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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89424
    작성자 : 작가♥이묘영
    추천 : 3
    조회수 : 1154
    IP : 118.42.***.11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0/02/19 06:58:15
    http://todayhumor.com/?lovestory_89424 모바일
    섹스는 위반하는 재미! (창작소설, 19금)[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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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미영은 왠지 자꾸 자신이 마음먹은 일이 마치 큰 죄를 짓는 건 아닌지 죄의식에 사로잡혀 불안하면서도 그렇다고 그 신이 내린 오르가즘이란 것을 꼭 경험해보고 싶은 욕망을 벗어날 수가 없었다. 그러면서 곰곰 생각하다 또 의문 했다.
     
    신이 내린 욕망을 왜 하나님의 딸들이 아닌 무신론자에게 먼저 주시는가?’
     
    친구 혜영의 섹스 이야기를 되뇌이고 되뇌이며 미영은 이미 이론으론 거의 프로급이 다 되어 있었다. 오히려 착한 경석이가 문제였다.
     
    친구들로부터 이론 공부는 했을까?’
     
    일요일 예배를 마치고 집사님들이 차려주는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가는데 마침 경석이 바짝 다가왔다.(교회에서는 주일마다 돌아가며 구역별로 교인들의 점심을 준비한다. 일반 교인들보다는 찬양대는 특별식이 준비되거나 아니면 반찬을 하나라도 더 신경 써서 준비해준다.)
    식사를 마치고 커피 한잔을 하고 나면 다음 주 찬양 연습을 하기 전 잠시 휴식 시간이 주어진다. 오늘도 경석이는 믹스커피의 끝부분의 프림과 설탕을 조금 조절해서 빼고 미영의 입맛에 맞추어 커피를 타서 건넸다.
     
    경석아, 우리 다음 주말에 부산 놀러 갈까?”
    경석은 오늘따라 미영이가 평소 같지 않고 투정도 하지 않고 잘 받아주던 미영의 입에서 놀러 가자는 말까지 튀어나오자 그만 깜짝 놀랐던 것이다. 경석은 예기치 않은 말에 얼마나 놀랐던지 들고 있던 커피를 살짝 쏟을 정도로 몸이 흔들렸다.
    부산 가자고?”
    , 나 오늘 갑자기 부산 태종대 가고 싶어졌어. 너랑 둘이서 태종대 둘레길을 걸으며 시원한 바닷바람과 파도 소리를 듣고 싶어졌어.”
    그 그럼, 돌아오는 토요일에 다녀올까?”
    경석은 기다렸다는 듯이 서둘러 약속 날자까지 정했다.
    , 그래.”
    기다리던 토요일 아침, 미영은 평소 하지 않던 화장도 조금 했고 립스틱도 살짝 발랐다. 둘은 살던 곳에서 멀리 떠나왔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마냥 즐거웠고 손을 꼬옥 잡고 다녔다. 경석은 긴장했는지 마주 잡은 손에서 땀이 살짝 베어 나왔다. 여행은 참 미묘한 감정을 불러 일으켰다. 마주칠 아는 사람들이 없다는 마음만으로도 둘은 해방감을 느꼈다. 교회에서 만났을 때와 놀러와서의 경석은 다른 남자 같은 기분에 미영은 색다름을 느꼈고 그래서 더 즐거웠다.
     
    태종대의 둘레길을 걷다 보면 중간중간 시선을 끄는 곳이 많았다. 파도가 바위에 부서지는 시원하고 그림같이 아름다운 풍경들을 보고 같이 즐거워하며 천진스럽게 웃었다.
    한 바퀴 돌고 늦은 점심을 먹고 해운대로 넘어갔다. 모래사장을 걷다 보니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해가 떨어지자 경석의 잡은 손이 아까보다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낮에 잡고 다녔을 때와 다른 온도가 미영의 손으로 전해졌다. 어둠은 사람을 용감하게 만들었다. 바닷가에서 둘은 처음으로 키스를 했다. 입술과 혀가 얼얼해지도록 오래토록 그렇게 하나가 되어 있었다.
    둘의 첫 키스로 해운대의 파도 소리는 안성맞춤이었다. 미영이 꼭 안긴 채 고개를 들어 경석에게 말했다.
     
