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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abinogi_133104
    작성자 : 초록라임민트
    추천 : 12
    조회수 : 776
    IP : 61.47.***.168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15/10/13 00:55:36
    http://todayhumor.com/?mabinogi_133104 모바일
    모님의 얀비쉬 연성물 읽고 저도 올려봅니당 (스압주의)
    옵션
    • 창작글
    • 외부펌금지
    <div class="NHN_Writeform_Main"> <p><br><strong><font color="#ff0000">(주의) 약후방주의.<br>노골적인 묘사는 아니지만 15금 정도는 됩니다.<br>아가들은 알아서 뒤로 눌러주시고, 어른이들은 너무 기대는 하지마세요.</font></strong></p> <p><br></p> <p><br></p> <p><br></p> <p><br></p> <p><strong>Heat</strong> <br></p> <p><br></p> <p><br></p> <p><br></p> <p><br></p> <p><strong>톨</strong>비쉬는 지저분한 돌바닥에 빗방울이 튀는 것을 멍하니 내려다보고 있었다.<br>한 시간쯤.<br>등을 기댄 축축한 벽 너머에서 붉은 머리 미녀들의 교성에 가깝게 활달한 웃음소리와<br>술잔이 부딪히는 소음이 연신 넘어오고 있었지만 거슬릴 수준은 아니었다.<br>그의 신경을 건드리는 것은 머리 위 2층의 어느 방이 지나치게 조용하다는 것이었다.</p> <p><br></p> <p><br> "......"</p> <p><br></p> <p><br>낡은 로브로 온 몸과 얼굴까지 가린 톨비쉬는, 말하자면 임무 수행 중이었다.<br>선지자들이 문 너머로 사라진 이후 어찌보면 그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했다.<br>봉인을 풀고 그 간악한 자들을 없애는 것보다 중요한 일이란 것의 정체를 처음 알았을 때,<br>그는 솔직히 크게 충격을 받았다.</p> <p><br>알반 기사단은 밀레시안을 임시적으로나마 받아들였고 그는 실로 파격적인 조치였다.<br>숱한 날을 머리아프게 고민해가며 설득한 보람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내 톨비쉬는 자신이<br>너무 순진했음을 깨달았다.<br>밀레시안에 대한 감시는 지금까지 조장들과 몇몇 정보 담당자가 큰 줄기만 훑어내는 것이<br>전부였지만, 그날부로 감시 체제는 180도 달라졌다.<br>밀레시안의 일거수 일투족, 말 그대로 모든 동선과 그 사이 사이 벌어진 크고 작은 일을 모두.<br>아발론 게이트를 지킬 의무가 있는 아벨린은 당연히 제외였고, 피네와 카즈윈조차 빠져야 했다.<br>아니, 그들은 자신들이 임무에서 제외되었다는 것도 모를 것이다.<br>이 상황을 아는 사람은 상부의 인물들 외에는 오로지 톨비쉬 뿐이었다.</p> <p><br>그리고 처음 밀레시안의 뒤를 밟은 날, 톨비쉬는 명령이 아니라도 이 일을 누구에게도 발설하지<br>않을 것이라고 이를 악물며 다짐했다.</p> <p><br>그녀는, 밀레시안의 행보는 평범하지만 충격적이었다.<br>대체로 그녀는 아발론 게이트에서 특별조 견습 기사들을 돌보며 시간을 보냈지만, 가끔 볼일이 <br>있다며 외출하는 날도 제법 잦았다.<br>그렇게 길을 나선 그녀는 대체로 마을에서 소소한 물건을 사고 팔거나 어딘가의 던전에 들렀다가<br>보통은 금방 귀환했지만, 한달에 한두번 정도는 이멘 마하에서 하는 일 없이 이삼일을 보냈다.<br>그런 경우 그녀는 보통 혼자 있지 않았다.</p> <p><br></p> <p><br>덜컹-</p> <p><br>느닷없이 머리 위의 창문이 열렸다. 멍청히 바닥만 보고 있던 톨비쉬는 혀를 깨물 뻔 했다.<br>맙소사.<br>석상이 돼버린 톨비쉬의 머리 위에서 나직하게 그녀가 말했다.</p> <p><br></p> <p><br> "춥지 않아요?"<br> "......"</p> <p><br></p> <p><br>뭐라고 변명을 해야 하나. <br>지나가던 길이라고? 아니면 갑자기 길바닥에서 명상이라도 하고 싶어졌었다고?<br>그녀가 누군가와 함께 투숙한 방 밖에서?<br>임기응변에 미숙한 편은 아니지만, 무슨 말을 해도 먹힐 상대가 아닌 걸 잘 알기에 톨비쉬는 <br>조용히 돌아서서 고개를 들었다.<br>마치 동화 속 탑에 갇힌 공주처럼 창틀에 무심히 턱을 괸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br>감정을 읽을 수 없는 보라색 눈동자가 그를 내려다본다.</p> <p><br></p> <p><br> "언제 아셨습니까?"<br> "...