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소설 연재에 앞서 잠시 설명드리겠습니다.</div> <div> </div> <div>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N번방' 이란 제목으로 소설을 쓴다는 것이 저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습니다.</div> <div>그러나 아직도 많은 여성들이 가정폭력에 신음하고 있으며, 불법촬영 영상 유통등 성범죄에 노출이되어 있지만 법은 피해자들을 따라가질 못하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날로 진화하는 디지털 성범죄 중 특히 N번방은 피해자의 다수가 아동이나 청소년이기에 죄질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div> <div>우리의 이웃이나 가족이 당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천인공노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div> <div>N번방이야 말로 '미투' 운동처럼 범 사회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계몽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끔찍하다고 해서 피해서 될 일은 아닌듯 합니다.</div> <div> </div> <div>일단 큰 불이 꺼졌다해서 재를 덮어버리면 숨어져 있던 불씨가 언제 다시 살아날지도 모를 일이기에 미약하나마 소설로 힘이 되고자 합니다.</div> <div>제가 쓰고자하는 메시지는 어린 청소년들이 어떻게 피해자로 전락하는지와 가해자들의 범죄의식의 경계가 어떻게 허물어지는지 가랑비에 옷젖듯 그렇게 범죄에 스며드는 데에 초점을 두려고 합니다.</div> <div>물질이나 범죄나 사람의 욕망의 끝은 어디일까요? 많은 생각을 하는 소설이 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div> <div> </div> <div>나 혼자만 잘살면 그만인 세상이 아니잖아요. 너와 내가 함께 밝은 세상에서 손잡고 공포 없는 세상에서 함께 살길 바랍니다.</div> <div> </div> <div>N번방 1, 2, 3회를 아주 조금 손을봐서 고쳐 놓았습니다.</div> <div>4회를 읽기전에 처음부터 다시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N번방 4회 시작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p></p></div> <div><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4</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회</span></div> <div>   <p></p></div> <div>   <p></p></div> <div><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나 같은 불우한 입장에 있는 학생을 만나니 내가 가슴이 아파서 그래</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오빠를 믿고 이제 죽겠다는 말은 그만하기</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알았지</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div> <div><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오빠랑 채팅하면 이렇게 소통이 잘되는데</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우리 아빠는 정말 아무 말도 안 통해</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외계인 같다니까</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경자는 따뜻한 말로 타일러 주는 사람을 만나자 온라인상에서지만 정을 느끼기 시작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그동안 아무도 이렇게 자신에 대해 진심으로 질책하고 꿋꿋이 살아 세상과 맞서라는 말을 해주는 사람이 없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div> <div>   <p></p></div> <div><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자꾸 아빠를 미워하면 더 힘들어지니까</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오빠 만나서 공부 열심히 하고 성적도 오르고 하면 아빠도 널 때리진 않을 거야</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일단 네가 변하는 모습을 먼저 보여 줘봐</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div> <div><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와</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오빠</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진짜 오빠는 좋은 사람인 것 같아</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내가 그동안 채팅한 사람 중에 제일 좋은 사람 같아</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div> <div><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그럼 우리 일요일에 만날까</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오빠 집으로 올래</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오빠는 집이 순천이라 서울에서 혼자 자취하니까 집은 좁지만 작은 상하나 펴놓고 너 공부를 가르칠 정도의 공간은 있어</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div> <div><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와</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진짜</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나 서울대 다니는 오빠한테 공짜로 과외받는 거야</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div> <div><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그래</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그런데 여기저기 소문은 내지 마</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나도 바쁘기 때문에 이 사람 저 사람 다 가르칠 수는 없어</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무슨 말인가 이해하지</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div> <div><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오빠</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당근이지</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div> <div>   <p></p></div> <div><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순진한 미성년자인 경자는 현석을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철석같이 믿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세상이 강퍅하고 죽고 싶은 심정이었던 경자는 현석 오빠와 늦은밤 까지 채팅을 했고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제대로 된 위로를 받았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div> <div>   <p></p></div> <div><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그날도 아빠가 술에 취해 들어와 쌍욕을 하며 살림을 쓰러트리고 공포 분위기로 벌벌 떨다가 아빠가 때리다 제풀에 지쳐 잠이 들자 죽고 싶은 심정으로 카메라 앞에 섰던 것이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그럴 때마다 경자는 사회에 던지는 반항적인 메시지로 자신의 일부를 노출 시키며 그나마 스트레스를 풀고 있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어디 한 곳 자신의 입장을 들어주고 다독여줄 사람이 없는 세상에 대한 이유없는 반항인 것이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아빠에게 맞는 날마다 그렇게 탈선을 하며 자신을 버려가고 있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그런데 우연히 알게 된 현석 오빠는 정말 친오빠 같은 따뜻한 느낌을 주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div> <div>   <p></p></div> <div><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아빠는 언제나 술에 취해 집에 들어왔고 술만 취했다 하면 쌍욕을 하며 경자를 두드려 팼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div> <div><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야</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넌 