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넘게 사귀다가.. 제가 조금 긴 여행을 다녀온 후에.. 지쳤었나봐요 다른사람이랑 처음 연애의 감정을 느꼈었나봐요. <div><br></div> <div>어제 결국 헤어지게 되었네요<br><div><br></div> <div>원래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거 잘 하지도 않고.. 눈팅만 하는 눈팅러인데,, </div> <div><br></div> <div>부모님은 멀리 타지에 계시고,, 친구들도 많이 없고,, 마음을 털어놓을 곳이 많이 없어요.. 그래서 이곳에 써보고싶었어요..</div> <div><br></div> <div>과에서의 3년은 그녀가 전부였던지라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어딜 가던 그녀는 내 옆에 있었고 그로 인해 세상이 달라보였었어요.</div></div> <div><br></div> <div>혼자 걸었었던 길에는 꽃이 피었었고 같이 숨쉬던 공기에는 향기가 났었어요 꽃향기가..</div> <div><br></div> <div>같이 공부하며 잡았었던 손도, 맛있는걸 보면서 지었던 표정들도, 같이 누워서 만화보며 낄낄대던것들도.. 이젠 없어요..</div> <div><br></div> <div>이제는 아무것도 없네요, 혼자네요,, 멍하니 침대위에 앉아있다가 한 시간 자고 일어나니 혼자인게 너무 사무치게 느껴지네요</div> <div><br></div> <div>일어나서 오늘은 뭐할꺼랴나는 카톡도, 언제만날까라는 설레이는 약속도 이제 못하게 되었어요. </div> <div><br></div> <div>과외할게 과외끝났어 지금어디서 기다려라는 말도 못하게되었고.. 그냥 내 옆에 있던 사람이 사라졌어요 한순간에..</div> <div><br></div> <div>너무 지쳤었나봐요 제가 몸도 잘 아프고, 우울증도 있고 몸과 마음이 약한데 그 사람만 저를 챙겨줬었어요,, 조금만 아파해도 안아주고 위로해주고..</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먼저 병원에 가자고 화내고 걱정해주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여자친구한테 너무 많은 짐을 짊어지게 했나봐요. 딱 여자친구의 역할만 하도록 제가 조절했었어야 했는데, 엄마의 역할 여자친구의 역할 보호자의 역할 등 너무 힘들게 했었어요.. 그렇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더 힘든건 제가 그녀한테 못해준게 너무 많아요. 그냥 사소하게 떠들고 이야기하고 쓰다듬어주고 보듬어주는게 좋았는데.. 다른걸 많이 못해줬어요. 그사람도 당연히 내가 좋아하니까.. 그녀도 좋아할꺼라고 당연히 생각했나봐요..</div> <div><br></div> <div>좀 더 멋진곳에 데려가주고 말끔히 차려입고 이쁜 데이트도 하고 꽃도 사다주고 같이 조용히 음악을 들으면서 사랑을 속삭이고,, 좀 더 사랑한다고 말하고 속상하지 않게 좀 더 상냥하고 이쁘게 말할걸 </div> <div><br></div> <div>잘해준건 생각이 잘 안나요.. 기뻐했었던 모습들이 잘 안보여요. 마지막에 헤어지자고 울던모습을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 나고. 평소 모진말,, 사랑한다고, 좋아한다고 이쁘게 말하지 못했던 제가 너무 미워요.</div> <div><br></div> <div>이제 혼자에요. 밥도 혼자먹어야할거고 병원도 혼자 가야할거고 어디로 가서 뭘 하던 말해줄 사람도 없어요.</div> <div><br></div> <div>내가 챙겨줄 사람도.. 저를 챙겨줄 사람도 없어요. </div> <div><br></div> <div>이제 곧 개강인데.. 학교에서 그 사람은 저의 전부였었는데 이제 어떻게 생활해야할지 모르겠어요</div> <div><br></div> <div>그냥 너무 힘들것들이 무서워요.. 저녁이 무섭고 밥 먹을때가 무섭고.. 망가져갈 내가 무서워요..</div> <div><br></div> <div>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아직도 보고싶고, 좋아하고, 사랑하는데</div> <div><br></div> <div>내가 가장 사랑하는 상태에서 그사람이 저를 가장 싫어하는 이 순간이.. 잘 안와닿고 너무 힘들어요</div> <div><br></div> <div>좀더 잘할걸 좀더 잘할걸.. 당장 오늘부터 전 뭘해야할까요.. 여행다녀오고 그사람이랑 하고싶은게 너무 많았는데 ..</div> <div><br></div> <div>집 안에 그사람의 흔적이, 길거리에 그사람의 자취가 남겨져있어요..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어요.. 전 어떻게해야할까요.. 무섭습니다 정말..</div> <div><br></div> <div>어떻게해야할지,, 그냥 위로가 필요해요 누가 저한테 말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외롭고 힘들고.. 위로가 필요해요..</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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