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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89462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1
    조회수 : 198
    IP : 211.63.***.20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0/02/23 11:42:57
    http://todayhumor.com/?lovestory_89462 모바일
    [BGM] 귓속말로 사랑한다 했습니다

    사진 출처 : https://unsplash.com/

    BGM 출처 : https://youtu.be/6c_2EJK2ApI






    1.jpg

    임진수오손도손 귓속말로

     

     

     

    나무 위의 새들이 보았습니다

    해질 무렵 공원은 어스름한데

    할머니와 또한 그렇게 늙은 아저씨가 앉아 있었습니다

     

    나무 위의 새들이 들었습니다

    인생은 황혼

    집은 없어도

    흐르는 세월에

    다정을 싣고

    오손도손 그렇게 살아가자고

    귓속말로 사랑한다 했습니다

     

    나무 위의 새들이 물었습니다

    사랑이란 그 무엇인가

    그리고 또 인간이란







    2.jpg

    유형진외가

     

     

     

    솜사탕 기계에서 설탕 실이 풀어져 나무 막대에 모이듯

    손주증손주들이 외할머니 집 툇마루에 모인다

    달리아와 백일홍과 맨드라미가 성한 계절

    토실’, ‘토돌이란 이름의 붉은 눈 흰토끼들이 함께 한 가족 캠프에

    가겟집에서 사 온 아이스크림은 소복한 외할머니 흰 머리카락

     

    손주증손주들 다 떠난 여름밤의 툇마루엔

    음력 칠월 보름달 혼자 월식을 하고

    솜사탕은 너무 금방 녹는다







    3.jpg

    김행숙착한 개

     

     

     

    착한 개 한 마리처럼

    나는 네 개의 발을 가진다

     

    흰 돌 다음에 언제나 검은 돌을 놓는 사람

    검은 돌 다음에 흰 돌을 놓는 사람

    그들의 고독한 손가락

     

    나는 네 개의 발을 모두 들고 싶다헬리콥터처럼

    공중에

     

    그들이 눈빛 없이 서로에게 목례하고

    서서히 일어선다

     

    마침내 한 사람과 그리고 한 사람







    4.jpg

    김경후잘 듣는 약

     

     

     

    이번 약은 잘 들을 겁니다

    의사 말을 듣고

    믿고 싶은 그 말을 믿고 나는 묻는다

     

    얼마나 잘 듣지 않았나

    이불 속에 드러누운 나의 마음은

    컴컴한 창밖 얼어붙은 얼굴을 들이미는 나의 고함조차

    듣지 않았지 열어주지 않았지

     

    내가 있어도 나는 빈 방

    없어도 나는 나의 빈 방

     

    누구를 기다리는가

    골목 구석에 쑤셔 박은 내 밤들

    털 빠진 등허리를 말고 자던 내가 버린 고양이들

    듣지 않았지 나는

     

    내가 지내온 빈 밤의 소리들

    내가 지워버린 빈 밤의 소리들

     

    듣지 않고 딛고 가야 할 소리만을 믿었던 나는

    나는 텅텅 빈 소리

    그것들을 잘 다지고 잘 부수지만 잘 듣지는 않는 병

     

    앞으로도 나는 듣지 않을

    빈 방의 나의 소리들

    이 약은 잘 듣고 있겠지







    5.jpg

    유홍준하지 무렵

     

     

     

    밭에서 돌아온 어머니는

    정지문 앞에 서서

    수건을 벗어 펑펑 자신을 때리며 먼지를 털었다

    그 소리가 좋았다

    나는 밭에서 돌아온 어머니가

    먼지를 털고 끓여주시는 국밥이 좋았다

    점심때는 늘 뒷산 멧비둘기가 구구 구구 목을 놓아 울었다

    마당 가득 햇볕이 쏟아지고 있었다

    텃밭 가득 감자꽃이 피고 지고 있었다

    바닥이 서늘한 마룻바닥에 앉아

    나는 아무 말도 안 하고 그 서럽고 가난하고 뜨거운 국밥을 퍼먹었다

    검불 냄새가 나는 수건이었다

    펑펑 자신을 때리며 먼지를 털던 수건이었다

    구구 구구 목을 놓아 울던 수건이었다

    깨끗하지도 않고 더럽지도 않은 수건이었다

    어머니가 벗어 놓으면 꼼짝도 않고 어머니를 기다리던 수건이었다







    통통볼의 꼬릿말입니다
    kYOH2dJ.jpg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20/02/23 18:40:06  59.2.***.51  사과나무길  563040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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