들어오세요."</p> <p><br></p> <p><br>질문이 무시당했다는 걸 확인이라도 시켜주듯 창문이 닫혔다.<br>톨비쉬는 후드를 꾹 누르며 주점 뒷문으로 들어섰다.</p> <p><br></p> <p><br></p> <p><br></p> <p><br></p> <p><br>그녀가 빌린 방은 생각외로 넓지도 호화롭지도 않았다.<br>가구는 제법 고급스럽지만 이 정도면 평범한 중산층 집안 여자의 방이라고 생각될 정도였다.<br>그리고, 그녀의 차림새도. <br>딱히 뭘 입고 있을거라고 상상하진 않았지만, 어깨가 살짝 드러났을 뿐 푸른색의 긴 드레스에 하얀<br>레이스 가운을 걸친 그녀는 여성스럽고도 무난한 모습이었다.<br>하지만 아름다웠다.<br>사실 그녀는 대단한 미인은 아니지만 여자다운 매력이 없지도 않았다.<br>길게 기른 은발과 고요한 보라색 눈동자는 말수가 적은 그녀의 성격과 더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br>자아냈고, 훤칠한 키에 어울리도록 잘 짜여진 체형을 갖고 있었다.<br>평소에는 여성적이기보다 움직이기 편한 옷을 입고 다녔지만, 오히려 그런 옷이기에 코르셋과 커다란<br>스커트로 만들어진 과장된 굴곡의 보통 여자들보다 더욱 눈에 띄었다.</p> <p><br></p> <p><br> "...드레스, 잘 어울리는군요."<br> "고마워요."</p> <p><br></p> <p><br>무심결에 말해놓고 아차 했지만 그녀는 차분하게 칭찬을 받아들였다.<br>어색하게 문간에 선 톨비쉬를 등진 채 서랍장을 제멋대로 뒤지던 그녀는 이내 돌아서서 하얀색의<br>셔츠를 건넸다.</p> <p><br></p> <p><br> "갈아입어요."<br> "괜찮습니다."<br> "...입어요."</p> <p><br></p> <p><br>탁자 위에 셔츠를 내려놓고, 그녀는 벽난로 쪽으로 걸어갔다.<br>망설이던 톨비쉬는 결국 눅눅해진 로브와 상의를 벗고 그녀가 준 셔츠를 주워입었다.<br>누구 것인지 모르지만 마침 그의 몸에 대강 맞았다.</p> <p><br></p> <p><br> "...훨씬 낫네요."</p> <p><br></p> <p><br>돌아보지도 않고 하는 그녀의 말이, 어울리지 않는 위장까지 하고 뒤를 밟은 것에 대한 비난 같았다. </p> <p><br></p> <p><br> "마셔요. 따뜻해질거예요."</p> <p><br></p> <p><br>막 탁자 옆에 앉자, 그녀는 뭔지 모를 음료를 내밀었다.<br>옷까지 얻어입은 마당에 딱히 거절할 구실도 없어 받아들었다가, 확 끼쳐오는 술 냄새에 톨비쉬는<br>약간 놀라 맞은편의 그녀를 바라보았다.</p> <p><br></p> <p><br> "브랜디예요. 뜨거운 물이랑 설탕을 좀 넣었으니 그렇게 독하진 않을거예요."</p> <p><br></p> <p><br>그녀는 은으로 도금된 긴 파이프를 물고 연기를 피워올렸다. <br>단정하게 땋아올린 은발과 우아한 옷차림에는 어울리지 않는 짓이지만 나무랄 필요는 느끼지 못했다.<br>톨비쉬는 잠자코 술을 들이켰다.<br>그녀의 말과 달리 생각보다 독했지만 불평할 마음은 들지 않았다.<br>확실히, 차가워졌던 몸이 금새 녹는 기분이었다.</p> <p><br></p> <p><br> "...왜 아무것도 안 묻습니까?"<br> "물어보면 대답할 건가요? 솔직히?"</p> <p><br></p> <p><br>가볍게 웃는 그녀의 목소리 끝에 허연 연기가 길게 퍼졌다.</p> <p><br></p> <p><br> "배신감... 느끼지 않습니까?"</p> <p><br></p> <p><br>그녀는 알반 기사단의 은인이었다. 그녀가 아니었다면 그 많은 사도를 물리치는데 훨씬 크고도 많은<br>희생을 치러야 했을 것이고, 그녀가 아니었다면 문 너머에나마 선지자들의 사특한 행보를 멈춰 세울<br>수도 없었다. 피네를 영원히 잃었을 것이고, 톨비쉬와 카즈윈 둘 중 하나는 분명 죽었을 것이다.<br>그런데도 기사단은 그녀를 믿지 못해 톨비쉬를 붙였다.</p> <p><br>하필, 그가 그녀에게 마지막까지 함께 하겠노라 맹세한 직후.</p> <p><br></p> <p><br> "다른 사람도 아닌 제가 이런 짓을 했다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습니까?"</p> <p><br></p> <p><br>그렇게 물은 것은, 정말 그녀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하고 있어서였다.<br>그녀는 파이프를 내려놓고 톨비쉬가 비운 잔에 술을 한 잔 따랐다.<br>포도주보다 독한 술을 마시는 그녀도 처음 본다는 것을 톨비쉬는 깨달았다.</p> <p><br></p> <p><br> "톨비쉬는... 할 일을 하고 있는 것 뿐이죠."<br> "그럼 당신은?"</p> <p><br></p> <p><br>술 기운이 뒤늦게 확 올라왔다. </p> <p><br></p> <p><br> "당신도, 당신 할 일을 하고 있는 겁니까? 5개월째 이런... 