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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89773
    작성자 : 작가♥이묘영 (가입일자:2020-02-07 방문횟수:74)
    추천 : 2
    조회수 : 587
    IP : 118.42.***.110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20/04/06 08:53:19
    http://todayhumor.com/?lovestory_89773 모바일
    # 39회. 섹스는 위반하는 재미! (창작소설, 19금!) 마지막 회!!
    옵션
    • 창작글
    <div> </div> <div> </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font-size:11pt;">   <div></div></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아침에 이야기를 하려하면</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아침부터 여자가 잔소리한다고 하고</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점심때쯤 회사로 전화하면 직원들과 커피 마시는데 다음에 얘기하자고 하고 저녁에 얘기하려면 도박장으로 달려 새벽에 들어오고 새벽에 들어올 때 붙잡고 이야기하려 하면 밤을 새우고 들어온 남편 재울 생각은 안 하고 잔소리나 하려 하냐고 짜증 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어쩌다 휴일날 집에 있을 때 조심스레 미래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하자고 하면 어쩌다 하루 집에서 편히 쉬려고 하는데 잔소리를 하고 싶냐고 버럭 화를 내니 미영은 남편하고는 한마디도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경찰서를 다녀온 후 며칠은 집에 있어 이젠 정말 도박을 끊으려나</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보다 희망을 가졌었는데 며칠 후 남편의 도박은 다시 시작이 되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font-size:11pt;">   <div></div></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딸 소리가 아빠 앞에서 노래를 해줘도 사랑스러운 표정도 없고 오직 도박 친구들이 전화 오기만을 기다렸다가 그 멤버들이 전화를 오면 미친 듯이 반가워하며 자다가도 뛰쳐나갈 뿐이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온통 도박에 빠져 다른 것은 안중에도 없는 이해 못 할 인간이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font-size:11pt;">   <div></div></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이젠 미영도 남편과는 영원히 평생을 함께하기에는 어렵겠다고 속으로 마음을 굳게 먹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미영은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font-size:11pt;">   <div></div></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뉴스에서는 요즘 코로나</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19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바이러스로 연일 헤드라인을 장식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중국 우한에 다녀온 신천지 교인들이 바이러스 확진자로 밝혀졌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그들의 예배보는 영상이 인터넷이나 유튜브에서 떠돌았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그들은 다닥다닥 바닥에 무릎을 꿇고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그 신천지 교인들이 예배를 본 후 확진자가 수십 명으로 늘어났고 그들이 움직이는 동선을 역학조사를 하느라 나라가 온통 발칵 뒤집어졌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font-size:11pt;">   <div></div></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코로나바이러스는 호흡으로 전파되니 최대한 개인 간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손 씻기를 권고하며 학교도 개강일을 미루고 온통 모임을 자제하며 코로나 바이러스가 멈추기를 바라는 전쟁 아닌 전쟁이 시작되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font-size:11pt;">   <div></div></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하루종일 뉴스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성을 보도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나라에서 그렇게 부탁하고 부탁하는데도 일부 교인들은 하나님의 주일을 지켜야 한다며 모였다가 집단으로 확진자가 되기도 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학생들이 학교도 못 가고 직장인들이 자택 근무를 해가며 이렇게 서로 노력하는데 남편은 오늘도 도박장으로 달렸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font-size:11pt;">   <div></div></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지금 전 세계가 바이러스와 전쟁 중이고 나라에서 그토록 간절하게 개인 간 거리두기 캠페인을 벌이는데 도박장을 가서 다닥다닥 붙어 고</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스덥</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을 외치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리면 어떡하려고 그래</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재수 없게 내가 코로나에라도 걸리면 좋겠다는 거야</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남편이 제발 정신을 차리길 바라며 간신히 한마디 했는데 오히려 더 큰소리를 지르니 미영은 답답해서 죽을 것 같았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font-size:11pt;">   <div></div></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생각해봐</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학생들이 학교를 못 가고 자영업자들이 다 죽게 생겼어</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거기다 하늘길도 막히고 바닷길도 막힌 전시상황에 그렇게 도박장을 간다는 게 말이 되냐고</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죽을 사람은 죽고 살 사람은 사는 거야</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어차피 인명은 제천이야</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남편은 도박을 위해선 목숨도 아깝지 않은 사람 같았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도대체 어떤 말도 통하질 않았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미영은 정말 남편을 생각하면 창피하고 부끄러웠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그런 사고를 가진 사람이 미영 자신의 남편이라는 걸 누가 알까 부끄럽고 창피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font-size:11pt;">   <div></div></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뉴스에서는 의료진들이 밤낮으로 늘어만 가는 확진자들을 간호하다 쓰러져 죽었다는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졌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코로나가 