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안녕하세요 어제 일하다가 멘붕이 터진썰을 적어보려고해욬ㅋㅋ 하 또 생각하니 멘탈이 나가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지금과 어제 둘다 멘탈이 음슴으로 음슴체</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나는 미용실 스텝일을 하고있음</div> <div>직장을 구하던 와중에 예전에 일하던 </div> <div>선생님이 부르셔서 아파트단지 앞쪽 개인미용실로 출근을 하였음</div> <div> </div> <div> </div> <div>아파트 단지 앞에 있고 주택가 근처에 있어서</div> <div>가족단위 손님이 많고 어머니와 할머님이 많이오심</div> <div> </div> <div> </div> <div>나를 부른 선생님이 원래 10년정도 있던 미용실 원장님께 인수한 미용실이라서</div> <div>고객님들이 방문하시면 예전 원장님을 많이 찾음</div> <div> </div> <div> </div> <div>개인 미용실을 하다보면 어머니나 할머님들 간간히 서비스도 해드림</div> <div>커트를 하러오셨는데 옆라인쪽 새치가 너무 많거나 그러면 앞쪽만 염색해드리기도하고</div> <div> </div> <div>앞쪽만 볼륨살리거나 위쪽만 파마하거나 해서 기본 단가가 3.5 라고해도</div> <div>그 가격을 다 받진않고 절반정도? 2.5 정도에 서비스 해주던 때가 많았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참고로 인수하기전 미용실은 동네 어머님들과 할머님들이 많이 오셔서 고구마/감자</div> <div>이런걸 나누어먹고 드시며 이야기 나누고 북적북적 거렸던 미용실로 고객님들이 말씀을 하셨음</div> <div> </div> <div> </div> <div>근데 이제 선생님이 인수를 하셔서 이제 선생님이 원장님이 되신건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 </div> <div>그렇게 사람과 사람을 배려하지 않은 분들이 많으실줄은 상상도 못함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여튼 그렇게 있던 미용실을 인수해서 </div> <div>오시는 고객님들이 구원장님을 많이 찾으시는데</div> <div> </div> <div>이제 우리가 인수하고 우리가 이끌어갈 미용실이고</div> <div>고객들은 돌고도는거기 때문에 우리도 타협을 하기로했음</div> <div> </div> <div> </div> <div>기본 단가 3.5받던걸 2.5받고 그러지 않고 우리는 그냥 기본 단가를 받고 해드리기로 했음</div> <div> </div> <div>2.5 받던 단골분들은 앞쪽 새치는 겉단만 해드리면 되니까 그런건 가격을 받지않았음</div> <div> </div> <div> </div> <div>머리란게 호불호가 심하고 다른사람 맘에들어도 내 맘에 들지 않으면 안되는거고 인상에 중요한 부분을</div> <div>차지하니까 맞는 디자이너 찾기가 힘들고 동네같은 경우는 한번 마음이 맞고 원장님과 친해지게 되면</div> <div>고정으로 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찾는거 이해함</div> <div> </div> <div>근데 원장님 어디가셨냐, 이제 안나오시냐, 인수한거냐 이러고 물어보시는거쯤은 이해함</div> <div>근.데.</div> <div> </div> <div> </div> <div>이런건 답이 음슴</div> <div> </div> <div> </div> <div>"그 원장 안나와?"</div> <div>"네 이제 저희가 인수해서 저희가 하고있어요^^"</div> <div>"아 그래? 내 머리는 원장말고는 못하는데........"</div> <div>"저희도 다 기술 배워서 이쁘게 잘해드릴수 있어요~~ 하시겠어요~~?"</div> <div>"해봐 그럼......."</div> <div> </div> <div> </div> <div>이라고 해서 파마/염색을 들어가면 항상 하시는말씀이</div> <div> </div> <div>나는 원래 드라이를 해서 머리 잘안만지니까 대충 뒤는 하지말아라 라고 말해놔서 </div> <div>말씀하는대로 해드리면 다음날 오셔서</div> <div> </div> <div>아니 이게 머리가 다 풀리고 드라이가 하나도 안되던데???????</div> <div>그 원장 어딨어 이제안와?? 내 머리는 그 원장밖에 못한단말야</div> <div> </div> <div>라고 일하고 있는데 빼액 소리를 지르고 가시는 분들이 계심</div> <div> </div> <div>뭐 이정도야 애교임 이해함</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근데 진짜 이런거야 우리가 고객님과 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다시 해드리겠다 라고 하면되는건데</div> <div> </div> <div>문제는 그 이후부터 우리를 믿지 않는데 머리를 하러오심</div> <div>맘에든다고 하신거 똑같이 해드려도 맘에안든다고 다시해달라고 오시는 경우가 많음</div> <div> </div> <div>똑같이해도 뭐가 맘에 안드네 이게 아니네</div> <div>그 원장은 안그랬네 라고 비교를 하심</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러다가 하루 이틀 지나고 멘탈이 점점 없어지는 와중에</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하루에 일이 한꺼번에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어제 일요일 이상하게 한가하길래 저녁에 바쁘겠거니 하고 오전에 준비하고 있었음</div> <div> </div> <div>다른 파마손님, 여전히 원장님 찾으시는 손님들 커트하러온 학생, 아버님, 따님등</div> <div>여러 손님을 받다보니 어느덧 3시가 됨</div> <div> </div> <div> </div> <div>들어오셔서 여전히 원장님 찾으시며 이제 안나오시냐 머리는 할줄아냐 똬똬 쏴대심</div> <div> </div> <div> </div> <div>새치 