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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90148
    작성자 : 거리에서..
    추천 : 0
    조회수 : 390
    IP : 116.44.***.202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0/06/07 19:28:45
    http://todayhumor.com/?lovestory_90148 모바일
    미래에서온 너? (1)

    나는 내 인생의 주인공일까?
    아니야, 나라는 무대에서 조차 엑스트라인 나는,
    군대조차 면제될 정도의 뚱뚱한 하드웨어를 가졌고, 고등학교조차 제대로 졸업하지 못하는 소프트웨어를 가졌지.
    무언가 딱히 잘하는 것도 없이 허세와 망상만 꿈꾸다.
    흔히 말하는 패배자가 되어버린 나, 그런 내가 인생의 주인공일 리가 없잖아.
    목표가 높았던 걸까? 아니면 눈앞의 목표를 이룰 자신이 없어서 높은 척을 했던 걸까?
    지금에서 생각하면 후자에 가까웠던 것 같아.
    그런 패배자의 삶의 굴레 속에서, 네가 나를 찾아온 건 기적이겠지.



    그래 지금 내 눈앞에 서있는 나의 남자친구.



    '쾅! 쾅! 쾅! '

    눅눅한 이불속 나를 깨워재끼는 난폭한 노크 소리에, 인상을 잔뜩 찡그리며 기지개를 폈지.
    습관적으로 휴대폰 시계를 보니, 평소 기상 시간보다 무려 4시간이나 빠른 아침 7시. 한숨 푹 쉬며,
    팬티 바람에 맨몸으로는 나갈 수 없기에, 배달음식 포장지로 가득 메워진 방바닥을 기웃거리며,
    후줄근한 운동복을 찾아 입었지

    ' 쾅!! 쾅!! 쾅!! 쾅!! '
    " 아.. 지금 나가요!! "

    대체 얼마나 예의를 모르는 사람인 거야? 문밖의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설사 집주인이라도 이렇게 무식하게 노크해도 되는 거냐고.

    '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

    또다시 들리는 무자비한 노크 소리에, 누군지 그 상판대기라도 보자 싶어 있는 힘껏 현관문을 열어젖혔지.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건 회색의 블레이저를 입은 체 뒷짐지며 미소 짓고 있는 젊은 사내였지.
    사내는 초췌한 행색의 나를 보더니, 고개를 살짝앞으로 내밀며 입을 열었어.

    ' 안녕?? '
    " ... "

    누구지? 젠장 누군지 모르겠다. 반말하는 거 보니까 일단 나를 아는 사람은 분명한데,
    내가 자신을 모른다는 걸 들켜버리면 굉장히 실례잖아!?
    이럴 땐 간간한 사회생활로 얻은 나의 어른 스킬을 보여줄 때다. 이 스킬은 차분하게 마음을 가다듬고 연출된 미소를 지으며, 인자하게 말만 하면 되는 스킬이다.

    " 아.. 오랜만이다 야 "

    이로써, 일단 서로 무안해지는 것을 피할 수 있겠지, 자 어서 다음 말을 해보시지 너의 다음 말로 네가 누구였는지 톡톡히 기억해 내겠어!!

    그러나 나의 예상은 빗나가 버렸지.

    ' ..? 우리 오늘 처음 만난 거 아닌가? '
    " 아... 누구세요? "

    당황한 나의 질문에 사내는 몸을 뒤로 빼며 씨익 웃었지.

    ' 미래에서 온 너의 남자친구란다 '
    " ...신고할게요 "


    . . .

    살면서 이성과 엮인 횟수라면,
    초등학교 때 같은 반 짝지였던 애와 썸을 탄 적 한번, 중학교 때 우연히 여자애들과 떡볶이를 먹은 적 한번,
    그리고 쭈욱 교류가 없다가 랜덤채팅으로 여자 가슴 사진을 한번 받은 적이 있다.

    어찌나 행복했던지 언젠가, 그 가슴 사진을 저장한 휴대폰을 잃어버렸땐 잔뜩 어질러진 미로 같은 집안을 5시간 동안 미친 듯이 뒤져선 결국엔 찾아냈지 ..
    이런 화려한 이력을 가진 나에게 남자친구?
    심지어 이 사내는 미래에서 온 남자친구란다. 미래의 나야,
    결국에 너는 여자를 포기하고 동성인 남자를 택한 것이냐!!

    .... 아무리 외롭다고 넌 남자라고 젠장 이게 아니지 필히 변태 아니면, 사기꾼 아니면, 정신이상자 일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신고하겠다고 나가라는 말에 대꾸도 하지 않은 체 태연한 표정으로 나를 비집고 집안으로 들어와선 잔뜩 어질러진 집안 한가운데를 익숙하단 듯 치우곤 티타임을 가질 수 있냔 말이야!!




    이렇게 머릿속이 난장판이 되고 두통까지 느껴지는 지경에 이르자,
    일단은 사내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결정하곤 사내를 보았지.
    자칭 '미래에서 온 남자친구'는 이런 나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신이 가져온 캔커피를 따선 벌컥벌컥 마시곤,
    맛이 좋은지 미소를 짓고 있어.

    그나저나 저 녀석 레스비를 마시네, 저건 좀 마음에 들지도...
    그런 녀석의 모습에 한숨을 푸욱 내쉬곤 입을 열었지

    " 저기요... 여긴 무슨 일로 왔어요? "
    ' 너의 모습을 보려고 왔어 '

    " 아... 근데 처음 만났다고 아까 말씀 안 하셨나요? "
    ' 미래에서 왔다니까? 너 입장에서는 처음 만난 거지, 바보 아니야? '
    " 하..... "

    바보 아니야 라니.. 내가 미래에서 왔다는 무단 침입자에게 바보냐는 말을 들어야 하냐고 더 이상의 대화는 무의미했어, 이런 식이라면 곤란해지는 건 나인 게 분명했지 그래서 녀석의 망상에 조금 어울려 주기로 했어

    " 그래서 미래에서 왔다는 게 무슨 말이야? "


    나의 질문을 들은 녀석은,
    마시던 캔커피를 내려두곤 사뭇 진지한 분위기를 내뿜으며 이야기를 했어
    녀석의 말을 요약하자면,

    가까운 미래에서 행해지는 어떤 실험에 참가했는데 자신이 원하는 과거의 누군가와 며칠 동안 지낼수있는 기회가 있단다, 그런상황에서 녀석은 나를 선택했고 지금 이렇게 찾아온 거라 말했어. 이야기를 다 들은 나는 입을 열었지

    " 그럼 왜 하필 나야? 나는 네가 누군지 전혀 모른다고 "
    ' 이 시절에 네가 어떤 모습으로 지냈는지 궁금해져서 선택했지, 그런데 생각했던 거 보다 심각하네, 집이 더러운 줄을 알았지만 이 정도로 더러운 줄을 몰랐어, 거기다가 엄청 뚱뚱하잖아 너, 직업도 없지? 나 참 이러고 어떻게 사냐..'

    녀석은 그렇게 말하며 집안의 쓰레기를 보며 고개를 가로저엇지. 보아하니 녀석은 입이 꽤나 거친 녀석이다,
    대화 상대가 다름 사람이 아닌 나인걸 감사해야 할 거야
    나는 이런 비난에 익숙하지만 다른 사람이라면 그를 듣자마자 기분이 굉장히 안 좋았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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