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근무했을때 일인데 ㅎ
병원에서 환자분들 기다리시는 동안 드시라고
정수기 옆에 차 티백이나 커피믹스를 두잖아요.
그게 항상 환자 보는 양보다..ㅋㅋ훨씬 많이 나갔음
데스크보는 실장님이 바쁘셔서 제가 가끔 정리를 했는데
두어시간에 한번꼴로 보통 채워야했는데
환자 본 수는 7~8명인데
차티백이랑 믹스는 한 30개 없어져있는? ㅠ
종이컵도 마찬가지구요.
하루는 실장님이 데스크를 보고있는데
어떤 아줌마가 슥 들어오셔서
어휴 커피 한잔 마실게요 하더니 커피를 타드셨대요.
워낙 그런 사람도 많고 상가 주민들도있으니까
네 그러세요 하고 하던일을 하시는데
계속 말을 걸더래요. 무슨 치료가 비용이 얼마나되냐는둥
그래서 대략적인거 말씀 드렸더니
커피를 타서 그대로 나가더래요 말도 안하구
근데 ㅋㅋㅋ보니까..
그 커피 타는 곳이 실장님 시야에 안보이는
정수기 뒷편에 있는데
거기있던 티백이랑 믹스 다가져감!!!!
믹스도 종류별로 블랙. 스위트블랙. 모카 이렇게 있었는데
몽땅 다가져감!!! 종이컵도 가져감!!!
진짜 도둑아닌가요 그건
진상으로 볼수있는 수준을 넘어섰음...
그 뒤로 커피를 꽉 채워두지 않고
듬성듬성 대여섯개만 꽂아두었습니다 ㅠㅠ
결국 그런 사람들때문에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줄어드는거 아닌가요..
뭐 고급 식기에 나올 음식이 일회용식기만 제공된다던가..
음식값이 오른다던가.. 그런게 말이죠.
요번 이케아 사건은 정말 너무 세계적으로 쪽팔린 일이라
(게다가 이케아의 주 고객층인 젊은 세대가 그랬을 경우가 많을것으로 추정되는..)
정말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정말 같은 한국인으로서 부끄러운 일입니다..
언제쯤 이런걸 모두가 부끄럽다고 여기고
당연히 하지 말아야할 절도라고 생각하게 될까요.
세대가 바뀌면 좋아질거라 생각했는데
개인적으론 몹시 충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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