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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90068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1
    조회수 : 245
    IP : 211.63.***.20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0/05/25 21:47:56
    http://todayhumor.com/?lovestory_90068 모바일
    [BGM] 다만 가까이 할 수 있을 뿐이다

    사진 출처 : https://unsplash.com/

    BGM 출처 : https://youtu.be/Vaq7rZxJW-k






    1.jpg

    김광섭고향

     

     

     

    떠남이 아니라 쫓겨난 곳

    타향인데도

    고향 꽃 곱게 피건만

    마음 차고 무거워

    어둠 깊어만 가네

     

    아직도 바다에야

    흰 구름이 날고

     

    싸늘한 달이지만

    산에야 그대로 뜨겠지

     

    풍랑에 밀려난 조개껍질

    모래에 나앉은 바위

    말라붙은 해초

    물결 그리워 향수 어쩌나

     

    해방 덕도 못 본 채

    앞산 뒷산에 휘몰아친 폭풍

    이별의 인사도

    제대로 못한 눈짓

     

    참고 기다려 만난 사람 다 있을까

    타향산천 길마다 앞서는 고향

    따라오는 갈매기야

    내 난 곳 어디라 쓰고 가랴







    2.jpg

    오세영등산

     

     

     

    자일을 타고 오른다

    흔들리는 생애(生涯)의 중량(重量)

    확고(確固)

    가장 철저한 믿음도

    한때는 흔들린다

     

    암벽(岩壁)을 더듬는다

    빛을 찾아서 조금씩 움직인다

    결코 쉬지 않는

    무명(無明)의 벌레처럼 무명을

    더듬는다

     

    함부로 올려다보지 않는다

    함부로 내려다보지도 않는다

    벼랑에 뜨는 별이나

    피는 꽃이나

    이슬이나

    세상의 모든 것은 내 것이 아니다

    다만 가까이 할 수 있을 뿐이다

     

    조심스럽게 암벽을 더듬으며

    가까이 접근(接近)한다

    행복이라든가 불행 같은 것은

    생각지 않는다

    발붙일 곳을 찾고 풀포기에 매달리면서

    다만

    가까이

    가까이 갈 뿐이다







    3.jpg

    최영철지금도 지금도

     

     

     

    지금도 레미콘은 돌고 있다

    그대들이 잠들어 있거나

    명상에 젖어 온 밤을 지새울지라도

    미묘한 음반처럼

    레미콘은 돌고 있다

    등 돌린 그대들의 화합을 위하여

    모래와 자갈은 아프게

    물과 시멘트는 성질을 죽이고

    레미콘은 돌고 있다

    그대들이 까마득히 잊고 있을 때에도

    길을 걷거나 걷지 않을 때에도

    따뜻한 화합을 위하여

    그대들 먼발치에 우뚝 멈추어선

    콘크리트는 위험하지

    순하게 섞여 물에 물탄 듯

    물에 물탄 듯 부서지지 않는

    시멘트는 모래가 되고

    모래는 자갈이 되어

    지금도 레미콘은 돌고 있다

    오랜 미아로 서성대는

    그대들의 어깨너머

    다시 만남을 위하여

    알게 모르게

    절망하지 않을 때에도







    4.jpg

    박성룡처서기(處暑記)

     

     

     

    처서(處暑가까운 이 깊은 밤

    천지를 울리던 우뢰 소리들도 이젠

    마치 우리들의 이마에 땀방울이 걷히듯

    먼 산맥의 등성이를 넘어가나 보다

     

    역시 나는 자정을 넘어

    이 새벽의 나른한 시간까지는

    고단한 꿈길을 참고 견뎌야만

    처음으로 가을이 이 땅을 찾아오는

    벌레 설레이는 소리라도 귀담아 듣게 되나 보다

     

    어떤 것은 명주실같이 빛나는 시름을

    어떤 것은 재깍재깍 녹슨 가윗소리로

    어떤 것은 또 엷은 거미줄에라도 걸려 파닥거리는 시늉으로

    들리게 마련이지만

    그것들은 벌써 어떤 곳에선 깊은 우물을 이루기도 하고

    손이 시릴 만큼 차가운 개울물 소리를 이루기도 했다

     

    처서(處暑가까운 이 깊은 밤

    나는 아직은 깨어 있다가

    저 우뢰소리가 산맥을 넘고설레이는 벌레 소리가

    강으로라도바다로라도다 흐르고 말면

    그 맑은 아침에 비로소 잠이 들겠다

     

    세상이 유리잔같이 맑은

    그 가을의 아침에 비로소

    나는 잠이 들겠다







    5.jpg

    이성부

     

     

     

    밤이 한 가지 키워주는 것은 불빛이다

    우리도 아직은 잠이 들면 안 된다

    거대한 어둠으로부터 비롯되는

    싸움떨어진 살점과 창에 찔린 옆구리를

    아직은 똑똑히 보고 있어야 한다

    쓰러져 죽음을 토해내는 사람들의 아픈 얼굴

    승리에 굶주린 그 고운 얼굴을

    아직은 남아서 똑똑히 보아야 한다

     

    밤이 마지막으로 키워주는 것은 사랑이다

    끝없는 형벌 가운데서도

    우리는 아직 든든하게 결합되어 있다

    쉽사리 죽음으로 가면 안 된다아직은 저렇게

    사랑을 보듬고 울고 있는 사람들한 하늘과

    한 세상의 목마름을 나누어 지니면서

    저렇게 저렇게 용감한 사람들가는 사람들

    아직은 똑똑히 우리도 보고 있어야 한다







    통통볼의 꼬릿말입니다
    kYOH2dJ.jpg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20/05/26 09:50:22  59.2.***.51  사과나무길  563040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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