이런 곳에 드나들면서-"</p> <p><br></p> <p><br>그녀의 상대는 매번 달랐지만 딱히 기준이 없었다.<br>외모도 성격도 말투도 직업도 종족도 모두 달랐고, 연령대도 불규칙하게 오르락내리락했다.<br>알터 또래의 소년도 있었고 건장한 청년도 있었고 외견상 그녀의 아버지처럼 보이는 40대의 중년<br>남자도 있었다. </p> <p><br></p> <p><br> "꽤나 순종적인 여자인 척 하시더군요."<br> "...그랬나요."</p> <p><br></p> <p><br>충분히 모욕적인 말을 듣고도, 그녀는 무심했다. <br>흘러내린 옆머리를 쓸어넘기는 손길이 무심했고 멍하니 술잔 속을 응시한 눈빛이 무심했다.<br>눈 앞에서 죄책감과 수치심에 떠는 남자에 대해 조금도 신경쓰지 않는 듯한.<br>이젠 부끄럽다 못해 화가 날 지경이었다.<br>톨비쉬는, 순간적으로 충동을 느꼈다. <br>그녀의 단정하게 땋아올린 머리채를 흐트리고 싶다는.</p> <p><br>사실, 그런 적이 없지도 않았다.</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그는 탈틴 주변의 정찰을 가장해 그녀의 뒤를 밟다가, 그녀는 그림자 세계에서 막 빠져나왔다가 <br>비를 만난 참이었다.</p> <p>핑계거리가 충분했기에 톨비쉬는 반갑게 인사를 건넸고, 그녀도 미소로 답했다.<br>그 격전을 치른지 며칠이나 됐다고 던전에 들어가다니 참 부지런하다는 그의 농담에 <br>그녀는 그저 웃었다. <br>한여름의 소나기 치고 빗줄기는 약했지만 두 사람은 숲 속의 큰 나무 아래 앉아 비를 그었다.<br>가끔 나뭇잎 사이로 작은 물방울이 떨어졌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br>적어도 톨비쉬 자신은 그랬지만, 그녀의 머리카락에 떨어진 물방울은 왠지 마음이 쓰였다.<br>손을 뻗어 젖은 머리를 닦아주고, 그 손길에 그녀가 좀 의아한듯 쳐다볼 때까지도 <br>톨비쉬는 그게 왜 그렇게 신경쓰였는지 알 수 없었지만.<br>작은 목소리로 괜찮아요, 라며 그녀가 부드럽게 그의 손을 밀어낼 때는 알 수 있었다.<br>느닷없는 키스에 그녀는 좀 놀란 것 같았지만 톨비쉬를 밀어내진 않았다.<br>맞닿은 입술에서부터 온 몸, 손발 끝까지 퍼져나가는 그 느낌은, 신성력이 폭주한다면 이런 것일까<br>하고 그 와중에도 생각했었다.<br>흙냄새와 젖은 식물의 풋내가 물씬 올라오는 풀밭에 그녀의 어깨를 짓누르고,<br>비에 젖은 옷깃을 헤치고 하얀 살갗에 입술을 묻어도 그녀는 저항하지 않았다.<br>정신없이 그녀에게 매달리는 톨비쉬의 등을 가끔 토닥이듯 쓸어주었을 뿐이었다.<br>세상을 다 가진 듯한 기분으로 들여다본 보라색 눈동자는 유리처럼 투명했다.</p> <p><br>그녀는, 톨비쉬의 열기에 동참하지 않았다. </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 "여신이라도 되고 싶은 겁니까? 당신을 동경하는 철부지에게 베푸는 자비같은 거였습니까?"</p> <p><br></p> <p><br>지금도 똑같다.<br>밀레시안은 고사하고 진짜 여신이라도 아플 만큼 그녀의 팔을 움켜쥐었지만 눈썹을 약간 찡그렸을 뿐 <br>그녀는 별 다른 반응이 없었다.<br>그리고 겨우 그 정도의 표정 변화에 감정이 날뛰는 자신은... 정말 꼴사나웠다.</p> <p><br></p> <p><br> "당신을 동경하는 남자는 한 둘이- 그래요, 알터가 있군요. 알터에게도 그랬습니까?"</p> <p><br></p> <p><br>그랬을 리가 없다는 것은 톨비쉬 자신이 더 잘 안다.<br>잔인한 말이라는 것도, 그 잔인한 말조차 그녀에게 비수는 되지 못한다는 것도.<br>지금의 자신을 누군가 본다면 당장 기사단에서 제명당할 게 뻔했지만, 상관없었다.<br>즐겁고도 슬펐으며 행복하고도 고통스러웠다.<br>기사단에서 겪은 그 어떤 일도 이런 감각을 가져다주진 못했다.<br>배신자로 몰렸을 때도 이처럼 괴롭진 않았고 전투에서 승리했을 때도 이처럼 짜릿하지 않았다.</p> <p><br></p> <p><br> "왜... 이렇게 사람을 비참하게 만드는 겁니까."</p> <p><br></p> <p><br>무너지듯 무릎을 꿇은 톨비쉬의 머리를, 그녀는 천천히 어루만졌다.<br>따뜻하지만 건조한, 그날과 똑같은 손길.<br>옅은 청색 실크에 감색의 크고 작은 원이 일제히 번져나간다.</p> <p><br></p> <p><br> "...당신은 비참하지 않아요."</p> <p><br></p> <p><br>작지만 또렷한 목소리가 머리 위에서 울렸지만 흉한 눈물을 멈추기엔 늦었다.<br>사라락, 옷자락이 스치며 그녀가 톨비쉬의 앞에 마주 무릎을 꿇으며 그의 어깨를 살짝 잡았다.<br>간신히 고개를 들어 마주본 그녀의 눈가에 어슴푸레 미소가 어렸다.</p> <p><br></p> <p><br> "그 말, 기뻤어요."