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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88926
    작성자 : 낭만아자씨
    추천 : 1
    조회수 : 192
    IP : 121.161.***.16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9/12/05 10:50:39
    http://todayhumor.com/?lovestory_88926 모바일
    사랑, 그 자리(4)
    옵션
    • 창작글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이제 고지가 눈앞입니더. 요 봉오리 넘으믄 8부 능선이니께유. 마지막 분발요!</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span><br></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사랑, 그 자리(4)</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span><br></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span><br></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아무리 끙끙대도 해결방법이 떠오르지를 않았다. 그에게 이야기하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내일이 그가 돌아오는 날이란 게 떠올랐다. 그가 오다니! 거기다 내일은 토요일이었다. 갑자기 아늑한 행복이 내 안을 가득 채웠다. 누구를 사랑한다는 건, 생각만 해도 기쁜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나는 갑자기 들뜨고 있었다. 열흘이 얼마나 길게 느껴졌던가. 아빠의 일도 흑기사처럼 그가 해결해 줄 거라는 희망마저 생겼다. 그와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ㅡ오빠, 도착시간 말씀드렸어?</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ㅡ아니.</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ㅡ5시간 쯤 늦게 도착하는 걸로 말씀드려.</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ㅡ왜?</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ㅡ아이 참! 하여간.</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ㅡ알았어. ㅎㅎㅎ.</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그날도 어김없이 야근을 했고, 퇴근하고 곧바로 신혼집으로 얻어 놓은 아파트로 갔다. 가구며 생활 집기들이 모두 들어온 상태라 지금 당장 살림을 해도 충분했다. 흠이라면 청소가 덜 된 것이었다. 나는 침실만 대충 치우고 씻고 누웠다. 차는 아침에 가지러 갈 생각이었다. 11시 쯤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다. </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너 아직 퇴근 안하니?”</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퇴근했어. 우리집이야.”</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우리집? ㅇㅇ동 말이야?”</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응.”</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거긴 왜? 아직 청소도 안된 집에!”</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엄마가 버럭 고함을 질렀다.</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대강 청소했어. 이제 여기서 사는 연습해야지.”</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기집애! 먼지가 얼마나 나쁜지 몰라? 먼지 마시면 암 걸린다고오! 내가 너희들 신혼여행 가면 청소하라고 업체까지 잡아놨어! 근데 그 먼지구뎅이에서 잔다고? 니가 어제부터 이상한데에, 그 이야기는 와서 하고 아빠 보낼테니까 당장 와!”</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엄마의 말은 곧 법이었다. 엄마는 내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아빠를 보내고도 남을 사람이었다. 아빠가 오면 어쩌란 말인가. 나 때문에 고생할 것도 신경 쓰였지만, 아직 아빠를 만날 아무런 마음의 준비도 되지 않았는데. 차를 타고 30분 이상 가야 하는데, 그 시간을 어떻게 견딘단 말인가, 어색해서. 혹시 아빠도 어제 나를 봤으면서 모른 척하고 있다면 그야말로 최악이 아닌가. 그래서 아빠가 만약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낸다면? </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엄마, 엄마, 내가 갈께! 아빠 보내지 마!”</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나는 화들짝 놀라 서둘러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갔다. </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불만이 있음 말을 해! 내가 너 하자는대로 다 해줬잖아? 아니, 내가 보태서 집 사주겠다는데 니가 극구 준식이네 자존심 내세우며 전세 고집했잖아? 근데 뭐가 불만인데 기집애야!”</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집으로 들어서는 내게 엄마는 다짜고짜 고함을 질렀다. 아빠는 자다가 깼는지 엄마 옆에 엉거주춤 서 있었다. </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불만 없어. 그냥 좀 피곤하고 생각할 것도 좀 있고. 그래서 그래.”</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말해! 너하고 나 사이에 못할 말이 뭐가 있냐고오!“</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엄마라서 말 못한다고오! 소리 지르고 싶은 걸 가까스로 참았다. </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엄마, 고맙지만 정말 아무 일도 아니야. 피곤해. 나 잘께.”</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궜다. 웬일로 엄마는 따라오지 않았다.