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416" height="740" alt="1472660648.jpe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9/147267034804a207ceccd746cf8e3eb9bb808fb591__mn676979__w416__h740__f67113__Ym201609.jpg" filesize="67113"></div><br><p></p> <p><br></p> <p>이제 캐시보관함 구석을 차지하게 된 귤귤이들은 얌전히 주인을기다립니다. </p> <p><br></p> <p>주인의 옆에서 귀여운 떼껄룩 세 마리가 애교를 부리고 있겠지만 셋이서 하나인 귤귤이도 머릿수에선 밀리지 않습니다. </p> <p>'다음엔 좀 더 열심히 해야지..'하고 다짐하는 귤귤이는 다시 한 번 주인과 함께할 시간을 기다리며 지난 추억을 되새겨봅니다.<br>...<br>보관함에 들어오고나서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p> <p>귤귤이의 곁에는 잘 쓰이지 않는 온갖 옷가지들이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p> <p>하루에도 몇 번씩 캐시셥에 들어오는 주인은 귤귤이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습니다만, 주인의 손길이 보관함에 올라올 때면 </p> <p>귤귤이는 잔뜩 설레는 마음을 숨긴채 조용히 기다리지만 주인은 무심코 스크롤을 내려 새로 산 아이템만을 인벤토리로 옮기고 캐시샵을 나갑니다.<br>...</p> <p><br>귤귤이가 주인과 처음으로 만난지 세 달이 다 되어갑니다.</p> <p> 마법의 시간이 끝나가고 있음을 느끼는 귤귤이는 마지막으로 주인과 만나고 싶어하지만 </p> <p>주인은 귤귤이의 시간이 끝나가는 것을 전혀 알아채지 못합니다. </p> <p>하루하루 시간이 지나갈 때마다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는 귤귤이의 마음은 점점 간절해집니다.<br>...<br>마법의 시간이 30분 남았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캐시샵에 들어오는 주인을 보며 귤귤이는 희망을 가져보지만 </p> <p>주인은 헤어쿠폰 하나만 사서 캐시샵을 나가버립니다.</p> <p>귤귤이는 정적만 흐르는 캐시 보관함에서 마지막 시간동안 주인과 함께했던 추억을 다시 떠올려 봅니다...<br>귤귤이는 눈을 감으며 마지막 소원을 빌어봅니다. </p> <p>주인이 생명의 물약을 구입하지 않아도 좋으니 이벤트로 주는 생명의 물약이라도 자신에게 돌아와서 다시 주인과 함께하는 날이 올 수 있기를..</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