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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89536
    작성자 : 낭만아자씨 (가입일자:2019-11-14 방문횟수:140)
    추천 : 2
    조회수 : 569
    IP : 121.161.***.16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0/03/03 20:15:42
    http://todayhumor.com/?lovestory_89536 모바일
    아듀, 마드모아젤 사강 (10) ㅡ19금 절때로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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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
       《연재》
      아듀, 마드모아젤 사강 10 



     나는 늘 곤궁했다. 괜찮은 옷과 신발을 사려면 집에서 받는 용돈으로는 많이 부족했다. 무조건 아끼는 수밖에 없었다. 웬만한 거리는 걸어다녔으며, 반찬은 집에서 가져오는 밑반찬과 어머니가 가끔씩 와서 해주고 가는 찌개며 국을 먹는 것이 전부였다. 용돈으로 반찬을 사서 어떻게 해 먹는 경우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때도 내 좌우명은 지금처럼 ‘항상 방심하지 말자!’ 였다.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있을지, 어떤 여자를 만나게 될지 어떻게 아는가. 그러니 늘 깔끔하게 하고 다녀야 했다. 깔끔함은 그 사람의 외모가 특히, 패션이 주는 느낌이 아닌가. 어차피 생겨 먹은 얼굴은 어떻게 하지 못하더라도 말이다.

     나는 일단 학교가 아닌 곳에서는 무조건 사복 차림이어야 했다. 할아버지가 어린 나를 앉혀 놓고 늘 말하던 ‘양반은 출입할 때는 반드시 용모를 단정하게 하고, 의관(衣冠)을 정제(整齊)해야 하느니라‘ 때문은 아니었다. 교복이나 교련복이 왜나라 식민지와 군사문화의 잔재나 산물이라는 의식은 더더욱 없었지만 나처럼 멋지고 잘생긴 남자에게 어울리는 깔끔한 옷은 절대로 아니었다.

     머리도 자주 깎았다. 중학교 때까지는 완전 빡빡 밀어야 했지만, 일고에서는 짧아도 너무 짧긴 했지만 그래도 스포츠머리가 허용됐다. 나는 중학생 때부터 바리깡의 그 섬뜩함이 싫었는데, 바리깡으로 밑을 돌리는 빡빡머리와 진배없는 스포츠머리는 단호히 거부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깎게 되더라도 가위로만 깎았다. 특히, 긴 머리에 대한 나의 열망은 대단한 것이어서 ‘자유’라는 말을 떠올리면 자동적으로 ‘긴 머리’가 같이 떠오를 정도였다. 그래서 1mm라도 더 긴 머리를 유지하기 위해서 발버둥을 쳤던 것이다(정태놈을 미치도록 좋아하게 된 데에도 놈의 긴 머리가 결정적인 작용을 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이렇게 남다른 헤어패션 감각도 나를 곤궁하게 만드는 조건 중의 하나였다. 

     한마디로 나는 폼생폼사였다는 말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학교와 20분도 넘는 거리인 자취방에 들러 옷을 갈아입고 움직였다.

     내가 그런 절대원칙을 고수하는 것을 알고는 소도둑놈 같은 넘들도 할 수 없이 인정해 주기에 이르렀다. 처음부터 의도한 것은 아니었는데도 이런 ‘깔끔정신‘은 나를 사건사고에서 비껴가게 만드는 일등공신이었다. 특히 패싸움이 있을 때였다. 봉필이가 워낙 세서 도전도 잘 안 하긴 했지만, 어쩌다가 패싸움이 벌어져도, 깔끔하게 옷을 갈아입고 느긋하게 현장에 도착하면 이미 봉필이가 정리를 끝내 놓고 있기 마련이었다. 성질 급한 넘들이 나를 기다리느라 앉아 있을 리가 없었던 것이다.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 

     내가 패싸움 현장에 도착하니 신고가 들어갔던 것인지 일부는 도망가고 일부는 방범 아저씨들에게ㅡ그 시절엔 파출소에 경찰을 보조하는 방범 아저씨들이 있었다ㅡ 붙잡혀 파출소로 끌려가기 직전이었다. 순경들도 같이 출동을 했다가 진압(?)이 끝나고 먼저 철수를 한 것인지, 조무래기들의 싸움질이라 방범 아저씨들만 보냈는지는 모를 일이었다. 싸움이 벌어지면 항상 임전무퇴의 정신으로 임하는 봉필이도 당연히 붙잡혀 있었다.