</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다음 날은 차를 몰고 나왔다. 집을 나오는데 엄마가 한마디했다.</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너 준식이 집에 가게 될 텐데 치마가 짧아도 너무 짧은 거 아냐?”</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긴바지가 가방에 있었지만 엄마에게 대꾸도 않고 나와버렸다.</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비행기는 예정 시간에 도착했다.</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우와, 예뻐! 몸매도 끝내주네!”</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나를 본 그의 첫마디였다. 차에 오르자마자 그는 내 볼에 키스를 퍼부었다. 그리고 손을 만지고 허벅지에 손을 얹었다. </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운전 방해하지 마!”</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말은 그렇게 했어도 허벅지며 무릎을 부드럽게 어루만져주는 그의 손길이 좋았다.</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처음으로 모텔에 갈 때도 내가 먼저 제의했다. </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정말?”</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긴가민가하다 그냥 해보는 말이 아니란 걸 알고는 싱글벙글하는 그 모습이 보기 좋았다. 소원하던 장난감을 얻은 어린애처럼 좋아하는 그가 귀엽기까지 했다. 소심하고 겁도 많은 내가 그렇게 당돌하고 용감할 수 있었던 건 사랑하기 때문이었다. 우리 서로 더 어떻게 못할 만큼 깊이 사랑하고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그의 모든 것이 좋았다. 이 세상에 그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늘 같이 있고 싶었고, 보고만 있어도 좋았다. 할 수만 있다면 조금이라도,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가고 싶었다. 그도 나와 같은 마음일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남자와 여자가, 여자와 남자가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언제나 같이 있고 싶고, 더 가까이에 있고 싶은 열망에 사로잡히는 일이 아닐까. 사랑하는 사람들의 ㅇㅇ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서로의 열망이 쌓여 차라리 그 사람의 안에 들어가고자 하는 간절한 몸짓이 아닐까. 나는 혼전순결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내 처녀를 결코 아무에게나 주고 싶지는 않았다. 너무나 사랑해서 모든 것을 다 주고 싶은 남자는 내 생애에 단 한 사람일 거라 믿었고, 그래서 그가 아닌 다른 남자는 절대로 사랑하지 못할 거라는 확신이 든다면, 단 한 남자에게만 줄 수 있는 내 처녀를 아낌없이 주리라는 생각이었다. 그러면 그도 기뻐하리라. 사랑하는 사람에게 기쁨을 주는 것보다 행복한 게 세상에 또 있을까. 나는 그에게 내 처녀를 주었고, 그는 감동했다. 처음인데도 크게 아프지 않았다. 세심한 애무와 배려. 그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지를 내 몸이 알았다. ㅇㅇㅇㅇ도 만났다. 그는 내 ㅇㅇㅇㅇ을 진정 기뻐했다. 그리고 깜짝 놀랐다.</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생리야?”</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아니!”</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 그럼?”</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응.”</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우와!”</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그가 연신 키스를 퍼붓던 그때를 잊을 수가 없다. 남자가 여자에게 감동하면 이런 표정이 되는구나 싶었다.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그를 보며 처녀였던 나 자신이 자랑스러웠고, 사랑스러웠다. 그리고 또 한 차례. 나는 통증 없는 ㅇㅇㅇㅇ을 맛보았다. 다른 여자들도 그럴까? ㅇㅇㅇㅇ을 느끼면 사랑하는 마음이 더 깊어진다는 걸 그때 알았다.</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서울로 진입해서 곧장 깨끗해 보이는 모텔을 찾아 차를 댔다. 내 몸은 충분히 뜨거워져 있었다. 무엇보다 내가 사랑스러워 어쩌지 못하는 그의 눈빛에서 나의 ㅇㅇㅇㅇ은 이미 시작됐다. 그리고 세심한 애무. 온몸의 신경과 솜털들이 그를 받아들일 준비가 끝나면 시작되는 또 다른 움직임. 때로는 한없이 부드럽고 때로는 격렬하고 거칠게, 나를 배려하면서 진입하는 예의바른 점령군에게 내 몸과 마음은 함락되고 마는 것이었다. 몇 번이고 계속되는 ㅇㅇㅇㅇ. 세상에 이런 기쁨이 또 있을까. 물에 적신 수건처럼 젖은 내가 물었다.</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오빠, 우리 ㅇㅇ만 하고 살까?”</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그럴까?”</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오빠 힘들지 않겠어?”</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아니, 힘들기는! 너만 좋다면 난 자신 있는데! 히히히!”</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그의 눈빛. 또다시 시작되는 애무. 우리는 늘 ㅇㅇ를 시작하면 배가 고플 때까지 했다. 그날도 그랬다.</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span><br></p> <p style="margin:0px;line-height:normal;font-family:Helvetica;"><span style="font-size:12pt;"> ㅡ5편에서 계에속됩니더.</span></p>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9/12/05 19:59:18  59.2.***.51  사과나무길  563040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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