중국 우한에서 한국으로</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신천지 교인들로부터 일파만파 퍼져나갔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신천지교주인 이만희 형의 죽음으로 대구의 한 장례식장에 모여 교인들이 예배를 보면서 확진자가 수십 명으로 늘어났고 그들이 움직이는 동선에 따라 가정으로 직장으로 코로나바이러스는 계속계속 퍼져나갔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font-size:11pt;">   <div></div></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미영은 의아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신천지 교인들은 영생을 얻게 해준다는 이만희 교주의 말에 아멘</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아멘을 외치고 있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그러나 어찌 된 게 이만희 형은 죽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어차피 영생이란 없는 것이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그 증거로 영원히 산다는 이만희 교주 형이 죽었지 않은가</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그러면 누군가 영생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font-size:11pt;">   <div></div></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그러나 유튜브에 떠도는 영상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여러분 나만 따라오면 영생할 수 있다는 거 믿습니까</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아멘</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여러분 영생의 티켓은 가만히 앉아서 받는 게 아니라 열심히 전도하는 사람만이 받는 거겠죠</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아멘</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내 말을 믿고 나만 따라오면 여러분은 죽지 않습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아멘</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font-size:11pt;">   <div></div></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나라에서는 개인 간 거리 두기를 아침부터 밤까지 강조하고 부탁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코로나바이러스는 이제 전 세계로 번져 걷잡을 수 없는 위험에 처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지구가 온통 코로나로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미국과 유럽은 더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고 있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총과 칼로 싸우는 전쟁이 아닌 바이러스가 지구를 덮어버렸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font-size:11pt;">   <div></div></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TV</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만 켜면 코로나바이러스로 지역별로 몇 명이 늘었고 그들의 동선을 역학조사를 하면서 소독을 하고 아무리 발 빠르게 움직여도 확진자는 멈추질 않았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자고 나면 지역별로 또 숫자가 늘어있고 그들이 다녀간 식당이나 관공서는 폐쇄를 시키는 등 전쟁이 따로 없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font-size:11pt;">   <div></div></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의료진들은 늘어나는 확진자들로 인해 제대로 숙면 한 번 취하지 못하고 앉아서 꾸벅 졸고 있는 사진도 나돌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의료진들이 목숨을 걸며 확진자들을 치료해가며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어 조금 수그러지는 듯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사람들은 어서 빨리 정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이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보통의 일상을 다시 꿈꾸며 간신히 하루하루 버텨가고 있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져 가자 사람들은 이제는 아이들이 학교엘 갈 수 있을까 노심초사 중에 다음날 뉴스에서는 소금물을 입안에 뿌려가며 예배를 드리는 영상이 자료화면으로 나오고 있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font-size:11pt;">   <div></div></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기가 막혔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지금은 누구라도 집단 모임을 피하라고 나라에서 얼마나 더</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권고를 해야 말을 들을 것인가</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오죽하면 아이들이 학교엘 가지 못하고 있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예배를 드렸어야 했냐며 대중들은 분노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font-size:11pt;">   <div></div></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오늘은 남편이 아예 새벽에도 들어오질 않아 도박장에서 밤을 새우나 보다 하며 미영은 한숨을 쉬며 리모콘을 들어 </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TV</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를 켰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역시나 또 코로나 소식이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세종시는 그동안 청정지역이라고 했었는데 이제 청정지역이었던 세종시도 공무원이 확진자로 판명되며 공무원들이 비상이 걸렸다는 뉴스였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확진자 수가 몇십 명이 되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어느 한 곳 청정한 곳이 없는 나라가 되어가고 있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font-size:11pt;">   <div></div></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뉴스에서는 지역별로 확진자가 어디를 다녀왔는지 역학조사가 들어갔고 방역을 하며 온통 바이러스와의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느라 난리도 아니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자영업자들은 장사가 되지 않아 코로나로 죽는 게 아니라 굶어 죽을 것 같다고 한숨들을 내쉬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나라가 온통 숨도 제대로 못 쉬며 서로 숨을 죽이며 조심하고 있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사람들은 질서를 지켜가며 단체모임들을 삼가고 빨리 코로나의 공포에서 벗어날 날을 기도하고 기도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font-size:11pt;">   <div></div></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미영은 남편에게 지금은 전시상황인데 제발 다닥다닥 붙어있는 도박장 좀 가지 말아 달라고 애원을 했지만</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남편은 귓등으로도 안 들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font-size:11pt;">   <div></div></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개인 간 거리 두기 캠페인 하잖아</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직장인들도 마주 보고 밥도 안 먹고 일렬로 앉아 말없이 밥을 먹고 있는 시국인데 도박장에서 동그랗게 마주 보고 앉아 고스덥을 치는 사람들은 도대체 뭐야</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font-size:11pt;">   <div></div></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미영은 정말 이러다 남편이 코로나에라도 걸릴까 걱정이 되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font-size:11pt;">   <div></div></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다닥다닥 붙어서 도박을 하는 남편이 코로나에 걸리면 어떻게 되는 건가</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걱정이 되어 미칠 것 같았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font-size:11pt;">   <div></div></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며칠이 지나 뉴스에 신천지 교인이 또 확진자로 나오며 그녀의 남편도 확진자로 판명되었고 그 남편의 동선을 역학조사 하다 보니 도박장에 다녀왔다는 뉴스가 나왔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그곳에서 확진자가 다섯명이나 나왔다는 뉴스에 사람들은 분노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font-size:11pt;">   <div></div></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미친 것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지금 전시상황이고 각자 자가격리들을 하며 코로나가 멈추길 학수고대 바라고 있는데 도박장에 모여 도박을 한 사람들이 인간이야</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font-size:11pt;">   <div></div></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사람들은 지인들과 전화를 하다 보면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font-size:11pt;">   <div></div></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뉴스에서는 도박장 이야기로 시끄러웠고 이제는 피켓을 들고 일인시위를 하며 나선 사람들도 있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아니나 다를까 역학조사 중 남편은 그 도박장에 있었고 코로나바이러스 조사 결과 확진자로 판명되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font-size:11pt;">   <div></div></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미영도 딸도 조사를 받았고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아 집에서 자가격리 권고를 받고 집에만 있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집안을 철저히 방역을 한 것은 물론이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나라에서는 밖에 나가지 말라며 </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2</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주 동안 먹을 것을 보내왔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font-size:11pt;">   <div></div></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누구에게도 남편의 도박을 말을 안 했지만 그런 소식은 쥐도 새도 모르게 퍼져나갔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font-size:11pt;">   <div></div></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주변에서는 미영이에게 전화를 걸어 미영이 도박장을 다닌 사람 취급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시댁은 물론이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아니</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너는 남편 하나 관리도 못 하고 도대체 뭐를 하고 산 거냐</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어머님</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도대체 아들 하나 관리도 못 하고 도박에 빠진 사람을 왜 저에게 보내셨나요</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이렇게 말하고 싶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목구멍까지 차오른 그 말을 차마 미영은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어른이고 시어머니 아닌가</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font-size:11pt;">   <div></div></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소리 아빠가 제 말을 안 들어요</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저도 많이 힘들었어요</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힘없이 그렇게 말했을 뿐이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미영은 눈물이 나왔지만</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어머님 앞에서 울고 싶지 않았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눈물은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 앞에서 흘리는 거지 꽉 막힌 사람 앞에서는 눈물도 아까운 것이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font-size:11pt;">   <div></div></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아들이 도박을 하고 살았다니 너는 얼마나 힘들었겠니</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차라리 그렇게 말해주었으면 흐느껴 울었을 것이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시어머니뿐이 아니라 주변에서도 미영을 남편 관리 못 하는 여자 취급을 하며 남편과 동급으로 보는 눈치였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상처가 깊은 미영에게 눈빛과 말로 소금물을 뿌려대고 있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미영은 너무 쓰라리고 아팠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세상은 온통 어긋나고 있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font-size:11pt;">   <div></div></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단 한사람 진우는 마음으로 걱정을 해주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그동안 많이 