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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89532
    작성자 : 작가♥이묘영 (가입일자:2020-02-07 방문횟수:74)
    추천 : 2
    조회수 : 920
    IP : 118.42.***.11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0/03/03 13:21:16
    http://todayhumor.com/?lovestory_89532 모바일
    # 17회. 섹스는 위반하는 재미! (창작소설, 19금!)
    옵션
    • 창작글
     
    진우를 만난 미영은 제정신이 아니었다.
     
    나 오늘 무슨 옷을 입고 나왔지? 머리는 잘 손질 되어 있는 건가?’
     
    갑자기 자신이 무슨 옷을 입고 나왔는지 걱정이 되었다. 다행히 무난하니 비교적 깔끔한 옷차림이란 걸 알았다.
    진우 씨? 여기 도서관 자주 오세요?”
    아뇨, . 자주는 아니고 가끔 시간 때울 겸 한가할 때 오는 편이죠. 그러는 미영 씨는 여기 자주 오시나 봐요?”
    , 아뇨. 저도 오랜만에 왔어요.”
    , 그랬군요. 서로 오랜만에 왔는데 만난 것도 신기하네요? , 한 살림은 그만두었다면서요?”
    , 제가 그만둔 걸 어떻게 아셨어요?”
    미영은 깜짝 놀라는 척했다.
     
    , 몇 번을 가도 안 보이시길래 다른 직원분에게 궁금해서 물어봤었어요.”
    미영은 속으로 자신을 궁금해했다는 진우의 대답에 하늘을 날 것처럼 가슴이 뛰었다.
    , 제가 갑자기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그만두게 되었어요.”
    여기 도서관에서 이러고 서서 이야기할 게 아니라 어디 다른 곳에서 얘기 좀 더 하면 안 될까요?”
    네에? 얘기를요?”
    미영은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올 것처럼 가슴이 뛰었지만, 아니 그런 말이 나오길 아까부터 기다렸지만, 최대한 자제력을 유지하며 놀라는 척 연기를 했다.
    . , 그냥...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시간이 되신다면 잠시만이라도요...”
    진우는 얼버무리며 말을 잘 잇질 못했다.
    , , 그럼, 잠시만... 그럴까요?”
    미영 역시 얼버무리며 마지 못해 대답하는 것처럼 연기를 했다.
    그러나 이미 진우는 알았다. 도서관에서 화들짝 놀라는 태도에서 자신을 반가워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고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느낌으로 알고 있었다.
    그럼 책 고르시고 나오세요. 전 일 다 봤으니 밖에서 잠시 기다릴게요.”
    ... ”
     
    진우가 등을 돌려 나가자 미영은 책 고유번호를 빨리 찾아야 하는데 서두르니 눈이 갑자기 흐릿해져서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아 빠르게 눈두덩을 끔뻑이며 찾느라 애를 먹었다.
    간신히 책을 골라 나오니 휴게실에 앉아 있다, 웃으며 일어서는 진우를 보았다.
    드라마에서 슬로우 비디오를 보듯, 진우는 그렇게 우아하게 미영에게로 걸어오고 있었다.
    양손에 커피를 들고서!
     
    , 맙소사! 저렇게 멋질 수가!’
     
    매장에서 손님으로 볼 때와 둘이 무언가 가까워질 수 있다는 친밀함을 뒤로하고 볼 때는 또 다른 감정으로 다가왔다.
    미영은 얼굴까지 발그레해져서 도저히 진우 씨와의 만남이 현실처럼 느껴 지지가 않아 걸음걸이가 구름 위를 나는 듯 붕붕 떠다니는 것 같았다. 마치 우주복을 입고 달나라에라도 도착한 것처럼 평소처럼 걷기가 힘들 정도였다.
     
    우리 동네 커피숍은 좀 그렇고... 제 차로 가서 잠깐 이야기를 하는 거 어떠세요? 커피는 물어보지도 않고 아메리카노로 준비했습니다. 괜찮으신가요?”
    , . 저도 아메리카노 좋아해요.”
    미영은 진우 씨와 단둘이서 진우 씨의 차로 가서 둘이 오붓이 이야기할 생각을 하니 아까보다 더 가슴이 뛰어 자신의 뛰는 가슴소리가 앞에 서 있는 진우 씨에게 들킬까 봐 가슴을 책으로 살짝 가려야만 했다.
     
    차는 젊은이답게 SUV 차였다. 마침 차 전면으로는 나무가 있어서 차 안이 더 아늑한 것처럼 느껴졌다.
     
    둘은 조용한 공간에 앉아 있자 서로 벙어리나 된 듯 커피만 조금씩 마시며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앉아 있었다.
    좁은 차 안에서 서로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성인 둘이 앉아 있다는 게 생각보다 편하지가 않았다. 평소 무의식적으로 쉬던 숨쉬기도 어색했다. 숨을 어떻게 들이마시고 내뱉어야 하는지 어린아이가 처음 걸음마를 하는 것만큼 부자연스러웠다.
    미영은 왜 자신이 이렇게 모든 게 신경이 쓰일까? 자신을 속으로 나무랐다.
    그러다 정신을 차리고 질문을 했다.
     
    오늘 정말 여기서 만날 줄은 몰랐어요.”
    그러게요... 사실은 어젯밤 꿈에 미영 씨를 여기 도서관에서 만나는 꿈을 꾸다가 일어났거든요.”
    네에? 뭐예요? 지금 웃자고 한 말이죠?”
    미영은 진우의 장난에 긴장됐던 몸이 풀어지며 마구 웃었다.
    글쎄요... 저는 예전부터 간절히 원하는 사람을 보게 되는 날 미리 전날 밤 꿈에서 보는 예지몽을 여러 번 꾸었어요.”
    진우는 장난 같지 않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지금 장난치는 거 아니고 진짜예요?”
    , 저는 사실 어젯밤 꿈에서 깨자마자, 잘하면 오늘 도서관에서 미영 씨를 만날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말도 안 돼요...”
    "칼융이 말했죠. 꿈에서 꿈을 꾸었는데 실제로 현실에서 이루어질 때 이 우연한 사건을 동시성이라고 명명했죠. 현실 너머의 다른 현실과 서로 연결되어 일어나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우주의 힘을 저는 믿거든요.”
    "아휴, 진짜 뭐예요?"
    “꿈에서 깽ㅓ난 후 난 운명이다, 라고 생각하며 믿지도 않는 모든 신께 감사했죠.”
    저를 그렇게, 보고 싶었나요?”
    , 이제 와 얘기지만 사실 처음 매장에서 봤을 때부터 느낌이 굉장히 남달랐어요.”
    미영은 자신의 얘기를 진우 씨가 대신 얘기 해주는 착각에 빠졌다.
     
    혹시 오늘 바로 집에 가셔야 하나요?”
    네에? ... 꼭 그렇진 않은데... 왜요?”
    시간이 되신다면 여기 이러고 앉아만 있지 말고 이 복잡한 곳을 빠져나가 탁 트인 곳에, 차를 세워 놓고 이야기하고 싶어서요. 10분만 벗어나면 도심을 빠져나가잖아요. 이곳은 너무 답답하지 않나요?”
    그렇긴 하지만 ... ”
    미영은 도서관 주차장에서 둘이 불편하게 앉아 있기보다는 차가 움직이면 좀 편하긴 할 것 같았지만, 그렇다고 바로 좋아요, 하기에도 애매했다.
    미영이 얼버무리자 긍정으로 받아들이고 진우는 차 시동을 걸었다.
     
     
    다음 회에서 만나요(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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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3/03 19:33:37  59.2.***.51  사과나무길  56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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