</p> <p><br></p> <p><br>마지막까지 함께 하겠다고 했던 그 말. <br>톨비쉬로서는 전심전력을 다 했던 맹세였지만 그도 그녀도 알고 있었다.<br>에린이 멸망하지 않는 한 그녀에게 마지막 순간은 오지 않고 톨비쉬는 그 날이 오기 전 그녀의<br>삶에서 사라질 것이다. <br>유구한 세월을 보아 온 그녀에겐 한낱 풀씨같은 단어들의 조합으로 들렸을게 뻔한데도<br>그녀는 진심으로 웃어주었다. 그러나 대답은 해주지 않았다.<br>탈틴의 숲에서 그녀의 입술에 대고 몇 번이나 했던 달뜬 고백에 답하지 않았듯이.</p> <p><br></p> <p><br> "톨비쉬, 나는."</p> <p><br></p> <p><br>그렇게 듣고 싶었던 말이지만 톨비쉬는 그녀가 말하게 내버려둘 수 없었다.<br>입술이 닿기 무섭게 그녀는 얼굴을 돌리려 했고, 톨비쉬는 그녀의 머리를 붙잡았다.<br>그의 손등을 차마 끌어내리지 못하고 망설이는 손길이 아팠다.</p> <p><br></p> <p><br> "더는 안됩니다. 더는... 날 비참하게 만들지 마세요."<br> "톨비쉬- "<br> "사랑한다고요?"<br> "...톨비쉬...."<br> "하지만 안 된다고요? 그런 말은 정말 나약한 인간이나 하는 겁니다."</p> <p><br></p> <p><br>아, 이거야말로 잔인한 짓이었다. 다른 그 누구도 아닌 그녀에게, 또한 다른 누구도 아닌 그가.<br>그녀의 눈 속에 처음으로 고통같은 것이 반짝이다 원망의 빛으로 부풀어올랐다.<br>절망의 색을 띤 눈동자는 욕지기가 일도록 달콤했다.<br>그러니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br>혀 끝에 닿는 아릿한 맛, 손이 스친 곳마다 번지는 바스라질 듯한 떨림,<br>보통 여자라면 진저리를 칠 애원이건만 밀어내지 못하는 그녀의 팔, <br>흐트러진 은발 사이로 그를 바라보는 눈,<br>이런 것들을 후회해야 할 만큼 마땅하고 중대한 무언가 따위는 단언컨대 없다.<br>톨비쉬는 이미 은총도 자비도 심지어 구원조차도 바라지 않았다.<br>신의 품에서 구할 수 없는 것을 가졌으면서 베풀어주지 않는 그녀는 앞으로도 무엇도 주지 않겠지만<br>그녀의 손에 매달리는 그를 버리지도 못할 것이다.<br>까끌거리는 레이스 위로 입술을 누르며 다시 한번 강요했다.</p> <p><br>당신이 내 여신이야.</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p> <p>마도카에 올렸던건데 리XX린 님 글을 보고 용기내서 마게에도 한번 올려봅니다.</p> <p>제목은 의미없어요. 토니 브랙스톤 노래 듣다가 충동적으로 써갈긴거라;;</p> <p>비루해서 죄송합니다 분량조절 안되는 인간이라 죄송합니다 캐붕시켜서 죄송합니다</p> <p>ㅠㅠ</p> <p><span style="font-size:8pt;"><br></span></p> <p><span style="font-size:8pt;"><br></span></p> <p><span style="font-size:8pt;"><br></span></p></div>
    초록라임민트의 꼬릿말입니다
    g21 빨리나와라 좀... 톨비쉬 보고싶단 말이다ㅠㅠ 톨비쉬도 아발론게이트에 상주 좀 시켜줘... 그리고 엔피씨랑 스킨쉽 엔피씨랑 결혼 이런 컨텐츠도 좀 만들어주고... 왜 덕질을 어설프게 시키냔말야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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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허헝 rp던전 시러요.. [2] 초록라임민트 15/10/15 13:22 10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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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방주의/스압주의] 톨비쉬를 진짜 핥는 소설 [12] 창작글외부펌금지 초록라임민트 15/10/15 08:08 14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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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상주의) 저야말로 이 구역의 진정한 톨덕이올시다 [16] 창작글외부펌금지 초록라임민트 15/10/13 07:56 117 11
