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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89773
    작성자 : 작가♥이묘영 (가입일자:2020-02-07 방문횟수:74)
    추천 : 2
    조회수 : 589
    IP : 118.42.***.110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20/04/06 08:53:19
    http://todayhumor.com/?lovestory_89773 모바일
    # 39회. 섹스는 위반하는 재미! (창작소설, 19금!) 마지막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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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이야기를 하려하면, 아침부터 여자가 잔소리한다고 하고, 점심때쯤 회사로 전화하면 직원들과 커피 마시는데 다음에 얘기하자고 하고 저녁에 얘기하려면 도박장으로 달려 새벽에 들어오고 새벽에 들어올 때 붙잡고 이야기하려 하면 밤을 새우고 들어온 남편 재울 생각은 안 하고 잔소리나 하려 하냐고 짜증 냈다.
    어쩌다 휴일날 집에 있을 때 조심스레 미래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하자고 하면 어쩌다 하루 집에서 편히 쉬려고 하는데 잔소리를 하고 싶냐고 버럭 화를 내니 미영은 남편하고는 한마디도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경찰서를 다녀온 후 며칠은 집에 있어 이젠 정말 도박을 끊으려나, 보다 희망을 가졌었는데 며칠 후 남편의 도박은 다시 시작이 되었다.
     
    딸 소리가 아빠 앞에서 노래를 해줘도 사랑스러운 표정도 없고 오직 도박 친구들이 전화 오기만을 기다렸다가 그 멤버들이 전화를 오면 미친 듯이 반가워하며 자다가도 뛰쳐나갈 뿐이었다. 온통 도박에 빠져 다른 것은 안중에도 없는 이해 못 할 인간이었다.
     
    이젠 미영도 남편과는 영원히 평생을 함께하기에는 어렵겠다고 속으로 마음을 굳게 먹었다. 미영은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다.
     
    뉴스에서는 요즘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연일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중국 우한에 다녀온 신천지 교인들이 바이러스 확진자로 밝혀졌다. 그들의 예배보는 영상이 인터넷이나 유튜브에서 떠돌았다.
    그들은 다닥다닥 바닥에 무릎을 꿇고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그 신천지 교인들이 예배를 본 후 확진자가 수십 명으로 늘어났고 그들이 움직이는 동선을 역학조사를 하느라 나라가 온통 발칵 뒤집어졌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호흡으로 전파되니 최대한 개인 간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손 씻기를 권고하며 학교도 개강일을 미루고 온통 모임을 자제하며 코로나 바이러스가 멈추기를 바라는 전쟁 아닌 전쟁이 시작되었다.
     
    하루종일 뉴스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성을 보도했다. 나라에서 그렇게 부탁하고 부탁하는데도 일부 교인들은 하나님의 주일을 지켜야 한다며 모였다가 집단으로 확진자가 되기도 했다. 학생들이 학교도 못 가고 직장인들이 자택 근무를 해가며 이렇게 서로 노력하는데 남편은 오늘도 도박장으로 달렸다.
     
    지금 전 세계가 바이러스와 전쟁 중이고 나라에서 그토록 간절하게 개인 간 거리두기 캠페인을 벌이는데 도박장을 가서 다닥다닥 붙어 고! 스덥! 을 외치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리면 어떡하려고 그래?”
    재수 없게 내가 코로나에라도 걸리면 좋겠다는 거야?”
    남편이 제발 정신을 차리길 바라며 간신히 한마디 했는데 오히려 더 큰소리를 지르니 미영은 답답해서 죽을 것 같았다.
     
    생각해봐. 학생들이 학교를 못 가고 자영업자들이 다 죽게 생겼어. 거기다 하늘길도 막히고 바닷길도 막힌 전시상황에 그렇게 도박장을 간다는 게 말이 되냐고!”
    죽을 사람은 죽고 살 사람은 사는 거야. 어차피 인명은 제천이야!”
    남편은 도박을 위해선 목숨도 아깝지 않은 사람 같았다. 도대체 어떤 말도 통하질 않았다.
    미영은 정말 남편을 생각하면 창피하고 부끄러웠다. 그런 사고를 가진 사람이 미영 자신의 남편이라는 걸 누가 알까 부끄럽고 창피했다.
     
