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푸르슴한 붉은 달 </div> <div><br></div> <div>모두가 잠든 적막 속에 싸여있다</div> <div>난 여전히 혼자다.</div> <div>어제 오늘 만나자던 친구는 여전히 연락이 없다.</div> <div>적막이 내 귀를 울리게 할때쯤</div> <div>난 밖으로 나가려한다.</div> <div>푸르슴한 붉은 달이 비추고</div> <div>머릿속의 그녀를 생각하며</div> <div>나가려한다.</div> <div><br></div> <div>하얀 하늘이 날 미소짓는다.</div> <div>분명 방안에선 모두가 잠든 새벽이었건만</div> <div>나와보니 하얀 하늘이 비춘 아침었던 것이다.</div> <div>난 당황스러웠지만 훌훌 털고</div> <div>"괜찮겠지"하고 밖을 나섰다.</div> <div>하지만 괜찮다는 말은 나의 합리화일 뿐이었다.</div> <div><br></div> <div>모든게 하얗게 보였다.</div> <div>모두가 웃고있었다.</div> <div>나는 왜 그들이 웃는지 모르겠다.</div> <div>그래서 나는 많은 걸 생각할수밖에 없었다.</div> <div>그렇게 하루가 다 끝나고</div> <div>정말로 아니 필사적으로 원했던</div> <div>모두가 잠자던 적막이 나를 찾아왔다.</div> <div>난 다시 마약을 한 것처럼 쥐죽은듯 편안해졌다.</div> <div>그렇게 천국에 하나님을 만난것같이 기분이 좋아졌다가</div> <div>알수없는 띠리리리리링 스마트폰 알람소리가 났다.</div> <div>난 이 알람소리가 거슬려 다시 눈을 뜰 수밖에 없었다,</div> <div>눈을 떠보니 여기는 천국이 아니었고</div> <div>방구석은 혼란 카오스 그자체였다.</div> <div>난 다시 부정했고 다시 알람을 5분뒤 울림으로 미루고</div> <div>눈을 감았다.</div> <div>다시는 뜨고싶지않았다.</div> <div>영원한 관짝처럼 하나님을 영접하고 싶었기 때문이다.</div> <div>하지만 시간은 야속했다.</div> <div>계속 5분 5분 5분 ... 5분 그렇게 1시간이 흘러</div> <div>출근시간까지 30분밖에 남지않게되었다.</div> <div>난 초조함 촉박함이 입안을 엄습하여</div> <div>아무것도 생각할수 없었고</div> <div>하나님이고 나발이고 천국이고 나발이고</div> <div>찡찡된채 화장실로 달려갈 수밖에 없었다.</div> <div>그렇게 난 이만 닦고 세안만 한채 회사로 갈 수 밖에 없었다.</div> <div>허무와 슬픔이 씌인채 말이다..</div> <div>그리고 또 다시 하루를 수레바퀴처럼 반복하겠지..</div> <div><br></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