커버는 밝은건 커버가 잘안되서 어느정도 적정선이라는게 있는데</div> <div>새치 커버를 하신다고 하셨음</div> <div> </div> <div>약간 밝으신모발이라 약 배합하고 만들고 작업에 들어감</div> <div>근데 바르는 도중에 계속</div> <div> </div> <div> </div> <div>언니가 하는거냐, 머리는 만져봤냐, 이거 뭔지는 아냐, 약 어떻게탄거냐, 원장한테 전화해봐라</div> <div>무려 3콤보가 넘는 공격을 하심</div> <div> </div> <div>그러려니 하고 차근차근 설명해드림</div> <div>제가 하는거 맞고, 실무 경력도 있으며 약이 어떤지 알고 모발이 어떠신지도 안다,</div> <div>저희도 배우고 해드리는 거니까 걱정안하셔도 된다고 잘 말함</div> <div> </div> <div> </div> <div>허리가 안 좋아서 일할때 힐신고 하지 못하고 운동화랑 스키니/티/가디건 이렇게 입고 일하는 편인데</div> <div> </div> <div>머리는 만져봤냐 하는 공격을 되게 많이당함</div> <div> </div> <div> </div> <div>키가작고 둥글둥글한 인상에 머리도 탈색해서 어머님들, 아버님이 좋지 않게 보시는거 아는데</div> <div>나도 공부하고 해드리는건데 의심부터 받고 해드리니 맘이 편치 않음</div> <div> </div> <div>그래도 염색 잘 발라가며 하고있었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근데 염색약 바르다가 앞쪽 옆으로 살짝 삐져나옴</div> <div>그거 계속 건드리시면서 어휴 아휴 에구 휴 이러시고 한숨콤보를 쉬시길래</div> <div>염색약 다바르고 넘겨서 이쁘게 정리해드리고 시간볼거에요^^ 라고 말하니</div> <div> </div> <div>알았다고 하지만 미심적은 눈으로 계속 바르는 내내 한숨쉬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염색약 다 바르고 헤어라인 정리해드리고 기계 몇분 씌워드리고 시간되면 봐드리겠다고 알려드림</div> <div> </div> <div>근데 10분뒤에 </div> <div> </div> <div> </div> <div>이거 이렇게 하면 머리상하는거 아니냐고 이거 맞게하는거 맞냐고 그러심</div> <div> </div> <div>물론 염색중에도 계속 그러셔서</div> <div> </div> <div>참다가 순간 욱해서</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어머니, 기계를 씌우는 이유는 열처리와 미스트기라고 기계처리가 있는데요~~~~</div> <div>하고 설명 다 해드리고 그리고 이런 기계처리 한다고 머리가 많이 상하고 그러는게 아니라</div> <div>머리가 색이 잘 나오도록 도와주는 역할이라고 머리안좋아지시는거 걱정하시면 파마나 염색자체를 하시면안된다고 </div> <div>하니 한숨쉬시며 아무말 안하시고 아 원장이 내머리 잘하는데 라고 하심</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ㅋ... 네........ 제가 하는데도 욕먹어서 죄송할일인가 싶지만 죄송해야지 뭐 어쩌겠음?ㅋㅋㅋ서비스인데....하...</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 손님 덕분에 멘탈이 나가서 정신이 없던 와중에</div> <div> </div> <div>포스가 강하신 손님 한분이 또오심</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들어오시자마자 팔짱끼고 샵을 둘러보심 선글라스 끼시고 오셨음</div> <div>여기서 부터는 대화체</div> <div> </div> <div><font style="background-color:#ffffff;"><strong>그손님  <font color="#00b050">원장님 </font> <font color="#7030a0">나</font></strong></font></div> <div> </div> <div> </div> <div><strong>"야 실장이야?"</strong></div> <div><strong> </strong></div> <div><strong><font color="#00b050">"네? 아니요 원장입니다"</font></strong></div> <div><strong> </strong></div> <div><strong>"아니 실장이냐고 묻는 말에만 답해"</strong></div> <div><strong> </strong></div> <div><strong><font color="#00b050">"실장아니구요, 원장입니다"</font></strong></div> <div><strong> </strong></div> <div><strong>"여기 원장어디갔어?"</strong></div> <div><strong> </strong></div> <div><strong><font color="#00b050">"이제 안나오세요"</font></strong></div> <div><strong> </strong></div> <div><strong>"아 나 알지? ○○엄마야 전화해봐"</strong></div> <div><strong> </strong></div> <div><strong><font color="#00b050">"네 알아요 말씀들었어요"</font></strong></div> <div><strong> </strong></div> <div><strong>"어 뭐 기다려야돼?"</strong></div> <div><strong> </strong></div> <div><strong><font color="#00b050">"잠시 계셔야 되요 대기고객님이 계셔서 ..잠시만 계세요"</font></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 </div> <div>라고 말하고 10분정도 대기시간 뒤에 머리를 해드리려고 가운 입혀드리고 가방을 보관해드림</div> <div> </div> <div> </div> <div><strong>"(머리삔을 주며) 이거 넣어"</strong></div> <div><strong><font color="#7030a0">"제가 고객님 가방을 함부로 만질수 없ㅇ..."</font></strong></div> <div><strong>"갖고와 그럼"</strong></div> <div> </div> <div>ㅡㅡ?...