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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91744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1
    조회수 : 342
    IP : 175.212.***.3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1/05/03 20:33:28
    http://todayhumor.com/?lovestory_91744 모바일
    [BGM] 나는 늘 너로부터 이만쯤 떠 있어야 한다

    사진 출처 : https://unsplash.com/

    BGM 출처 : https://youtu.be/Vaq7rZxJW-k

     

     

     

     

    1.jpg

     

    박지웅, 사흘




    문상객 사이에 사흘이 앉아 있다

    누구도 고인과의 관계를 묻지 않는다

    누구 피붙이 살붙이 같은 사흘이

    있는 듯 없는 듯 떨어져 있다

    눈코입귀가 눌린 사람들이

    거울에 납작하게 붙어 편육을 먹는다

    사흘이 빈소 돌며 잔을 채운다

    국과 밥을 받아놓고 먹는 듯 마는 듯

    상주가 사흘을 붙잡고 흐느낀다

    사흘은 가만히 사흘 밤낮 안아준다

    죽은 뒤에 생기는 사흘이라는 품

    사흘 뒤 종이신 신고

    불속으로 걸어가는 사흘이 있다

     

     

     

     

     

     

    2.jpg

     

    서수찬, 갈매기 떼




    해변에 갈매기 떼가

    내려앉아 있다

    사람이 다가오자

    일제히 날아오른다

    수많은 갈매기 떼가 서로

    부딪칠 만도 한데

    바닥에는 부딪쳐

    떨어져 내린 갈매기가

    한 마리도 없다

    오밀조밀 틈도 없이 모여 있었는데

    사람들이 보기에는

    날개를 펼 공간조차 보이지 않았었는데

    실상은 갈매기들은

    옆 갈매기가 날개를 펼

    공간을 몸에다

    항상 숨기고 있었다

     

     

     

     

     

     

    3.jpg

     

    최영미, 인생




    달리는 열차에 앉아 창 밖을 더듬노라면

    가까운 나무들은 휙휙 형체도 없이 도망가고

    먼 산만 오롯이 풍경으로 잡힌다


    해바른 창가에 기대앉으면

    겨울을 물리친 강둑에 아물아물

    아지랑이 피어오르고

    시간은 레일 위에 미끄러져

    한 쌍의 팽팽한 선일 뿐인데


    인생길도 그런 것인가

    더듬으면 달음치고

    돌아서면 잡히는

    흔들리는 유리창 머리 묻고 생각해본다


    바퀴소리 덜컹덜컹

    총알처럼 가슴에 박히는데

    그 속에

    내가 있고 네가 있고

    아직도 못다 한 우리의 시름이 있는

    가까웠다 멀어지는 바깥세상은

    졸리운 눈 속으로 얼키설키 감겨오는데

    전선 위에 무심히 내려앉은

    저걸

    하늘이라고 그러던가

     

     

     

     

     

     

    4.jpg

     

    양중해, 연




    푸른 하늘 아득히

    한없이 날아가고 싶어도

    너를 떠날 수 없어

    날아갈 수가 없다


    내 무슨 전생의 인연으로

    너의 얼레에 이렇게 매이어

    네가 실을 늦추어 주면

    나는 바람을 타고 둥둥 솟아오르다가


    때론 이대로

    아주 너를 떠나가는가 하다가도

    네가 얼레를 잡아 감으면

    다시 너에게로 감기어 들어오는 나


    터진 가슴의 앙상한 늑골 사이로

    문풍지를 울리듯 찬바람에 스치우며

    너의 얼레 하나로

    감기었다 풀리었다 하고 있으니


    높고 넓은 하늘이 저만치 푸르러도

    나의 하늘은 너와의 거리일 뿐

    해가 빛나도 별이 반짝여도

    나는 늘 너로부터 이만쯤 떠 있어야 한다


    너의 얼레에 매여 있는

    이 실오라기가 끊기는 자유가

    무서워 무서워

    늘 허공에서 떨고 있는 나의 삶이다

     

     

     

     

     

     

    5.jpg

     

    이시영, 무늬




    나뭇잎들이 포도 위에 다소곳이 내린다

    저 잎새 그늘을 따라 가겠다는 사람이 옛날에 있었다

     

     

     

     

     

     

    통통볼의 꼬릿말입니다
    kYOH2dJ.jpg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21/05/06 00:46:48  183.103.***.68  갓작남  259040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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