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새벽 3시.</div> <div><br></div> <div>달구었던 낮의 열기는 밤바다의 파도와 시원한 바람에게 삼켜져 </div> <div>잔잔한 파도아래 모래를 밟아 걸어가는 나에게 안식을 가져다 준다. </div> <div>희미한 달빛에 의지하며 바닷길을 걷고있자</div> <div>때마침 화려한 불꽃들이 검은 하늘에서 수려한 별들로 화하여 밝힌다.</div> <div><br></div> <div>밤하늘의 별이 자신보다 화려하게 밝히는 불꽃들에게 질투라도 났을까</div> <div><br></div> <div>화려한 불꽃 아래 질투한 별이 현신하니 그 고결함에 나는 눈을 땔 수 없었다.</div> <div> <div>나와 멀지 않은 곳에서 하늘을 바라보는 이에게서 눈을 땔 수 없었다.</div></div> <div>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눈을 땔 수 없었다.</div> <div><br></div> <div>나는 이 상황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 느껴졌다.</div> <div>후회만 남았던 기억이 안타까워 하늘이 기회라도 주셨을까 </div> <div>나는 전과는 다르게 용기를 다짐했다.</div> <div><br></div> <div>첫마디를 무엇으로 할까.</div> <div>혼자 왔을까. </div> <div>남자친구가 있을까.</div> <div>지금의 나는 어떤 모습으로 보여질까.</div> <div>당신은 지금 말을 건내는 내가 어떨까.</div> <div>당신의 깨고 싶지 않은 고독을 내가 망치는것이 아닐까.</div> <div><br></div> <div>백마디 말보다 힘든 한걸음, 한걸음으로 그녀에게 조심히 다가갔다.</div> <div>백마디 말보다 힘든 한걸음이 용기를 가져다 준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백번이고 항상 후회했던 그날과는 다르리라.</span></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매서운 추위가 나의 몸을 애웠다. </div> <div>핸드폰의 여행사진을 보다 잠이 들어선지 </div> <div>나의 몸에 짓눌린 팔이 저려왔다.</div> <div><br></div> <div>시계를 보니 새벽3시였다. </div> <div>일어나기에는 너무 이르기에 다시 잠을 청한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새벽3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팔의 저림이 가슴에 옮겨간 듯 저려온다.</div> <div><br></div> <div>---------------------------------</div> <div>작년 겨울에 꾸었던 꿈을 상기하여 적었던 일기입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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