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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89413
    작성자 : 통통볼 (가입일자:2012-11-15 방문횟수:1587)
    추천 : 1
    조회수 : 159
    IP : 211.63.***.20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0/02/17 10:38:06
    http://todayhumor.com/?lovestory_89413 모바일
    [BGM] 깨진 그릇은 칼날이 된다

    사진 출처 : https://unsplash.com/

    BGM 출처 : https://youtu.be/L33xOJT_rZM






    1.jpg

    이경철늦은 봄날

     

     

     

    간장 항아리 위에

    둥근 하늘이 내려오고

    매지구름 한 장

    떴다가

    지나가듯이

     

    어디 아프지는 않은지

    가끔은 내 생각도 하는지

     

    늦은 봄날 저녁

    머언 그대의 집 유리창에

    슬며시 얹히는 놀빛

    모닥불로 피었다가

    스러지듯이







    2.jpg

    김혜순잘 익은 사과

     

     

     

    백 마리 여치가 한꺼번에 우는 소리

    내 자전거 바퀴가 치르르치르르 도는 소리

    보랏빛 가을 찬바람이 정미소에 실려 온 나락들처럼

    바퀴살 아래에서 자꾸만 빻아지는 소리

    처녀 엄마의 눈물만 받아먹고 살다가

    유모차에 실려 먼 나라로 입양 가는

    아가의 뺨보다 더 차가운 한 송이 구름이

    하늘에서 내려와 내 손등을 덮어주고 가네요

    그 작은 구름에게선 천 년 동안 아직도

    아가인 그 사람의 냄새가 나네요

    내 자전거 바퀴는 골목의 모퉁이를 만날 때마다

    둥글게 둥글게 길을 깎아내고 있어요

    그럴 때마다 나 돌아온 고향 마을만큼

    큰 사과가 소리 없이 깎이고 있네요

    구멍가게 노망든 할머니가 평상에 앉아

    그렇게 큰 사과를 숟가락으로 파내서

    잇몸으로 오물오물 잘도 잡수시네요







    3.jpg

    이원규꽃의 속도

     

     

     

    덧나는 상처도 없이

    어찌 봄이랴

    섬진마을의 매화가

    지기도 전에

    젊은 황어떼가 지리산에 오르고

    잠시 산수유꽃이

    잉잉거리는가 싶더니

    화개동천의 십 리 벚꽃도

    파장

    아무래도

    봄은 속도전이다

    피고 지는 꽃이 그러하고

    어이쿠

    무릎 한 번 치시더니

    앉은 채

    입적하신 노스님이 그러하니

    나는 그저 어지러워

    눈 코 입 귀를 틀어막을 뿐

    만 마디

    척추 속에 차오를

    늦은 고로쇠 수액을 기다릴 뿐







    4.jpg

    장승리

     

     

     

    정확하게 말하고 싶었어

    했던 말을 또 했어

    채찍질

    채찍질

    꿈쩍 않는 말

    말의 목에 팔을 두르고

    니체는 울었어

    혓바닥에서 혓바닥이 벗겨졌어

    두 개의 혓바닥

    하나는 울며

    하나는 내리치며

    정확하게 사랑받고 싶었어

    부족한 알몸이 부끄러웠어

    안을까 봐

    안길까 봐

    했던 말을 또 했어

    꿈쩍 않는 말발굽 소리

    정확한 죽음은

    불가능한 선물 같았어

    혓바닥에서 혓바닥이 벗겨졌어

    잘못했어

    잘못했어

    두 개의 혓바닥을 비벼가며

    누구에게 잘못을 빌어야 하나







    5.jpg

    오세영그릇

     

     

     

    깨진 그릇은

    칼날이 된다

    절제와 균형의 중심에서

    빗나간 힘

    부서진 원은 모를 세우고

    이성의 차가운

    눈을 뜨게 한다

    맹목의 사랑을 노리는

    사금파리여

    지금 나는 맨발이다

    베어지기를 기다리는

    살이다

    상처 깊숙이서 성숙하는 혼

    깨진 그릇은

    칼날이 된다

    무엇이나 깨진 것은

    칼이 된다







    통통볼의 꼬릿말입니다
    kYOH2dJ.jpg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20/02/17 18:53:44  59.2.***.51  사과나무길  563040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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