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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퇴근 시간 5 분 전
박 부장 빙긋 웃으며
하는 말 참으로 어이없는
오늘 우리 부서 똘똘
뭉치자 마음먹었으니
한 분도 사양 말라는
아니 갑자기 무슨 회식
아니 신입 눈치 없이
입 다물고 조용해
윤 계장 우리 부서
직원 모두 안내하고
얼마 전에 이사님께서
저녁 사셨던 그 집
요리가 다양하고
맛있고 좋았어
윤 계장 다들 모였지
그럼 각자 먹고 싶은 것
마음대로 다 시키라고 해
윤 계장이 다 받아 적어
직원들 원하는 그대로
그럼 먼저 나는 짜장
짜장이 가이드 라인
이런 회의도
박 부장 여기저기
상사 눈치 살피며
직원들 원하는 의견
모두 들어 주었다고
큰 소리로 곳곳에
자랑하면서 다니고
또 사내 게시판 활용
제 한 일 공고도 하고
이 무슨 개 X 같은 일
참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곳곳 신입직원들 수군수군
뻔뻔한 박 부장 행동
할 말 잃은 윤 계장
입 다물고 하늘만
그 속 누가 알아
박 부장의 평점이
윤 계장 승진 좌우
제 평점 때문에
말 못 할 것 알고
그것 이용한 박 부장
서열 중시
어느 회사는 입사
서열 참 중요하다는
참 직급도 중요하다는
그래서 입사 후배가
먼저 승진하는 일에
승진 못 한 선배나
직급 만기 승진 못 한
이들은 알아서 스스로
회사 떠나야 하는 일이
이제 입사한 신입이나
또는 아주 낮은 직급
눈치 볼 일 없다지만
중간 간부 계장 과장들
그래서 목숨같이 중한
승진이란 벽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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