    우리, 자고 갈까?”
    , 그래도 되겠어?”
    경석의 눈은 이글이글 불타올랐다. 교회에서 찬양할 때의 경석이 이미 아니었다. 다른 남자 같았다. 평소 엄숙하게 찬양하던 경석이 아니어서 오히려 더 다행이었다.
    둘은 가까운 모텔로 향했다. 모텔이라는 곳에 들어오자 미영은 낯설고 이상했다. 그냥 나가고 싶었다. 갑자기 가슴이 두근 거리고 순간 겁이 나기 시작했지만, 미영은 신이 주신 선물인 오르가즘을 느끼고 싶어 어색함을 최대한 숨겼다.
    미영의 블라우스 단추를 따는 경석의 손이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그 손보다 미영의 심장은 더 떨렸다. 다리까지 오들오들 떨렸다. 온몸이 떨려왔다.
    윗옷이 벗겨지고 브래지어 호크를 따고 나타난 미영의 순백색의 탄탄한 가슴에 경석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표정을 지었고 잠시 머뭇대다가 입으로 가져가 애무를 하였다. 경석의 숨결은 불에 댄 듯 뜨거웠다. 미영도 몸이 따뜻해지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벗은 몸을 남자에게 보여주고 내 맡기고 있는 미영은 어른들의 세계에 한발 디딘건가? 생각했다.
    남자 앞에서 옷을 벗은 미영과 옷을 벗지 않고 꽁꽁 싸매고 있던 미영은 이제 동일인이 아닌 것 같았다.
    자신이 타락한다는 이미지가 그려지고 어색하고 부끄러웠다.
    경석이 미영의 아래를 벗기지 못하고 손이 가다 멈칫멈칫했다. 차마 정말 벗겨도 되는 건지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 미영이 잠깐만, 하며 씻고 나오겠다고 했다.
    찝찌름한 바닷바람을 하루종일 온몸으로 맞고 돌아다닌 몸으로 애무를 받는 것은 아무래도 신경쓰였다.
     
    샤워실에서 물기를 머금고 나온 미영은 그야말로 선녀가 따로 없었다. 비누향 퐁퐁 풍기며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털며 나오는 여자를 보는 남자들은 신을 믿거나 믿지 않거나 다 신에게 감사한다.
    여자를 완벽하게 만들어 주신 조물주께 경배하지 않을 남자는 한 명도 없다.
     
     경석도 허둥지둥 샤워실로 가서 빠른 속도로 씻고 나왔다.
    샤워실에서 나오는 경석의 빳빳하게 커져 버린 페니스에 미영은 깜짝 놀랐다.
    포르노를 몇 번 보아서 대충은 알았지만 가까이서 남성의 성난 페니스를 보니 마음이 이상해졌다.
    잠시 후회가 되었고 떨려서 턱이 부딪칠 정도였다.
    경석은 씩씩거리며 다가와 머리를 말리고 있는 미영을 번쩍 안아다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 미친 듯이 미영의 몸을 샅샅이 애무했다. 미영은 몸이 조금 흥분되는 것 같은 이상한 쾌감 같은 것을 느끼려고 하는데 바로 미영의 아래로 밀어 넣는 경석의 흉기 같은 남성으로 미영은 통증으로 정신을 잃을 지경이었다.
     
    한 번에 들어가 지지가 않았다. 밀어 넣어지지 않자 몇 번에 걸쳐 살이 찢기는 통증을 느낀 미영은 악, 소리가 나도록 아팠지만, 신이 주신 선물을 받으려면 이 정도는 참아야 하는 건가? 생각하며 입술을 깨물며 참아내고 있었다. 너무 아파 눈물이 얼굴 양 옆으로 흘러 내렸다. 오르가즘이고 뭐고 그딴 거 포기하고 경석을 밀어내고 싶었다.
    죽을 힘을 다해 참고 있는데 어찌 된 영문이지 경석이는 거칠어진 호흡으로 몸을 떨더니 미영의 몸에서 내려와 옆으로 누웠다.
     
    경석은 세상을 다 얻은 표정으로 미영을 꼭 끌어안고 이마에 키스를 퍼부으며 행복에 겨워 어쩔줄을 몰라하는 반면, 미영은 계속 속으로 의문 했다.
     
    뭐지? 이렇게 아프기만 하다 끝나는 게 아닐텐데...’
     
    미영은 실망스럽기 그지없었다. 오르가즘이고 뭐고 거기까진 아니라도 친구들이 말한 온갖 형용사 중에 하나라도 해당되는 게 없었고 아프기만 아파 미치는 줄 알았던 것이다.
    경석의 다시 시도에도 역시 도대체 언제 좋아지나, 언제 좋아지나, 아픈 통증을 참아내며 이를 악물고 기다렸는데 신이 내린 선물이라는 오르가즘 비스무리한 것도 느끼지 못한 채 경석은 숨을 헐떡이며 몇 번이고 나가 떨어졌던 것이다.
    섹스에 대한 환상이 그만 깨져버리고 말았다.
     
     
    다음 회에서 만나요.
     
     
    #제가 #유튜브채널에서 취미로 하는 노래입니다.
    궁금하신분은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목은 [You raise me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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