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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enbung_20937
    작성자 : 광야의천사
    추천 : 4
    조회수 : 1207
    IP : 118.176.***.126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5/07/26 04:36:13
    http://todayhumor.com/?menbung_20937 모바일
    어이없는 택시기사
    제가 그냥 넘어가려다 아무리 생각해도 화가 나서 여기에 썰을 풉니다. <div><br></div> <div>오늘, 원룸에 짐을 두러 가기 위해 어머니와 대전을 갔어요.</div> <div>그런데 그 위치가 골목이기도 하고, 트렁크 등 무거운 짐을 많이 들고 있어 택시를 타기로 했습니다.</div> <div>택시를 타자마자 그 위치의 주소와, 인근 건물이 나와 있는 지도를 보여드렸죠.</div> <div>잘 모르겠는데.. 하시더니 네비게이션도 안 찍고 그냥 막 가는거에요. 이때부터 좀 불안했습니다.</div> <div>그래도 '설마, 알아서 잘 찾아가시겠지.' 하고 가다보니, 원룸 위치가 자양동인데 자양동으로 직진을 안 하고 아파트 옆에 있는 다른 길로 빠지는 겁니다.</div> <div>개천 위로 다리 겸 도로가 있고, 핸드폰 가게를 기준으로 나뉘는 곳.. 공사 끝난 지 얼마 안 된 차도(다리 위로는 기차가 지나고 아래로는 도로) 근처였습니다.</div> <div>전 제가 다니던 곳, 다니는 길만 알았기에 그쪽으로 뭔가 이 분이 아시는 지름길이 있는 줄 알고 가만 있었는데</div> <div>이 기사가 아예 용운동 쪽으로 가는 거예요. 저와 어머니 다 놀라서 아저씨 지금 어디 가시는거냐고 지도 주소 다 보여드렸지 않냐 하니</div> <div>융운동으로 가야 되는 거잖냐며 되레 퉁명스레 쏘아붙이는 겁니다.</div> <div>어이가 없어서 아니 지도 좀 보시라고, 동광초등학교와 광제사 근처인데 이게 어떻게 용운동이냐고, 전 여기 지름길이라도 있는 줄 알고 가만 있었는데 모르시거나 잘못 보셨으면 물어보시거나 네비를 쓰셔야 할 거 아니냐 하니 사과 한 마디 없이 길가에 미터기 그대로 켠 채로 세워서 한참 주소를 들여다보더군요,<br></div> <div>정말 한참이었습니다. 길가에 거의 10분을 그대로 정차해 있었으니까요. 미터기를 잠깐 끄던지 하...</div> <div>뭐 미터기는 그렇다 치더라도 사과가 없는 게 정말 거슬리더군요.</div> <div>일단 위치를 알았는지 우송대 동캠퍼스 쪽으로 택시를 몰더군요. 헌데 정확한 위치를 모르겠다 하기에 그 원룸 주인께 저희가 전화를 걸어 동캠퍼스 후문 바로 앞이라는 것까지 알았습니다.</div> <div>그런데 이번엔 후문이 어디인지 몰라 헤매는 겁니다... 정말 네비는 폼으로 달았는지ㅡㅡ</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결국 택시에 탄 채로 인근 주민께 후문 위치를 설명받았는데, 설명과는 완전 반대로 가서 후문이 아닌 다른 입구로 가버린 겁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저와 어머니 모두 화가 폭발했지만 차마 연배가 더 높은 분을 상대로 욕은 할 수가 없어 눌러 참았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애초에 네비 찍고 제대로 왔으면 별로 나오지도 않았을 길이건만, 이리저리 헤메는 와중에 택시비만 7400이 나왔더군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헌제 선심 쓰듯 7천원만 내라는 겁니다.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처음부터 본인이 제대로 했으면 됐을 것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머니가 화가 폭발하셔서 본인이 주소에 지도까지 다 줘도 길을 못 찾아 이리저리 돌게 만들어 택시비만 뻥튀기시킨데다 가자고 한 곳도 제대로 못 가 이상한 곳에 정차하곤 뭐하자는 거냐고 화를 내시니 정말 뭐 씹은 얼굴로 5천원을 내라더군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솔직히 그것도 내기 싫었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요. 사과 한 마디라도 제대로 했으면 그까짓 7천원 내드렸을 겁니다. 그 분도 고생한 거 아니까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지만 시종일관 정말 단 한 마디의 사과도 없이, 길을 모르면 네비를 쳐야 될 걸 쓸데없이 고집을 부려 이곳저곳을 헤매게 만든 그 분이 너무 괘씸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일단 5천원은 내고, 기사 이름과 차량 번호는 외웠지만 운수회사 이름을 못 봤어요. 제가 운수회사 이름만 알았으면 번호 알아내서 전화로 따졌을 겁니다.</span></div> <div><br></div> <div>설마 당신이 이걸 볼 일 없겠지만, ㅇㅎㅊ개인택시 기사님, 인생 그렇게 살지 마세요.</div>
    출처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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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5/07/26 09:40:56  1.242.***.146  연쇄삽입마  33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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