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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91401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256
    IP : 211.205.***.18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21/02/26 12:03:50
    http://todayhumor.com/?lovestory_91401 모바일
    들 풀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들 풀</span> </p> <p> </p><p></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오라는 이 없어도</span> </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갈 곳 많은 나그네 </span> </p> <p> </p><p></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날마다 무슨 일로 그리</span> </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바쁘냐 핀잔 소리 뒤로</span> </p> <p> </p><p></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할 일 찾아 돌고 도는데</span> </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span> </p> <p> </p><p></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그것이 요즈음 퇴직자</span> </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일상이라는 말도 있는</span> </p> <p> </p><p></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행여 여기서 일당이라도</span> </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아니면 저기서 알바자리</span> </p> <p> </p><p></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평생을 사무실에서</span> </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연필만 굴렸다는데</span> </p> <p> </p><p></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어느새 정년 하고</span> </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특별히 할 일 없어</span> </p> <p> </p><p></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한땐 참 잘 나간다</span> </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남들 부러움 사던</span> </p> <p> </p><p></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본인 애타는 속 모르는</span> </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지인은 화백이라 놀리고</span> </p> <p> </p><p></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집안 돈 들 일 많은데</span> </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어느듯 정년은 했는데</span> </p> <p> </p><p></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곳곳 수군수군하는 말</span> </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예순은 노인 아니라고</span> </p> <p> </p><p></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퇴직한 이</span> </p> <p> </p><p></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앞서나가는 이 등 뒤에</span> </p> <p>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태 나무';">“ </span><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있을 때 저축 좀 하지 </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태 나무';">” </span> </p> <p>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태 나무';">“ </span><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그렇게 마시기만 하고 </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태 나무';">”</span> </p> <p> </p><p></p> <p>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태 나무';">“ </span><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저축은 좀 해두었는지 </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태 나무';">”</span> </p> <p>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태 나무';">“ </span><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노후 준비 잘해두겠지 </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태 나무';">”</span> </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걱정 반 비웃음 반인데 </span> </p> <p> </p><p></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인간관계 내일을 모르는</span> </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언제 무슨 일로 또 만나</span> </p> <p> </p><p></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무슨 말을 하게 될지</span> </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아무도 모른다 했는데</span> </p> <p> </p><p></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옛 경험 많은 이 말씀에</span> </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span> </p> <p> </p><p></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내가 먼저 소식 전하면</span> </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행여 무슨 부탁 하나</span> </p> <p> </p><p></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겁먹는다 말도 있고</span> </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그래서 먼저 하기도</span> </p> <p> </p><p></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일 년 동안 전화 한 통</span> </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오가지 않으면 번호 정리</span> </p> <p> </p><p></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정년</span> </p> <p> </p><p></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정년퇴직하면 사회초년생</span> </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누군 예순 고개 잘 넘기라</span> </p> <p> </p><p></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또 누구 말하길 퇴직 후</span> </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친국 같은 해방감은 잠시</span> </p> <p> </p><p></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오라는 곳 없고 갈 곳 없는</span> </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그래서 생긴 말 화백이라고</span> </p> <p> </p><p></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남 눈에는 참 여유 있어도</span> </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본인은 답답한 나날이라는</span> </p> <p> </p><p></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한편 각국 걱정은 급증하는</span> </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노령층 복지문제라는 말도</span> </p> <p> </p><p></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미리 생각 못 했던 노령층을</span> </p> <p> <span style="font-family:'태 나무';">그 누구도 어찌할 방법 없다는</span> </p> <div class="hwp_editor_board_content"></div>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21/02/26 21:56:46  59.2.***.158  사과나무길  56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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