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신랑이 물 안빠진다고 투덜투덜 대면서
하수구 머리카락 좀 빼야겠다길래 알았다하고
나무 젓가락 투척해줫더니 머리카락은 없고 물이 고여있음..
이상하다싶어 철로된 뚫어뻥으로 쑤셔 넣어봤으나
1.5m정도 넣었눈데도 걸리는 것이 음슴...
일단 신랑은 출근해야되니 동대표한테 얘기하고 출근..
애들이 아파서 소아과 갔다오니 물은 좀 빠져있긴하고..
비맞아서 애들 씻기고 나도 씻고 할때까진 
졸졸졸 물이 빠지긴 했음..
평소엔 화장실서 수건 헹구는데 물이 안빠지니
세탁기로 헹궈야겠다 싶어서 돌려놓고 다됬길래 꺼내러가니
세탁실이 물바다됨... 급하게 화장실 보니 둘 다 침수..
동대표 아저씨 와서 상황 파악하고 인테리어업자 부름..
내가 암만 우리집이 아니라 메인 하수도가 막혔다 그러는데도
우리집부터 해보자고 세탁기 꺼내 들쑤셔 놓고
세탁실 바닥을 철로 된 뚫어뻥으로 쑤셔댐..
지저분한 찌꺼기들로 흙탕물이 됨..근데 안 뚫림..
울 집이 2층인데다 메인하수도랑 바로 연결되다보니
우리집이 쓰지 않아도 위에서 쓰면 물이 올라옴..
그래놓고 밑에 하수도를 뚫니마니하고는 사라짐..
세탁기도 작은 방에 고대로 방치 상태..
오래된 집이면 그나마 이해라도 가겠는데
이제 이사 한지 2년째 접어 들어감..
하아... 물은 한강인데 방법은 없고.. 
주차장 위에를 뜯어봤더니 
중간에 하수도 열어볼 수 있는 곳이 없다고 하고 
크게 공사해야된다고.. 비오고 힘들다고 하는데..
오늘 저녁 당장 물 쓰고 해야되는데..
물 쓰는 하수도가 다 연결되있어서 변기말고는 쓸 수도 없는데
윗집에서 물 쓰면 계속 역류해서 올라오고...
돌아버릴거 같네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