    뉴스에서는 의료진들이 밤낮으로 늘어만 가는 확진자들을 간호하다 쓰러져 죽었다는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졌다. 코로나가 중국 우한에서 한국으로, 신천지 교인들로부터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신천지교주인 이만희 형의 죽음으로 대구의 한 장례식장에 모여 교인들이 예배를 보면서 확진자가 수십 명으로 늘어났고 그들이 움직이는 동선에 따라 가정으로 직장으로 코로나바이러스는 계속계속 퍼져나갔다.
     
    미영은 의아했다.
    신천지 교인들은 영생을 얻게 해준다는 이만희 교주의 말에 아멘, 아멘을 외치고 있었다. 그러나 어찌 된 게 이만희 형은 죽었다. 어차피 영생이란 없는 것이다. 그 증거로 영원히 산다는 이만희 교주 형이 죽었지 않은가? 그러면 누군가 영생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유튜브에 떠도는 영상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었다.
    여러분 나만 따라오면 영생할 수 있다는 거 믿습니까?”
    아멘.”
    여러분 영생의 티켓은 가만히 앉아서 받는 게 아니라 열심히 전도하는 사람만이 받는 거겠죠?”
    아멘!”
    내 말을 믿고 나만 따라오면 여러분은 죽지 않습니다.”
    아멘!”
     
    나라에서는 개인 간 거리 두기를 아침부터 밤까지 강조하고 부탁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이제 전 세계로 번져 걷잡을 수 없는 위험에 처했다. 지구가 온통 코로나로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었다.
    미국과 유럽은 더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고 있었다. 총과 칼로 싸우는 전쟁이 아닌 바이러스가 지구를 덮어버렸다.
     
    TV만 켜면 코로나바이러스로 지역별로 몇 명이 늘었고 그들의 동선을 역학조사를 하면서 소독을 하고 아무리 발 빠르게 움직여도 확진자는 멈추질 않았다. 자고 나면 지역별로 또 숫자가 늘어있고 그들이 다녀간 식당이나 관공서는 폐쇄를 시키는 등 전쟁이 따로 없었다.
     
    의료진들은 늘어나는 확진자들로 인해 제대로 숙면 한 번 취하지 못하고 앉아서 꾸벅 졸고 있는 사진도 나돌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의료진들이 목숨을 걸며 확진자들을 치료해가며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어 조금 수그러지는 듯했다.
    사람들은 어서 빨리 정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보통의 일상을 다시 꿈꾸며 간신히 하루하루 버텨가고 있었다.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져 가자 사람들은 이제는 아이들이 학교엘 갈 수 있을까 노심초사 중에 다음날 뉴스에서는 소금물을 입안에 뿌려가며 예배를 드리는 영상이 자료화면으로 나오고 있었다.
     
    기가 막혔다. 지금은 누구라도 집단 모임을 피하라고 나라에서 얼마나 더, 권고를 해야 말을 들을 것인가. 오죽하면 아이들이 학교엘 가지 못하고 있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예배를 드렸어야 했냐며 대중들은 분노했다.
     
    오늘은 남편이 아예 새벽에도 들어오질 않아 도박장에서 밤을 새우나 보다 하며 미영은 한숨을 쉬며 리모콘을 들어 TV를 켰다. 역시나 또 코로나 소식이었다.
    세종시는 그동안 청정지역이라고 했었는데 이제 청정지역이었던 세종시도 공무원이 확진자로 판명되며 공무원들이 비상이 걸렸다는 뉴스였다. 확진자 수가 몇십 명이 되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어느 한 곳 청정한 곳이 없는 나라가 되어가고 있었다.
     
