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살차이로
전 결혼생각이 없고 연애경험도 거의없어요
 남자는 나이가 나이인지라 결혼생각이 있어요
서로 결혼생각을 알고있는상태에서 막연하게 끝이 있을 연애를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남자로 안느껴지지만 좋게 보려고 노력하다
자연스럽게 좋아졌네요 그냥 좋네요 안맞는 부분도 확실해지긴 했지만..
 
휴가때 여행갔는데 매일매일 싸웠어요

제 잘못인것같기도하고 미안해요 

상대방은 결혼해야하는데 이렇게 싸우는건 도저히 아닌것같대요
저는 싸우는게 익숙해져 그런생각못했는데
상대방은 많이 힘들었나봐요

 여행중 예쁘지않은 나에게 아주 예쁜 해변가에서 얘기를 하는데
어떤생각을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다시 잡고싶어도 결혼을 해야하는 상대방을 위해서 그러면 안되는거잖아요 

아는오빠동생으로 지내면 너무사이가좋은데 서로에게 상대가 생기면
더이상 아는오빠동생으로 지내면 안되는거잖아요 그게 너무 슬펐어요

상대방하고 마무리가 뜨뜨미지근해서 아쉬워요
여행끝나고 서로 잠도부족하고 꼬질꼬질 너무지친채 절 차로 집까지  데려다주고
제가 먼저 잘 지내라고 악수만 하고 헤어졌어요 

이별데이트랄까 상대방이 저에게 바랬던거 맘껏해주고 마무리하고싶어요

그렇지만 싸움이든 잠시 헤어진 어떤상황이든 카톡을 바로보는  상대방이 카톡을 한참 보지않네요

 미련끊고 내생활해야하는 게 정답인걸 알지만 그동안 힘겨워할꺼고 자존감이많이 떨어질 제모습이 예상되서 빨리 시간이 지나갔음 좋겠어요 다른 바쁘고 좋은일이라도 생기거나...

제 연애를 얘기할 곳이 없어 여기에 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