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에 집에 있는 증명사진이 필요해서 보내 달라고 함. <div>엄니가 보내는 김에 비타민제랑 파스랑 뭐 그런것도 보내주신다고 등기가 아니라 택배로 보내심.</div> <div><br></div> <div>수요일 오전에 도착했다고 연락이 왔다고 엄니가 전화로 말씀하셨는데</div> <div>저는 못받음.</div> <div><br></div> <div>읭?</div> <div><br></div> <div>제가 사는 곳이 3층인데 1층에 택배 기사가 맡겼다고 함.</div> <div>근데 여기 1층은 하숙집 아닌데여...?</div> <div>1층에 가서 작은 구멍가게 하시는 할아버지께 갔더니 그런거 읍다고 하심.</div> <div><br></div> <div>본격 행불 택배박스</div> <div><br></div> <div><br></div> <div>엄니께 전화함. 택배기사 전화 번호 좀 달라고 하니까</div> <div>잠시 후 알려주심.</div> <div>근데 웃긴게 나는 전화를 받은게 없는데 기사는 전화 하니까 폰이 꺼졌다고 함.</div> <div>언제 했냐고 물어보니까 수요일 오전이라고 함.</div> <div>ㅋ.</div> <div>ㅋㅋ.</div> <div>ㅋㅋㅋㅋ.</div> <div>수요일 오전엔 학원 가서 수업 듣는데</div> <div>저는 열심히 수업 듣는 열강생이 아니기 때문에 폰 켜두고 카톡 보면서 필기하면서 허러러러러럴 하면서 수업 듣는편.</div> <div><br></div> <div>그리고 8월7일 수요일의 모든 목록에 그 기사의 번호 따위는 없었음ㅋ.</div> <div><br></div> <div>배터리 바꾼다고 잠시(15초?) 폰을 끄긴 하지만 그 시간은 오전 7시반.</div> <div>그때 택배기사한테 전화가 올 확률?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div> <div><br></div> <div>이 이야기를 엄니께 해줬더니 쌍놈이...라고 욕하심.</div> <div><br></div> <div>여튼,</div> <div>기사한테 전화를 함.</div> <div>물론 어디로 보냈냐고 주소부터 먼저 받음.</div> <div>살짝 따졌더니 목소리가 떨리면서 자기는 분명 전화 했다고 같은 말 반복의 우기기 패턴이 나옴.</div> <div>ㅋ.</div> <div>귀찮아서 아~예~ 하면서 끊음. 끊기기 직전 이 씨불놈이ㅋㅋㅋ 하면서 끊어줌.(소심한 복수)</div> <div><br></div> <div>그리고 그 주소를 검색해보니</div> <div>예비군이 끝난 제가, 예비군 시작할때쯤 살았던 하숙집 주소임.</div> <div>이런 시벌탱.</div> <div><br></div> <div>이때쯤 엄니께 카톡이 옴.</div> <div>택배 송장 사진이었는데 지금 주소로 적혀있었음.</div> <div><br></div> <div>이때쯤에 모든 퍼즐이 맞춰짐.</div> <div><br></div> <div>1. 엄니는 제대로 주소를 보냄</div> <div>2. 회사에서 적은 주소를 분실함</div> <div>3. 같은 명의의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라 예전에 기록된 주소로 보냄</div> <div>4. 시벌탱?</div> <div>5. 택배기사는 3번의 과정을 거치면서 전화도 안함. 그리고 했다고 구라침.</div> <div>6. 개시벌탱?</div> <div><br></div> <div><br></div> <div>덕분에 더운 여름날</div> <div>왕복 1.5킬로의 거리를 어깨에 박스를 짊어지고 다녀옴.</div> <div><br></div> <div>오징어 익을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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