    뉴스에서는 지역별로 확진자가 어디를 다녀왔는지 역학조사가 들어갔고 방역을 하며 온통 바이러스와의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느라 난리도 아니었다.
    자영업자들은 장사가 되지 않아 코로나로 죽는 게 아니라 굶어 죽을 것 같다고 한숨들을 내쉬었다.
    나라가 온통 숨도 제대로 못 쉬며 서로 숨을 죽이며 조심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질서를 지켜가며 단체모임들을 삼가고 빨리 코로나의 공포에서 벗어날 날을 기도하고 기도했다.
     
    미영은 남편에게 지금은 전시상황인데 제발 다닥다닥 붙어있는 도박장 좀 가지 말아 달라고 애원을 했지만, 남편은 귓등으로도 안 들었다.
     
    개인 간 거리 두기 캠페인 하잖아. 직장인들도 마주 보고 밥도 안 먹고 일렬로 앉아 말없이 밥을 먹고 있는 시국인데 도박장에서 동그랗게 마주 보고 앉아 고스덥을 치는 사람들은 도대체 뭐야?”
     
    미영은 정말 이러다 남편이 코로나에라도 걸릴까 걱정이 되었다.
     
    다닥다닥 붙어서 도박을 하는 남편이 코로나에 걸리면 어떻게 되는 건가?’
    걱정이 되어 미칠 것 같았다.
     
    며칠이 지나 뉴스에 신천지 교인이 또 확진자로 나오며 그녀의 남편도 확진자로 판명되었고 그 남편의 동선을 역학조사 하다 보니 도박장에 다녀왔다는 뉴스가 나왔다. 그곳에서 확진자가 다섯명이나 나왔다는 뉴스에 사람들은 분노했다.
     
    미친 것들! 지금 전시상황이고 각자 자가격리들을 하며 코로나가 멈추길 학수고대 바라고 있는데 도박장에 모여 도박을 한 사람들이 인간이야?”
     
    사람들은 지인들과 전화를 하다 보면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했다.
     
    뉴스에서는 도박장 이야기로 시끄러웠고 이제는 피켓을 들고 일인시위를 하며 나선 사람들도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역학조사 중 남편은 그 도박장에 있었고 코로나바이러스 조사 결과 확진자로 판명되었다.
     
    미영도 딸도 조사를 받았고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아 집에서 자가격리 권고를 받고 집에만 있었다. 집안을 철저히 방역을 한 것은 물론이었다.
    나라에서는 밖에 나가지 말라며 2주 동안 먹을 것을 보내왔다.
     
    누구에게도 남편의 도박을 말을 안 했지만 그런 소식은 쥐도 새도 모르게 퍼져나갔다.
     
    주변에서는 미영이에게 전화를 걸어 미영이 도박장을 다닌 사람 취급했다.
    시댁은 물론이었다.
    아니, 너는 남편 하나 관리도 못 하고 도대체 뭐를 하고 산 거냐?”
    어머님, 도대체 아들 하나 관리도 못 하고 도박에 빠진 사람을 왜 저에게 보내셨나요?’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목구멍까지 차오른 그 말을 차마 미영은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다. 어른이고 시어머니 아닌가?
     
    소리 아빠가 제 말을 안 들어요. 저도 많이 힘들었어요.”
    힘없이 그렇게 말했을 뿐이다.
    미영은 눈물이 나왔지만, 어머님 앞에서 울고 싶지 않았다. 눈물은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 앞에서 흘리는 거지 꽉 막힌 사람 앞에서는 눈물도 아까운 것이다.
     
    아들이 도박을 하고 살았다니 너는 얼마나 힘들었겠니?”
    차라리 그렇게 말해주었으면 흐느껴 울었을 것이다.
    시어머니뿐이 아니라 주변에서도 미영을 남편 관리 못 하는 여자 취급을 하며 남편과 동급으로 보는 눈치였다. 상처가 깊은 미영에게 눈빛과 말로 소금물을 뿌려대고 있었다. 미영은 너무 쓰라리고 아팠다. 세상은 온통 어긋나고 있었다.
     
