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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90184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2
    조회수 : 284
    IP : 211.63.***.20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0/06/16 08:53:46
    http://todayhumor.com/?lovestory_90184 모바일
    [BGM] 아프다는 소리도 죽음은 내지 못했다

    사진 출처 : https://unsplash.com/

    BGM 출처 : https://youtu.be/Vaq7rZxJW-k






    1.jpg

    이병률봉지밥

     

     

     

    봉지밥을 싸던 시절이 있었지요

    담을 데가 없던 시절이지요

    주머니에도 가방에도 넣고

    가슴팍에도 품었지만

    어떻게든 식는 밥이었지요

     

    남몰래 먹느라 까실했으나

    잘 뭉쳐 당당히 먹으면 힘도 되는 밥이었지요

     

    고파서 손이 가는 것이 있지요

    사랑이지요

    담을 데가 없어 봉지에 담지요

    담아도 종일 불안을 들고 다니는 것 같지요

     

    눌리면 터지고

    비우지 않으면 시금시금 변해버리는

    이래저래 안쓰러운 형편이지요

     

    밥풀을 떼어먹느라 뒤집은 봉지

    그 안쪽을 받치고 있는 손바닥은

    사랑을 다 발라낸 뼈처럼

    도무지 알 길 없다는 표정이지요

     

    더 비우거나 채워야 할 부피를

    폭설이 닥치더라도 고프게 받으라는 이 요구를

    마지막까지 봉지는 담고 있는지요

     

    바람이 봉지를 채 간다고

    사랑 하나 치웠다 할 수 있는지요

     

    밥을 채운 듯 부풀어

    봉지를 들고 가는

    저 바람은 누군지요







    2.jpg

    이희승남창(南窓)

     

     

     

    햇살이 쏟아져서

    창에 서려 스며드니

     

    동공이 부시도록

    머릿속이 쇄락해라

     

    이렇듯 명창청복(明窓淸福)

    분에 겹게 누림은







    3.jpg

    이성부철거민의 꿈

     

     

     

    부르도자는 쉴새없이

    내 가난마저 죽이면서

    내 이웃들의 깨알 같은 꿈마저 죽이면서

    눈들을 모으고 귀를 모았다

    화려한 소식이 곳곳에 파고들어

    이마를 쳐들었다세상에 대하여

    나무라고 후회하고

    나는 또 무릎꿇고 빌고 울었지만

    부르도자와 바람은 막무가내

    껄껄대는 큰 두 다리

    황량한 배반무책임이며 자랑이며 싸움이었다

    아프다는 소리도 죽음은 내지 못했다

    이 시끄러운 꿈들의 피잠이 들면 그대로

    시간은시간을 낳고 있었다

    어둠이 깨우치는 것도 어둠

    불행은 끝끝내

    나의 마지막 의지까지 내리눌렀다







    4.jpg

    김소월찬 저녁

     

     

     

    퍼르스렷한 달은성황당의

    데군데군 헐어진 담 모도리에

    우둑히 걸리웠고바위 위의

    까마귀 한 쌍바람에 나래를 펴라

     

    엉긔한 무덤들은 들먹거리며

    눈 녹아 황토(黃土드러난 멧기슭의

    여기라거리 불빛도 떨어져 나와

    집 짓고 들었노라오오 가슴이여

     

    세상은 무덤보다도 다시 멀고

    눈물은 물보다 더 더움이 없어라

    오오 가슴이여모닥불 피어오르는

    내 한세상마당가의 가을도 갔어라

     

    그러나 나는오히려 나는

    소리를 들어라눈석이물이 씨거리는

    땅 위에 누워서밤마다 누워

    담 모도리에 걸린 달을 내가 또 봄으로







    5.jpg

    김해강초적(草笛)을 불며

     

     

     

    마음 놓고 발을 떼어 놓을

    한 덩이 흙도 갖지 않았노라

    마음 놓고 몸을 담아 볼

    한 칸 구름도 지니지 않았노라

     

    그러나 마음엔 하늘 한 자락

    고요히 깔린 푸른 잔디밭이 있노라

    초롱초롱 어린 별들이 달아 놓은

    아름다운 노래가 켜 있노라

     

    가난한 내 세월이 슬프기도 했건만

    푸른 잔디밭엔 언제나 아침이 찾아왔고

    허술한 내 모습이 외롭기도 했건만

    구김 없는 노래는 기()폭보다도 선명했더니라

     

    넋이 자갈밭에 구울러 깨어져도 좋다

    가는 사람 오는 사람

    발길에 채어

    풀잎과 함께 썩어 버려도 아까울 것 없다

     

    내 오직 하늘 한 자락

    어깨에 걸치고 살아가리

    내 오직 어린 별들이 켜 주는

    아름다운 밤을 지키며 살아가리







    통통볼의 꼬릿말입니다
    kYOH2dJ.jpg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20/06/16 09:46:22  59.2.***.51  사과나무길  563040
    [2] 2020/06/16 11:25:06  211.221.***.120  풀뜯는소  26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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