힘들었겠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어느 정도 눈치는 챘었지만</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도박장엘 다니는 사람인 줄은 몰랐어</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고마워</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난 사실 그동안 많이 힘들었어</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그래서 진우 씨를 만나 몸부림을 친 건지도 몰라</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어쩌면 진우 씨를 사랑해서가 아니라 몸부림을 치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어</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미안해</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그래</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그래</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무슨 마음인지 알겠어</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내가 그나마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그것으로 됐어</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정상적이지 않은 남편과 살아야 하는 세상에서 나 혼자 무섭고 답답했어</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내가 사는 세상에선 입은 있으나 언어가 아무 소용이 없더라고</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아무에게도 무슨 말을 할 수가 없었어</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남편은 회복 되고 있는 거야</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많이 위험한 상태래</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어떡하니</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그러니까</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남편이 이번에 회복이 되면 좀 바뀌지 않을까 생각해</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죽음까지 다녀온 사람들은 새 삶을 사는 경우가 많잖아</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그래</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남편이 잘 회복되고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서 일상의 행복을 누리며 살아간다면 좋겠어</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그동안의 힘듦을 치유할 정도의 정상적인 삶을 산다면 나는 만나주지 않아도 돼</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진심이야</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font-size:11pt;">   <div></div></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남편은 급속도로 위험한 상태로 가더니 사망했다는 연락이 왔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코로나바이러스는 가족 간 접촉도 할 수 없어 남편은 쓸쓸히 혼자 죽은 것이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가족과의 마지막 인사도 없이 혼자서 고통을 받다 떠난 것이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급속도로 악화가 된 이유에는 밤을 새워 좁은 공간에서 담배를 쉬지 않고 핀데다 고</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스덥</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을 외치는 것이 마치 신천지 교인들이 아멘</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아멘</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하는 단말마가 비말을 멀리 퍼지게 하는 이유였던 것 같다고 병원 관계자가 조용히 말해주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font-size:11pt;">   <div></div></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작년에 종합 검사때 남편의 폐가 좋지 않으니 담배를 끊어야 한다는 의사의 경고를 완전무시했던 남편이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그 누구의 조언도 듣지 않고 독불장군이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미영은 남편의 사망 선고가 현실로 다가오지를 않았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남편이 죽었다는데 하늘은 여전히 파랗기만 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남편의 죽음에 자연은 눈물 한방울 비치지 않고 푸르고 아름다웠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font-size:11pt;">미영이 하늘을 바라보는 데 시큰 눈이 시렸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family:'굴림';font-size:11pt;">.</span></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font-size:11pt;">   <div></div></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font-size:11pt;">   <div></div></div> <div style="background:rgb(255,255,255);line-height:120%;font-size:11pt;">   <div></div></div> <div> 안녕하세요. 소설가 이묘영입니다. </div> <div>섹스는 위반하는 재미를 39회로 마칩니다.</div> <div>원래는 3~4회로 짧게 쓰려고 했었는데 여러분들의 폭발적인 조회수로 인해 (첫회는 지금보니 조회수 천이 훨씬 넘었더라고요.) 39회까지 오게됐습니다. 그동안 감사했구요. 다른 소설로 곧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div> <div> </div> <div>제 지인들은 노안이 온 사람들이 많아서 글 읽기가 어렵다고 하여 제 유튜브 채널에 섹스는 위반하는 재미를 읽어 드리고 있습니다.</div> <div>혹시 글 읽기가 불편하신 분들은 유튜브에  (이묘영 작가의 일상)으로 직접 가시든지 (섹스는 위반하는 재미)를 검색하시든지 하면 들으실 수있습니다. 제가 직접 읽어드리고 있으니 현장감도 있고 이해도가 좋다고들 하셔서 열심히 읽어드리고 있답니다. </div> <div> </div> <div>아래 주소는 6~10 회분 모음입니다.</div> <div> </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s://www.youtube.com/watch?v=B5Xz8OMONL4&t=5s" target="_blank">https://www.youtube.com/watch?v=B5Xz8OMONL4&t=5s</a></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그동안 꾸준히 읽어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숙여 감사 인사 드립니다.</div> <div>코로나 이겨내시고 행복하세요!</div> <div> </div> <div> </div> <div class="hwp_editor_board_content"></div>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20/04/06 09:56:28  59.2.***.51  사과나무길  563040
    [2] 2020/04/07 13:09:50  121.161.***.169  낭만아자씨  788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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