    모님의 얀비쉬 연성물 읽고 저도 올려봅니당 (스압주의) [9] 창작글외부펌금지 초록라임민트 15/10/13 00:55 8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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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핲) 말콤이 리블류트랑 이웨카류트 팝니다 [4] 초록라임민트 15/09/13 16:23 10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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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간한테는 장기 임무를 못주겠어요... [7] 초록라임민트 15/09/09 09:13 14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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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프) 사랑의 가격 퀘스트 도와주실 분~~~ [2] 본인삭제금지 초록라임민트 15/08/30 00:47 5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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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색깔 너무 이쁘지 않나요.....? (동공지진) [8] 초록라임민트 15/08/20 03:39 28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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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렴이가 어때서?? (스샷주의) [13] 초록라임민트 15/08/18 02:17 18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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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옷 인게임에 풀려있을까요? [4] 본인삭제금지 초록라임민트 15/08/15 13:45 24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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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4시 안됐는데.... [4] 초록라임민트 15/08/13 04:01 17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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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진지하게 울프서버로 이사갈까 싶네요 [16] 초록라임민트 15/08/10 11:21 17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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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마하가발이나 마하헤어쿠폰 쓰고계신 분들... [2] 본인삭제금지 초록라임민트 15/08/09 21:42 9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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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게님들 부탁이 있습니다 [23] 본인삭제금지 초록라임민트 15/08/08 21:41 10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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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우솔라스 골로 보내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8] 본인삭제금지 초록라임민트 15/08/07 15:40 12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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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프] 저기 혹시 이런 잡템도 가져가주시나요? [15] 초록라임민트 15/08/05 