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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90062
    작성자 : 낭만아자씨
    추천 : 1
    조회수 : 747
    IP : 121.161.***.16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0/05/24 23:23:26
    http://todayhumor.com/?lovestory_90062 모바일
    어느 여교수의 은밀한 상담 3 (되도록이믄 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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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 
    어느 여교수의 은밀한 상담 3 (되도록이믄 19금) / 낭만아자씨



     낭만마초는 웃는다.
     "내 교수일 줄 알았소. 말도 안되는 자기 논리를 스스로가 옳다고 믿는 부류는 교수들하고 기레기들뿐인데 기레기들은 일딴 상대를 깔고 보는데 그거는 아닌 거 같애서 말이오......"
     "아니, 내가 뭐가 말이 안되는 논리에요?"
     "나는 시간을 끌어야 되는데 포기하께요.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소. 아지매 부군도 둘의 관계를 알고 있소?"
     "몰라요."
     "그럼 그 개자슥 부인은 알고 있소?"
     "그 남자 집사람도 아는 거 같지는 않네요. 근데 이제 개자식은 좀 빼면 안될까요?"
     "내가 글마를 개자슥이라 카는 이유를 쫌 있다 말해 주께요. 일딴 내가 묻는 말에 대답하소. 탁 까놓고 말해서 이 일이 숨겨야 되는 일은 맞지요?"
     "드러나서는 안되는 거 아닌가요?"
     "서로가 같이 사는 사람한테 숨겨야 되는 관계가 불륜이 아니면 어떤 게 불륜이오?"
     "우리 아무것도 안했어요. 손도 잡지 않았어요. 그런데 무슨 불륜?"
     "진짜 어이가 없네. 이 아지매가 어이로 뒤통시를 한 방 맞아야 정신을 차릴라 카나? 이게 도대체 무슨 논리고요? 정상적인 남녀라믄 눈이 맞으먼 배도 맞아요. 그거는 남녀의 이치라. 그 개자슥 성불구는 아니지요?"
     "아니니 애들도 있고......"
     "됐고! 지금부터는 내가 이야기하께. 듣고 있으소. 당신들 맨날 점심 때만 만나제? 저녁에는 안 만나고?"
     "주로 그렇죠."
     "그거는 서로 집에서 알까봐 그런 거다, 글치요?" 
      "......"
     "그러면서 머가 불륜이 아니라 카는데요?"
     "......"
     "내가 불륜이라 카는 학실한 증거를 말해 보까요?"
     "말해 보세요."
     "아지매가 글마 부인을 질투하잖소? 그게 불륜이 아니고 머요? 글고 그 개자슥넘의 목적이 먼지 아요?"
     "그냥 나 만나는 거요."
     "진짜 순진한 기가, 순진한 척 하는 기가?"
     "......"
     "내가 그 자슥이 개자슥이라 카는 이유를 대보께요이. 그 자슥은 식사자리가 끝날 때쯤에만 부인 이야기를 할 거 같은데 내 말이 맞소?"
     "그건 맞아요."
     "그거는 나는 마누라가 있다, 우리가 모텔엘 가드라도 그거는 알고 있으라, 카는 말이오. 적당히 즐기다가 끝내자는 싸인이란 말이오."
     "그 남자는 자고 싶다는 말 한번도 안했어요."
     "그래가 내가 개자슥이라는 거요. 모텔 가자는 말을 아지매가 먼저 해주면 지는 나중에 니가 원해서 나는 갔다, 칼라는 거란 말이오. 완벽하게 면피할라는 거지. 근데 암만 기다려도 그말을 안해주니 그 개자슥은 심장이 굳는 기분이 들겠지."
     그녀는 첫사랑 그 남자와 다시 만난 이후의 일들을 생각한다.
     낭만마초는 속으로 말한다. 가시나야, 니가 숩게 줄줄 알았는데 줄듯 줄듯 함서 안주니 심장이 굳어간다 카지. 내라도 심장이 굳겠다, 가시나야!
     생각을 정리한 그녀가 묻는다.
     "그럼 어떻게 할까요?"
     "어떻게 할 게 뭐 있소? 그런 얍삽한 개자슥하고는 당연히 끝내야지."
     "......."
     "그라고 상담료가 비싸다꼬 생각되머 연락하소. 여기서는 우째 하는 방법이 없으니까 내가 전번 넣놓으끼요." 
     그렇게 통화는 끝이 났고, 그녀의 전화에 낭만마초의 전번이 찍힌다.
     그녀는 끝을 내더라도 꼭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
     "당신, 나하고 오직 섹스하는 게 목적이었나요?"
     그 남자는 대답하지 않는다.
     "맞구나! 여신처럼 소중하게 바라만 보겠다더니 그동안 나를 속였어! 이젠 끝이야!"
     "아니, 남자가 그런 욕망 갖는 건 당연한 거 아니야? 넌 여전히 눈치가 없구나!"
     남자도 끝내는 화를 낸다.  이런 남자였다니! 그녀는 잠깐 울컥했다. 그리고 끝을 냈다.
     그런데 한달여가 지나 전화요금 때문에 그녀는 또 한 번 울컥했다. 부가서비스이용료 18만원이 덧붙어 나왔던 것이다. 닝기리 18!
     돈을 돌려받으려면 낭만마초와 연락을 해야 되나? 그녀는 또 다른 고민에 빠졌다.

     ㅡ끝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20/05/25 10:03:02  59.2.***.51  사과나무길  563040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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