어쩌자고 커갈수록 네 어미를 똑 닮아가냐</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걸레 같은 네 어미를</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아빠는 엄마가 다른 남자랑 같이 산다는 것을 어디선가 듣고는 엄마를 걸레 같은 여자라고 말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쉰 소리로 소리소리 질러 조용한 밤에 옆집에서 들을까 창피하고 미칠 것 같았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경자가 사는 곳은 오래된 빌라로 투룸에서 월세방을 살고 있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경자는 아버지도 밉고 가난도 지겨웠고 동네도 창피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div> <div>   <p></p></div> <div><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옆집에서는 잠 좀 자자고 벽을 발로 차며 짜증을 내다가 결국 아버지를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옆집에 살던 사람들은 아빠가 밤마다 소리 지르며 폭행하는 소리를 참지 못하고 결국 버티다 버티다 못 버티고 이사를 가곤 했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중이 절이 싫으면 절을 떠난다지 않던가</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아빠의 막무가내 무식함을 막을 길이 없던 사람들은 제풀에 지쳐 집을 옮기곤 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두 달을 못 버티고 수시로 이사를 갔고</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아무것도 모르는 새로 이사 오는 사람들은 또 그렇게 다시 금방 옆집을 채웠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div> <div>   <p></p></div> <div><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그러나 경자는 떠날 곳이 없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엄마를 만나 엄마랑 살고 싶다고 말해봤지만</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엄마는 미안해하면서 눈물범벅으로 그럴 수 없는 사연을 말해주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엄마가 같이 살고 있는 아저씨에겐 다 큰 고등학생들이 둘이나 있다고 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그것도 제대로 된 집도 아니고 경자가 사는 그런 가난한 동네의 허름한 투룸이라고 말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경자를 데리고 들어갈 수 없는 형편이란 걸 엄마가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엄마의 차림새를 보고 경자는 미리 눈치를 챘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경자는 마음이 아팠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엄마라도 호강하고 살면 차라리 좋겠는데 아빠에게도 호강 한 번 못 받더니 다른 사람과의 삶도 누추하기 그지없는 엄마가 오히려 안타까워 돌아오는 길에 눈물이 흘렀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엄마가 불쌍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경자는 앞날이 까마득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div> <div>   <p></p></div> <div><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엄마가 이혼하고 다른 사람하고 산다는 것을 안 이후로 아빠는 술만 마시면 경자를 엄마로 착각했는지 경자를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 벽에 찧고 발로 차며 사람이 할 수 없는 갖은 폭행을 다 한 후에야 잠이 들곤 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피할 수도</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도망갈 수도 없는 현실 앞에 경자는 죽고만 싶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div> <div>   <p></p></div> <div><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일요일에 현석을 만나러 갔다가 처음엔 외모를 보고 놀랐지만</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과외를 한 번도 받을 수 없었던 경자는</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공부하겠다는 일념으로 이를 악물고 받아들였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그리고 외모가 무슨 상관인가</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처음으로 인간미를 느낀 오빠가 아닌가</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가족보다 더 정을 느끼는 현석 오빠였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div> <div>   <p></p></div> <div><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내가 처음인가 봐</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현석은 의외로 놀랐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경자가 행동하는 것으로 보아선 벌써 제 몸을 아무에게나 내던졌을 것 같았는데 고이 간직했던 몸을 자신에게 주었다는 게 놀라울 뿐이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div> <div><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응</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오빠가 처음이야</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div> <div><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고마워</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그리고 미안해</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난 사실 이러려고 한 건 아닌데</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div> <div><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아냐</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그래도 내 마음 알아준 사람이 태어나서 오빠가 처음이었으니까</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이까짓 처녀 딱지 차라리 떼어 버려서 홀가분해</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div> <div>   <p></p></div> <div><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경자는 가정과 사회에 불만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차라리 몸을 버린 것이 미래가 없는 사회에</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그리고 무식한 아빠에게 대항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나아가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세상의 모든 것에게</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그리고 신들에게까지 대항한 기분까지 들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 </span><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폭력적인 아빠와 자신이 주인공이 아닌 세상에 대해 반항하던 경자는 현석 오빠에게 순결을 바치는 것으로 오히려 일부분 묘한 쾌감도 느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div> <div><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 </div> <div><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 </div> <div><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 </div> <div><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다음 회에서 만나요.</span></div> <div><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span> </div> <div class="hwp_editor_board_content"></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