23:03 9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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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스트림이 너무 지겹네요 (징징징징징징주의) [5] 초록라임민트 15/08/02 04:15 1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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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드디어 날개샀어요ㅠㅠ (스샷주의+자랑주의) [4] 초록라임민트 15/07/31 22:31 13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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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핲) 볼트조합 배우는 것 좀 도와주실 분....ㅠㅠ [4] 베스트금지본인삭제금지 초록라임민트 15/07/27 17:22 6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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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펫염색 조언 부탁드립니다 (스샷있음) [1] 베스트금지본인삭제금지 초록라임민트 15/07/23 06:20 7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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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끝냈어요ㅠㅠ [8] 초록라임민트 15/07/14 06:38 20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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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삭금] 플로라 가만있게 할 방법이 없나요? [7] 본인삭제금지 초록라임민트 15/07/12 21:26 9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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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왕 저에게도 이런날이 있네여 [4] 초록라임민트 15/07/12 13:47 2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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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번 이벤트 딱 하나 좋은게요 [2] 초록라임민트 15/06/25 00:54 5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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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터가 리화 류트 팔아요! 초록라임민트 15/06/23 07:13 5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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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향색 바꿀까 고민중인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14] 베스트금지본인삭제금지 초록라임민트 15/06/20 17:55 14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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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완벽한 몸매가 되는 방법을 알았어요+ㅁ+!! [25] 초록라임민트 15/06/18 23:36 20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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