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저랑남친은 두살차이 
남친은 3교대를 하는사람이고 
저는 그냥직장인이에요 
시간이잘안맞아서 일주일에한번보면 많이보는거구요
안맞으면 이주에한번 이렇게 만나요 
저랑남친둘다 술을좋아해요 

남친은친구도많아서 친구들을만나면 오후 다섯시부터 새벽두세시까지 술을 마시는건 기본이죠 
그래서 저랑데이트하기전날에는 친구만나서 술먹는다하면 
제발 자제해서 마시라구 다음날술냄새 풀풀풍기고 와서 
피곤한티팍팍내서 사람눈치보게 만들거나 
아예 힘들다고 톡으로 티를팍팍내서 제가스스로 그냥오늘만나지말자는 말을 하게만듭니다. 

저는 술을좋아해도 그건아니거든요 자제하고마시고 
그리고 엄청피곤하고 힘들더라도 나가요 데이트잇으면 
자주못보니까 그날못만나면 일주일후를 기약해야되요...

그문제땜에 자주싸우다가 요새안그랬는데 
어제 오늘 휴무라 어제만나려고했는데 술약속이생겨서 그다음날보재요알겠다구 
다녀오라햇죠 대신 제발일찍들어가라고 조금만 마시라고 
다섯시에친구만나서 삼차까지 자리옮기면서 놀다가 열시쯤전화가왔어요 집에가고있대요 속이안좋다고

얼른가서 자라고했죠 
아니나다를까 다음날 죽어가는목소리로 전화가오더니 
배가아프고...뭐 설사를하고...어쩌구저쩌구 속도안좋고 
그러고잇네요 
제가 싫어하능 남친아는형이랑 술마시는거라 안갓으면 하는티를
그렇게냈는데 기어코가더니 술병이난건지 뭘정말잘못먹은건지 
아프대요 못만나겟대요 
오늘만나면9일만에 보는건데 오늘못봐서 일주일후에나 만날수있어요 

저는 오늘오빠만나려고 약속다미뤄두구 선약있다고
앞뒤로 다비워두는데..
너무짜증나요 아프다는데도 밉고 진짜승질겁나내고싶어요 
아파서 미안하다는데도 비꼬는거같고 진짜서운하고 그러네요 
황금같은주말에 혼자집에 덩그러니있으니 너무서러워요 

제가 속이좁을걸까요...? 아프다는사람한테 서운한티 내는게 
너무한걸까요...답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