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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해철, 쓸쓸한 그것
나뭇잎을 물들이다 떨어지게 하는 것
세월을 밀어 한 시대를 저물게 하는 것
그것이 나에게로 밀려와
저만큼 조용히 있다
시집도 편지도 태워서 재가 되게 하는 것
살도 뼈도 누우면 흙이 되게 하는 것
그것이 나에게로 밀려와
저만큼 조용히 있다
박노해, 떠오른 별들을 보지 못하고
푸른 밤하늘에
별빛 찬란하다
아니다
어둠이 저리 깊은 거다
별은 낮에도 떠 있는데
밤 깊어 세상이 어두울 때야
비로소 별빛이 보이는 거다
우리 앞길 이리 캄캄인데
찬란하던 별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아니다
깨어 있지 못한 내 눈이
떠 있는 별들을 보지 못할 뿐
커 나오는 샛별을 보지 못할 뿐
이해인, 꽃이름 외우듯이
우리 산 우리 들에 피는 꽃
꽃이름 알아가는 기쁨으로
새해, 새날을 시작하자
회리바람꽃, 초롱꽃, 돌꽃, 벌깨덩굴꽃
큰바늘꽃, 구름채꽃, 바위솔, 모싯대
족두리풀, 오이풀, 까치수염, 솔나리
외우다 보면
웃음으로 꽃물이 드는 정든 모국어
꽃이름 외우듯이
새봄을 시작하자
꽃이름 외우듯이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는 즐거움으로
우리의 첫 만남을 시작하자
우리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먼데서도 날아오는 꽃향기처럼
봄바람 타고
어디든지 희망을 실어 나르는
향기가 되자
이운진, 낙엽 지는 순서
낙엽 지는 데에도 순서가 있네
아무것도 용서하지 않는
바람, 저 바람 속의
가지들로 집을 짓는 잎새들보다
더 이상 궁금해지지 않는 세상은 없느냐
온 몸으로 소리치면서
봄꽃 시절의 기억을 버리고
죽음이 시작인 줄 아는 놈
그 놈 먼저 긴 줄기를 떠나
햇살처럼 가벼워지네
김민정, 눈 내리는 밤
황혼이 주는 아늑함과
밤이 주는 친밀감 속
그대 함께 걷고 싶어
밤새 눈이 내리는 길
마음도 촉촉히 젖어
눈꽃으로 피고 싶어
우리들의 발자국도
하나둘씩 덮여 가고
온 길을 돌아보면
까마득히 먼 길일 때
눈처럼 녹아들고 싶어
깊고 그윽한 그대 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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