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제대후 24살무렵.. <div><br></div> <div>대학 복학 고민하던 시기에 집근처 피시방에서 알바를 하게되었어요.</div> <div>구청주변 유흥가에 500원짜리 피시방이라 자리도 150석이되고 정신없이 사람많은 큰매장이라 별별 손님 다 만났는데..</div> <div><br></div> <div>지금도 기억에 남는 손님이 있더라고요</div> <div><br></div> <div><br></div> <div>당시 28살로 저보다 4살 나이 많았고요</div> <div>주변에 항상 남새가 나더라고요..</div> <div>얘기해보니 26살에 집을 나와서 공사장에서 일을하고.. </div> <div>잠잘때는 일을 하는 시즌에는 찜질방에서 자고..<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일이 없는시즌이거나 돈 몇백 모아두면 피시방에서 몇개월을 자리 고정으로 숙식하는 사람이더라고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입고다니는 옷가지와 가방의 몇벌 옷가지들 찜질방같은데서 새벽에 손님없을때 빨았다고 하던데</div> <div>제대로 말리지 못하니 냄새가 난거겠죠.</div> <div><br></div> <div>제가 일하기전에도 그사람이 피시방에 몇개월을 지냈는지 제가 들어오기전까지 알바하다가 나이트 삐끼로 전직한 단골도 잘 알고 있더라고요.</div> <div><br></div> <div>그렇게 2개월을 일했는데 어느날 그사람이 갑자기 돈 이체 받을 통장좀 빌려달라고 하더라고요.</div> <div>자기는 신용 불량 걸려서 금융권에 계좌를 못만들어서 돈도 못받는다고</div> <div>전에 공사장에서 일을하다가 못받은 돈이 있는데 오늘 보내준다고 연락이 와서 그런데 부탁할 사람이 없다며</div> <div>하도 사정을 하길래..</div> <div>계좌번호만으로 대출이 될리는 없겠지 하고 계좌번호 알려주고 </div> <div>그냥 통장으로 들어온 돈 인출해서 줬지요.</div> <div>(그러고 몇주동안 내정보로 사금융 대출받아진거면 어떻게 하지 걱정했지만 그런일은 없었어요)</div> <div><br></div> <div>그돈으로 또 몇주를 더 지냈나봐요.</div> <div><br></div> <div>돈이 없어서인지 한동안 피시방에서 안보이더라고요.</div> <div>그사람이 몇달동안 앉아있던 자리는 완전 젖은빨리 덜말린 냄새가 아주 배겨서.. 몇일 환기시키며 페브리즈/방향제 수시로 뿌려줬죠.</div> <div><br></div> <div>그렇게 몇일 지나던 어느날 전에 알바하던 현직 나이트삐끼 단골동생이 그러더라고요.</div> <div>뉴스에 그사람 나온거 봤냐며</div> <div><br></div> <div>알고보니 구청측면은 유흥가지만 구청 뒤쪽으로는 주택가가 분포한 동네였는데</div> <div>그사람이 피시방에서 몇달동안 지내면서 알게된 방황하는 10대들.. 부추겨서</div> <div>그 주택가로 침입해 강도짓을 하다가 잡혔더라고요.</div> <div><br></div> <div>강도짓으로 침입한곳이 임산부가 혼자 낮에 있던 집인데</div> <div>돈만 뺏어간게 아니라 10대놈들하고.. 그분에게 몹쓸짓을 하고..(육시럴놈..)가서 신고를 했는데</div> <div>멍청한놈이 다시가서 그.... </div> <div><br></div> <div>어휴... 그러고는 완전히 제가 살던 동네지만 완전히 혐오감이 들어서</div> <div>알바도 관두고 집에 박혀 지냈는데</div> <div><br></div> <div>진상글들 올라온거 보니까 떠오르네요.</div> <div><br></div> <div>그당시 공중파 뉴스에도 나와서 인터넷 검색하니 보였었는데..</div> <div>6년이나 지나서인지 검색해도 못찾겠더라고요.</div> <div><br></div> <div><br></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