고객님 가방은 원래 함부로 만지는거 아니라서 양해드리고 보관함에 같이 넣어드린다고</div> <div>말하려는데 말짜르고 반말계속 찍찍함 ○○엄마가 무슨명함도 아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참고 가방 갖다드림 그러고 가방 보관하고 상담들어감</div> <div> </div> <div> </div> <div><strong><font color="#00b050">"기존에 </font><font color="#00b050">머리 새치염색하시고 왁싱하신거로 아는데 그렇게 해드리면 될까요?</font></strong></div> <div><strong><font color="#00b050">지금 색상에 맞추면 되는거죠?"</font></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새치아니라 흰머리"</strong></div> <div> </div> <div> </div> <div>......같은말임........</div> <div> </div> <div> </div> <div><strong><font color="#00b050">"네 여기 새치요"</font></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아니 이게 왜 새치야 흰머리지 그래서 뭐 할줄은알아?"</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font color="#00b050">"네 연락드렸어요 그럼 그렇게 해드릴게요 맞춰서"</font></strong></div> <div><strong>"어"</strong></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이러고 약 다 타고 이어캡해드리고 파마보 하고 준비해드림</div> <div> </div> <div>팔짱끼시고 삐딱하게 앉고 계시다가</div> <div> </div> <div> </div> <div>그러고 염색하려고 붓을 들음 근데</div> <div>갑자기 무슨 벌레가 만지는 것도 아닌데 소스라치게 놀라시더니</div> <div> </div> <div> </div> <div>붓을 손으로 막더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 </div> <div><strong>"자기가 하는거야?"</strong></div> <div><strong><font color="#7030a0">"네 제가 해드릴거에요~"</font></strong></div> <div> </div> <div> </div> <div>원장님 옆에서 보시다가 뭔가 낌새 느끼시고</div> <div> </div> <div><strong><font color="#00b050">"제가 해드려요?"</font></strong></div> <div>라고 말하는 와중에</div> <div> </div> <div> </div> <div>이어캡 집어던지고 하고있던 파마보 여기저기 던지고 가운 벗어던지면서 </div> <div> </div> <div><font color="#000000"><strong>"아니 원장한테 전화해서 나오라고 하는줄 알았더니 뭣도 모르는 어린애새끼 데려다가 뭐하는거야</strong></font></div> <div><font color="#000000"><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0000"><strong>이딴식으로 장사 거지같이하네"</strong></font></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나 어린애 아닌데.............. 내년이면 25인데 </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아 진짜 그때 정신이 너무없고 멘탈이 나가서 아무말도 안나옴</div> <div>ㅋㅋㅋㅋㅋㅋㅋ그냥 그 붓 계속들고 손이 달달달달 떨림 너무 화나서</div> <div> </div> <div> </div> <div>그러고 화장실가서 훌쩍거림 키작은게 너무 서럽고 화장연하게 하고다니니 </div> <div>자꾸 어리게 보인다며 사람들이 무시하는게 눈에 보임</div> <div>내 드러워서 힐신고 일한다 이딴 취급 안받는다라고 막 생각함</div> <div> </div> <div> </div> <div>근데 고객이고 어찌할수도 없고 잘못한것도 없는데 욕먹으니 억울하고 분하고 화가났음</div> <div> </div> <div> </div> <div>그러고 그 고객님은 나갔음</div> <div> </div> <div> </div> <div>계시던 손님들도 표정 다 썩어서 방금분 누구냐고 여쭤보시는데</div> <div> </div> <div>우린모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아는거 하나는 그냥 ○○엄마라는거 하나임</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엄마가 무슨 벼슬도 아니고 말만하면 그냥 다 맞춰줘야하는듯이 자식이름 내 걸고 </div> <div> </div> <div> </div> <div>사람 무시해가며 인성바닥을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음</div> <div> </div> <div> </div> <div>이게 사이다 였으면 좋겠지만 서비스업이니까 아무것도 못한게 함정......................</div> <div>그리고 너무 당황해서 말이 안나왔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 </div> <div>솔직히 손찌검하지 않은게 다행이라고 여겨짐 ㅠ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하... 썰은 여기 까지인데 어찌보니 되게 길게 써졌네여........하........ㅠㅠ...</div> <div> </div> <div>저는 이제 쉬는날이라 쉬러갑니다..</div> <div> </div> <div>즐거운 하루되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함당</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