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alt="0814_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95465278Bsap56n58tebAm813BZKvTg.jpg" width="450" height="320"></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태어나 보니 내가 태어난 곳은 빈민가였다. 그래서 늘 가난했다.<br>가난이 싫어 도망치려고 안간힘을 썼지만,<br>결국 가난이 다시 내 뒷덜미를 잡아 그 자리에 주저앉혔다.<br><br>아버지는 알콜중독자였다.<br>술에 취한 아버지는 나에게 공포 그 자체였다.<br>형은 마약중독자였다.<br>형에게는 가난도 알콜중독자 아버지도 아무 의미가 없었다.<br>우리 가족을 먹여 살리는 건, 청소부 일을 하는 어머니였다.<br>그런데 난 그런 어머니가 창피했다.<br><br>난 늘 혼자였다.<br>빈민가 놀이터에서 혼자 흙장난을 하고 있던 내 눈에<br>저 멀리 축구를 하는 다른 동네 아이들이 보였다.<br>가난하다는 이유로 끼워주지도 않았지만, 그 아이들을 원망하진 않았다.<br><br>어느 날, 실수로 공이 내 앞에 날아왔다.<br>난 있는 힘껏 아이들을 향해 공을 찼고,<br>처음으로 희열이란 것이 느껴졌다.<br><br>그때 난 결심했다. 축구선수가 되자.<br><br>간신히 축구팀에 들어간 나에게 가난의 꼬리표는 여전히 붙어 있었다.<br>동료들은 가난하다는 이유로 패스 한번 해주지 않았고,<br>조명이 꺼진 후 모두가 돌아간 뒤에는 혼자 남아 축구공을 닦아야 했다.<br><br>하늘은 내 편이 아닌 걸까?<br>힘겹게 선수생활을 이어오던 나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게 되었다.<br>어릴 적부터 정상인보다 두 배 이상<br>빠르게 심장이 뛰는 질병이 내 발목을 잡은 것이었다.<br><br>"이제는 운동을 할 수 없습니다."<br><br>의사의 말에도 난 포기하지 않았다.<br>포기할 거였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다.<br>수술했고, 재활치료를 하면 정상인 만큼은 아니지만<br>그래도 많이 호전될 수 있다고 들었다.<br>재활을 마친 후 나는 더욱더 훈련에 강도를 높였다.<br>뛸 수 있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br><br>시간이 흘러 난 꿈에 그리던 경기장에 데뷔할 기회가 주어졌다.<br>수많은 관중, 응원단, 기자들, 그리고 유명축구팀 스카우트들.<br>내가 바라고 바랐던 축구장.<br>난 이 무대에서 죽을 각오로 뛰고 또 뛰었다.<br><br>"심장이 터져도 좋다."<br><br>데뷔 전을 마친 후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전화 한 통을 받았다.<br>가난한 내 운명을 바꿔줄 전화였다.<br><br>이적시키고 싶다고 했다.<br>그의 말에 나는 몸에 소름이 돋았다. 아니 전율이 흘렀다.<br>그곳은 다름 아닌 세계 최고의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던 것이다.<br>더 놀라운 건, 나에게 직접 전화를 했던 사람이<br>퍼거슨 감독이었다는 사실이다.<br><br>전화가 끝난 후 나는 바로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br>눈물이 나고 말도 잘 나오지 않았다.<br>흐느끼며 난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했다.<br><br>"어머니 이제는 청소부 일을 하지 않으셔도 돼요."<br><br>구멍 난 축구화에 외톨이, 심장병을 가진 소년이었던 나는<br>그렇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되었다.<br><br>누구보다 힘겨운 유년을 보냈던 호날두는<br>공익을 위한 광고는 조금의 돈도 받지 않고,<br>소말리아에 300억의 기부와 자신의 팬의 수술비 전액을 지원하고<br>현재는 아동 질병 퇴치와 아동구호 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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