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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90582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1
    조회수 : 339
    IP : 211.63.***.20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0/09/11 11:46:48
    http://todayhumor.com/?lovestory_90582 모바일
    [BGM] 새는 언제나 나뭇가지에 내려와 앉는다

    사진 출처 : https://unsplash.com/

    BGM 출처 : https://youtu.be/Vaq7rZxJW-k

     

     

     

     

    1.jpg


    김종해, 텃새




    하늘로 들어가는 길을 몰라

    새는 언제나 나뭇가지에 내려와 앉는다

    하늘로 들어가는 길을 몰라

    하늘 바깥에서 노숙하는 텃새

    저물녘 별들은 등불을 내거는데

    세상을 등짐지고 앉아 깃털을 터는

    텃새 한 마리

    눈 날리는 내 꿈길 위로

    새 한 마리

    기우뚱 날아간다

     

     

     

     

     

     

    2.jpg


    유경환, 혼자 선 나무




    나무 위로 바람 없이

    날아오르는 꽃잎을

    아이가 쳐다보고 있다


    뾰족탑 위로 바람 없이

    오르내려 흩어지는 구름 조각 끝

    아이가 턱에 걸고 있다


    날아오르는 일이

    가장 하고 싶던 갈망이었음을

    뉘에게도 말한 사람이 없었던 때


    꽃잎보다 구름보다 높게

    전봇대만큼 키 크는 꿈을

    대낮 빈 마을에서 아이가 꾼다


    그 아니는 지금껏 혼자인

    늙지 않으려는 나

     

     

     

     

     

     

    3.jpg

     

    조창환, 독약 같은




    먹을수록 허기지는

    순금의 탄식이다


    시퍼런 면도날 하나로

    썩둑 그어버린

    모닥불이다


    수정 구슬 속의

    번개 자국이다


    저 무명의 캄캄한 살 속에

    들이붓는


    독약 같은

    그리움

     

     

     

     

     

     

    4.jpg

     

     

    박인숙, 묘지송




    세상의 수많은 무덤들아

    모두 다 누구의 사랑들이니


    내 가슴속에는

    새끼를 치고 또 새끼를 쳐도

    종내는 한 믿음에서

    한 절망으로 번지는

    무사마귀 무덤들로 가득한데


    누구의 사랑이

    이다지도 예쁜 봉분을 만들어 주었니

     

     

     

     

     

     

    5.jpg

     

    김신용, 그 우물을 기억함




    제 몸을 찢어

    그 상처로 만들어 놓은

    피와 고름만 고여

    이제는 황폐해져 버린, 사람과

    사람 사이의, 보이지 않는

    수로(水路)를 통해, 흐르는 물줄기를 고이게 한

    그 고통의

    돌들로 견고히 쌓은, 그 원형의

    아득함으로 지금은 무너져 있는, 속을

    들여다보면, 끝이

    보이지 않는, 까마득한 미궁처럼

    어두워, 이제는 누구도

    삶의

    두레박을 내리려 하지 않는, 어쩌다

    지나가는 갈증이, 목을

    축이려 해도, 난파된 시간들만

    목구멍에 걸리던, 그 원형의

    포근함이, 자연의

    강간 자국처럼 변해 있는, 그 돌들을

    한 단 한 단 쌓은 손길이, 자연에 대한

    윤간처럼 느껴지는, 그러나 한때

    바구니에 담겨 강물을 떠내려가는 아기를 안아주는

    손길 같았던

    그것은 피부의 따뜻함이 아니라

    그 피부 깊숙이 고여 있는 울음 같았던

    그 물줄기를, 몸 밖으로 흘려버려

    이제 스스로 사막이 되고, 박제가 되어버린

    우리 하루하루의 노동이

    미래라는 무덤 속에 산 채로 매장당하고 있을 때

     

     

     

     

     

     

    통통볼의 꼬릿말입니다
    kYOH2dJ.jpg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20/09/11 18:50:25  59.2.***.51  사과나무길  563040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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