 지랑 너무 똑같은 사연과 자료에 당황하며 제 지시대로 심리상담을 통해 알았던 사람들 번호를 전부 차단걸었습니다. 

    이 계기로 신천지에 대해 일반인보다 더 폭넓은 정보를 알게 되어 참 씁슬하고 ㅋㅋ한편으론 에피소드 같이 일어난 일이라 남자친구한테 왜캐 멍청하냐 생각도 들면서 안쓰러운 맘도 들더군요 제가 아는 바로 신천지에 포교대상이 되는 이들은 현재생활에 스트레스가 많으나 의지할 대상이 없는 사람들이 주력합니다. 여러분들도 꼭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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