     생래적으로 비폭력 평화주의자인 나는 싸움이 끝난 것은 일단 잘됐다 싶었다. 누가 주먹다짐을 하는 걸 보는 것도 무서웠던 것이다. 

     나는 잠시 망설였다. 모르는 척 돌아서서 가버릴까도 싶었다. 그래서는 안될 것 같았다. 만약에 어느 넘이 그 장면을 보기라도 한다면 나는 의리없는 넘으로 낙인 찍힐 것이 분명했다. 싸움질을 했던 것도 아니니 나까지 잡아갈 리는 없다는 판단도 섰다. 

     일단 가까이 가서 보기라도 하자 싶어서 성큼성큼 다가갔더니 나를 본 방범 아저씨들이 나를 연락을 받고 온 새파랗게 젊은 체육 교사 쯤으로 봤는지 반색을 했다.

     “아이구, 선샘 오셨습니꺼? 이누므 새끼들이 쌈박질을 해가지고, 골치가 아파가지고……”  

     그들의 표정에는 귀찮아 죽겠는데 내가 나타나니 얼씨구나 잘됐다,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럴 때 물러서면 봉필이의 친구가 아니었다. 순식간에 내 머리속에는 각본이 짜여지고 있었다.

     “아 예. 죄송합니더. 지도를 제대로 못한 제 불찰입니더."

     정중하게 허리를 숙인 나는 봉필이의 뒤통수를 소리가 나게 때리면서 고함을 질렀다.

     “이누므 새끼들이,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어디서 쌈질이고, 쌈질이?“

     눈치가 빠른 봉필이가 나에게 고개를 숙였다. 뽕브라더스 멤버들도 눈치를 채고 고개를 숙였다. 개중에는 웃음을 참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넘도 있었다. 상고 넘들은 나를 누군가 싶어 멀뚱멀뚱 쳐다보는 분위기였다. 나는 봉필이를 포함한 네 명의 뽕브라더스 멤버들의 등짝이며 뒤통수를 사정없이 스매싱하는 척 하면서 욕을 퍼부었다.  

     그러는데야 나의 정체에 대해서 어떻게 의심을 할 것인가. 겁을 먹은 방범 아저씨들이 오히려 나를 말렸다.

     “선샘요, 애들 너무 잡지는 마시고요……” 

     “아닙니더. 이런 누므 새끼들은 맞아야 됩니더.” 

     나는 더 강경하게 나갔다. 

     “일마들이 패쌈을 한다꼬 신고가 들어와가꼬 우리도 할 수 없이 나왔는데요. 안 그래도 바쁜데 일마들은 공부나 하지 와 우리 골치 아프게 패쌈은 하고 지랄을 떨어가꼬……”  

     “아, 예. 거듭 죄송합니더. 제가 잘 지도하겠습니더.”

     그때는 맨주먹으로만 싸우던 시절이라 크게 다친 넘도 없으니 파출소에 끌고 가봤자 꿀밤 몇 대에 인적사항 확인하고, 학교에 연락하고, 부모나 보호자를 불러 경고를 주고 훈방이었다. 그러면 학교에서는 반성문에 엉덩이에 불이나 나고, 누범 여부에 따라서 근신이나 정학이었다.

     방범 아저씨 한 사람이 물었다.

     “그라머 상고 절마들은 우짤까요?”

     “절마들도 놔뚜이소. 제가 그쪽 선샘한테 인계하겠습니더.”

     나의 확실한 대답에 방범 아저씨들은 뽕브라더스 4명과 상고 꼴통 6명을 순전히 구두로만 인계하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버렸다. 

     내막을 알게 된 상고 넘들도 배를 잡고 웃었다. 양쪽 넘들은 서로 언제 싸웠냐 싶게 화해를 했고, 다시 싸우는 일은 없게 되었다.  

     그 일은 내가 너무 멋을 부린다는, 그래서 궂은 일(?)엔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간다는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 뽕브라더스의 일부 멤버들까지도 나의 ‘깔끔정신‘을 흔쾌히 긍정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내 복장이 스포티한 사복이었고, 내 머리가 그나마 적당히 긴 깔끔한 스포츠머리였기 때문에 방범 아저씨들이 착각을 한 것이지 다른 넘들처럼 머리가 추레하게 길거나, 형편없이 짧았다면 가능한 일이었겠는가 말이다.

     기회는 항상 준비된 자에게만 온다고 했다.


       ㅡ11편으로 넘어갑시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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