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면세점에서 일합니다
거의 대부분 손님이 중국 대만 단체 여행객들인데요
어제도 중국 단체가 와서 바쁘게 일하고 있었습니다
보통 중국 단체가 들어오면 중국스탭들이 접객을 하고 다른 스탭들이 레지에 들어가는데
저도 레지에서 계산을 하고 있는데 아줌마 두분이 분명 여권은 중국여권인데 둘이서 한국말로 대화를 하더군요
들어보니 북한식 억양으로 말하는걸로 보아 조선족같아보였습니다
일본인 스탭이 일정 가격이상 사지 않으면 면세가 되지 않아서 그걸 설명하려고 영어로 말하는데 잘 전달이 되지 않아서(중국 스탭들은 다른 손님 접객중)
제가 옆에서 한국말로 설명을 해줬는데 듣는둥마는둥하더군요
안들려나 싶어서 다시 설명하려니까 영어로 오케이오케이 이러더니 그냥 계산해 달라는 제스처를 취하더라구요
그렇게 계산을 마치고 가게를 나가는데 아줌마 한명이 다시 돌아오더니 대뜸 저한테
"너 한국사람이나? 왜 조선말하나? 상관하지마라!"
이렇게 북한식?연변식? 억양으로 소리치더군요 그리고 휙돌아 가게를 나가더군요
전 그냥 그대로 굳어서 멘붕
다른 스탭들은 당연히 뭐라고 하는지 모르니 멀뚱멀뚱
왜그런걸까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