    단 한사람 진우는 마음으로 걱정을 해주었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겠다. 어느 정도 눈치는 챘었지만, 도박장엘 다니는 사람인 줄은 몰랐어.”
    고마워. 난 사실 그동안 많이 힘들었어. 그래서 진우 씨를 만나 몸부림을 친 건지도 몰라. 어쩌면 진우 씨를 사랑해서가 아니라 몸부림을 치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어. 미안해.”
    그래, 그래. 무슨 마음인지 알겠어. 내가 그나마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그것으로 됐어.”
    정상적이지 않은 남편과 살아야 하는 세상에서 나 혼자 무섭고 답답했어. 내가 사는 세상에선 입은 있으나 언어가 아무 소용이 없더라고. 아무에게도 무슨 말을 할 수가 없었어.”
    남편은 회복 되고 있는 거야?”
    많이 위험한 상태래.”
    어떡하니?”
    그러니까, 남편이 이번에 회복이 되면 좀 바뀌지 않을까 생각해. 죽음까지 다녀온 사람들은 새 삶을 사는 경우가 많잖아.”
    그래. 남편이 잘 회복되고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서 일상의 행복을 누리며 살아간다면 좋겠어. 그동안의 힘듦을 치유할 정도의 정상적인 삶을 산다면 나는 만나주지 않아도 돼. 진심이야!”
     
    남편은 급속도로 위험한 상태로 가더니 사망했다는 연락이 왔다.
    코로나바이러스는 가족 간 접촉도 할 수 없어 남편은 쓸쓸히 혼자 죽은 것이다. 가족과의 마지막 인사도 없이 혼자서 고통을 받다 떠난 것이다.
    급속도로 악화가 된 이유에는 밤을 새워 좁은 공간에서 담배를 쉬지 않고 핀데다 고! 스덥! 을 외치는 것이 마치 신천지 교인들이 아멘, 아멘! 하는 단말마가 비말을 멀리 퍼지게 하는 이유였던 것 같다고 병원 관계자가 조용히 말해주었다.
     
    작년에 종합 검사때 남편의 폐가 좋지 않으니 담배를 끊어야 한다는 의사의 경고를 완전무시했던 남편이었다. 그 누구의 조언도 듣지 않고 독불장군이었다.
    미영은 남편의 사망 선고가 현실로 다가오지를 않았다.
    남편이 죽었다는데 하늘은 여전히 파랗기만 했다. 남편의 죽음에 자연은 눈물 한방울 비치지 않고 푸르고 아름다웠다. 미영이 하늘을 바라보는 데 시큰 눈이 시렸다.
     
     
     
     안녕하세요. 소설가 이묘영입니다.
    섹스는 위반하는 재미를 39회로 마칩니다.
    원래는 3~4회로 짧게 쓰려고 했었는데 여러분들의 폭발적인 조회수로 인해 (첫회는 지금보니 조회수 천이 훨씬 넘었더라고요.) 39회까지 오게됐습니다. 그동안 감사했구요. 다른 소설로 곧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제 지인들은 노안이 온 사람들이 많아서 글 읽기가 어렵다고 하여 제 유튜브 채널에 섹스는 위반하는 재미를 읽어 드리고 있습니다.
    혹시 글 읽기가 불편하신 분들은 유튜브에  (이묘영 작가의 일상)으로 직접 가시든지 (섹스는 위반하는 재미)를 검색하시든지 하면 들으실 수있습니다. 제가 직접 읽어드리고 있으니 현장감도 있고 이해도가 좋다고들 하셔서 열심히 읽어드리고 있답니다. 
     
    아래 주소는 6~10 회분 모음입니다.
     
     
     
     
    **********
     
    그동안 꾸준히 읽어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숙여 감사 인사 드립니다.
    코로나 이겨내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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