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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와서 여자친구랑 시간보내다가...
한 3시간을 멍때렸나... 갑자기 문득 전여친 생각이 나더라고요
헤어지던 당시에
내가 헤어지자고 말한 뒤에 연락할까봐 카톡 문자 번호 인스타 다 차단하고 지웠거든요(헤어지면 무조건 함)
내가 그토록 진심으로 엄청나게 좋아했던 여자이기에 다 잊은줄 알았는데 아직까지 생각이 나네요
그여자를 알게 된 건 3년인가 4년전이였던 것 같아요
제가 좀 음지에서 일을 많이했거든 어렸을때
거기서 만나게 된 케이스인데 아가씨는 아니고 카운터보는 여자였어요(그렇다고 실장 부장이런것도 아님)
생긴것도 이쁘장하고 스펙도 괜찮은 여자였지요
처음 일하게 된 날부터 먼저 말을 걸더라고요 저한테
저는 그때까지만 해도 고딩 때 사고치고 다니면서 이후로는 정신차리고 살아야지하면서 2년동안 여자를 안만났던 때였거든요
고프긴 고팠던 시절이였나? 뭐 암튼 그렇게 친해지게 되었어요
번호도 교환하고 같이 데이트도 하고 밥도 먹고..
제 인생에서 진짜 진심으로 좋아하게 된 여자였던 것 같아요 지금보면
그 시간이 좋았거든요 같이있는 시간이
한번 만나면 하루종일 같이 있었으니까 처음에는 아니였고
한 몇번 만나니까 자연스레 그렇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좋은 날들을 보내다가 한달 째 됐나..
이제 슬슬 본성이 보이는거에요 그 연애할 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보이는
상대의 단점이나 습관 같은거 있잖아요
처음에는 대수롭게 여기지 않던 것들이 하나 둘 씩 보이더라고요..
약속을 잡고 만나면 보통 제가 맨날 데리러 갔거든요 집앞으로,.. 차가있으니까
근데 얘가 시간이 되도 연락도 안되고 안나오는거에요 한두번
제가 전화를 해도 안받고 말이지 그렇게 처음 한번 내 차안에서 싸웠었죠 그때.
물론 잘못된 연애였어요 저도 알아요 애초에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걔는 마약에 손을 대고 있었고 씀씀이가 굉장히 헤펐고 자살이야기를 자주 했었거든요
그때는 이해가 됐었어요 왜냐면 저도 당시에 정신병(공황장애 우울증)으로 알프람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었고
해외 다녀오면서 마약을 알게되어서 저도 해본적이 있었거든요
이부분이 좀 이해가 안갈수 있겠는데
정신병을 앓고있는 사람들은 정신병을 앓고있는 사람의 심정이 이해가 돼요
어디 정신병원이나 심리병원 같은데 가면 의사들이 다 이런 이야기 하실거에요
저도 처음엔 개소리라고 생각했었는데(정신병은 자기마음가짐이라고) 어느샌가 보니 나도 상대방을 이해하고 있더라고요
근데 이게 일반인들은 절대 안되거든요. 그냥 개소리라고 생각하지. 그땐 그랬어요 암튼...그래서 약하는것도 뭐라 안했지 말리지도 않았고(같이하기도하고)
그리고 애가 하나 있었어요 27살이였는데
어린나이에 뜨거운 연애를 한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본 고향은 부산이고 애아빠는 도망가고 애기는 5살인가 그렇다는데
애아빠 도망가고 엄마랑 둘이 버티다 버티다 안되겠어서
다 내팽겨두고 도망쳤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엄마랑은 사이 엄청 안좋고...
저도 알아 어차피 안될 연애였어요 당시엔 몰랐지만
근데 그때는 왜그랬을까 안될거 알면서도 될거라는 희망을 갖고있었던 거..
그냥 좋았어요 아무생각없이 만나서 같이 시간보내는게
정신병이 제일 컸었던거 같아요
서로 아프니까 서로 의지하고 서로 기댈 수 있었으니까
그래서 더 만나지 않았을까 싶어요
언제 그러더라고요 몰디브 가서 자살한다고
제가 진짜 힘들었어요 만나면서 울기도 많이 울고 그때 자해도 하고 심했었고..
걔도 하루하루가 지옥이였으니까 애기랑 뭐 여러가지..
아시죠 사랑하는 사람 옆에서 아프고 힘들면 그 주위사람은 그거 못견디는거..
제가 그랬어요 진짜 말그대로 미친사랑을 했었죠
충분히 정상적인 생활을 할수있었음에도
그냥 걔가 좋았어요 단지 아무이유없이 그래서 더 좋아했고
내가 더 힘들어지기 싫어서.. 그래서 1년만난끝에 헤어지자고 말을 건넸어요
그때 걔는 이미 자살시도를 한 상태였고... 응급실 실려갔다가 더이상 안될거 같아서 날 만난거고..
그렇게 헤어졌어요 그뒤로 몇번 더 보기도 했지만..
지금은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겠네요 .. 맨날 혼자있을때마다 힘들어했으니까 죽는다는 소리만 하고..
헤어지기 전에 못해준 말이있었는데 지금하게 되네요
살아있다면 이 글 볼지 안볼지 모르겠지만
난 너 정말 진심으로 좋아했다 그만큼 잊으려고 힘들었고 괴로웠다
안될 사랑일줄 알면서도 붙잡고 싶었고 희망이 없는 만남이였어도 인연은 그렇지 않을거라고 믿었으니까
나도 그뒤로 자살시도를 몇번이나 했었어 죽을만큼 힘들었거든
근데 진짜 몸 망치면서 몇 번 자살해보니까 알겠더라 사람 쉽게 죽지 않는다는거
그때 차안에서 코에 링겔 꽂고 손 벌벌 떠는 모습보면서 내가 무슨생각 했는지 알아?
같이 죽으면 편할까... 같이 떠나면 괜찮을까...
그 생각을 하는데 그동안 너랑 보냈던 모든 시간이 순식간에 스쳐지나가더라 머릿속으로..
그냥 놔주면 내가 편한데 왜 그렇게 힘들게 붙잡고 있었을까 바보같이
너같은 여자가 왜 나를 만나서 그렇게 너와 나 사이를 더욱 아프게 만들었을까
지금은 좋은남자 만나서 약도 끊고 정상적인 생활 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죽었다면.. 거기서는 행복하길 바라고.. 부디 잘지내길 바랄게
고마워요 긴글 두서없이 적었는데 읽어줘서
지금은 정상적인 생활하고 돈도 어느정도 벌고있고.. 잘살아요
그래도 그때 그만큼 힘들었으니까 몇년 전이니까
가끔가다가 생각날때마다 가슴한구석이 뭉클한건 여전하네...
그만큼 괴로웠나봐요..ㅎㅎ 오늘따라 더욱 생각나네요
사람 정이란게 이렇게 무서울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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