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심심해서 오유 들어왔다가 <div>그냥 썰 풀어볼려고 적어봅니다 ㅎㅎ</div> <div><br></div> <div>엄밀하게 따지면 첫 사랑이 아니긴 한데</div> <div>(제가 제 자신을 자각하기 전 즈음에, 제가 좋다고 울고불고했다던 여자애가 있더라구요...</div> <div>그치만 누가 저한테 첫사랑을 물어보면 그 여자애 말고, 이제 이야기 할 대상인 이 여자애를 이야기합니다)</div> <div>그래도 제 기억속에 가장 선명한 기억으로 남았으니까 첫사랑이라고 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처음 만남은 98년도, 그러니까 초등학교 6학년 때</div> <div>그 여자애는 반장, 저는 무슨 부장</div> <div><br></div> <div>그땐 제가 진짜 소심의 극치를 달리던 중이라서</div> <div>말도 제대로 못걸고 눈도 똑바로 못보던 그런 아이였다보니까</div> <div>마음 표현을... 간접적으로 표현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여자애가 물통 나를때 같이 날라주고</div> <div>쓰레기통 비우러가면 같이 비워주고</div> <div>여자애 필통 속 연필 제가 싹 다 깎아주고...</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8/14717672727265f8746b7c40c4ba9a038726157a4a__mn687230__w640__h480__f55031__Ym201608.jpg" width="640" height="480" alt="t2_640x480.jpg" style="border:none;" filesize="55031"></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다가 99년 2월 졸업을 맞이했는데</div> <div>졸업식날 제게 생일선물이라고 알림시계를 주더라구요</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8/1471766777d6deab43ca894b17a39a490539275658__mn687230__w277__h350__f23662__Ym201608.jpg" width="277" height="350" alt="t1.jpg" style="border:none;" filesize="23662"></div><br></div> <div>이런 비슷한 거였는데... 노란색 도널드덕 탁상시계였습니다</div> <div><br></div> <div>제 생일이 방학이라서, 저에게 선물을 알아서 챙겨주는 경우가 그리 흔하지 않았는데</div> <div>그 흔하지 않는 친구표 생일선물을! 좋아하는 여자애한테서!!! 받아서!!!!! 완전 좋았죠.</div> <div><br></div> <div>집이 가난해서 이사를 몇번 하면서 분실했지만 ㅠㅠ 그땐 진짜 좋았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초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이사를 하면서 약간 떨어진 곳으로 집을 옮기는 바람에</div> <div>연락이 아예 끊겨버린 상태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중학교, 고등학교를 그냥 보냈고</span></div> <div><br></div> <div>그리고 대학교 가서 군대를 갔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게 입대하고 나서, 시간이 꽤 흘렀는데</div> <div>군대에서 점점 선명하게 그 모습이 떠오르더라구요.</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8/1471767469dfe2273e82ab4c7d91bd526519513b8a__mn687230__w640__h421__f33487__Ym201608.jpg" width="640" height="421" alt="t3_640x421.jpg" style="border:none;" filesize="33487"></div></div> <div><br></div> <div>흑단 같던 긴 생머리</div> <div>나를 향해 웃어주던 그 햇살같던 미소</div> <div>내가 도와줄때마다 고맙다고 말해서 날 수줍게 만들었던 그 목소리</div> <div><br></div> <div>결국 결정했습니다. 그 여자애를 찾기로.</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초등학교 6학년 졸업식때 마지막으로 보고 아예 연락이 끊겼으니</div> <div>중학교 3년 + 고등학교 3년 + 군대 2년 = 최소 8년 전 사람을 찾아야 하는 건데</div> <div>뭐 가진 전화번호도 없고, 집 이사 하면서 졸업앨범도 다 잊어버렸고...</div> <div><br></div> <div>그래서 여자애를 찾는 첫 발걸음은 졸업했던 초등학교에 가는 거였습니다.</div> <div>아예 다른 방법이 생각나지도 않았고, 마지막 접점은 그 초등학교뿐이니까요.</div> <div><br></div> <div>그래서 전역하고, 제가 했던 공식적인 활동(?)의 첫번째는 </div> <div>졸업했던 초등학교를 찾아가는 거였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글 너무 길어서 중간에 날려먹기 전에 일단 저장 좀 할게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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