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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45564
    작성자 : minniemannie
    추천 : 2
    조회수 : 6296
    IP : 222.112.***.81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9/03/20 22:29:17
    http://todayhumor.com/?love_45564 모바일
    틴더하더니 잠수탄 미국인 약혼자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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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div><br><div><span style="font-size:9pt;">쪽팔려서 부모님, 친구들한테 말도 못하고 </span><span style="font-size:9pt;">혼자서 앓다가 어디에</span><span style="font-size:9pt;"> 하소연이라도 하고싶어 쓰다보니 좀 길어졌네요 ㅠㅠ</span> <div>멘탈 붕괴가 와서... 좋은 조언/충고라도 있으면 좀 받고 싶어서...</div> <div><br></div> <div><br></div> <div>어랠때 미국에 잠깐 살았을때 사귀던 남자.</div> <div>최근 다시 <span style="font-size:9pt;">연락하고 지내다가 관계가 깊어져서 </span></div> <div>양가 인사도 드리고 약혼도 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서 이제 비자 받고 하려면 8개월은 기다려야 하니</div> <div>저는 그동안 돈 모으고 준비하려고 하고 있었는데</div> <div>미국 방문했다가 돌아온지 2주밖에 안됐는데</div> <div>자꾸 다시오라고 보채는 겁니다</div> <div>8개월 기다릴 수 없고 미국에서 임신했다고 하면 바로 눌러살수잇으니 그렇게 하자고</div> <div>주변에 그렇게 결혼한 사람이 있다며.</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저는 최근까지 어디 아픈데가 있어서 그거 치료하려면 한국에서 3~4 개월은 걸려서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미국을 당장 가고싶어도 못가고 지금 몸이 최상 컨디션도 아니고 이상태로는 임신 못한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그렇게 리스크 있는 방법으로는 비자받기 싫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아무리 말을 해도 안통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냥 자기가 그 몇개월을 여자 없이 살 수가 없었던 거예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래서 저도 스트레스받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옛날에 잠수타고 헤어진 안좋은 기억</span><span style="font-size:9pt;">(내 생일날 차임, 갑자기 잠수탐) </span><span style="font-size:9pt;">들도 떠오르니 이사람은 아닌것같다는 생각에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홧김에 제가 헤어지자고 했다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 다음날 사과하고 다시 잘해보자 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근데 어쩐지 그 후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사람이 변덕이 죽끓듯이하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결혼관련해서 합의하는 것들도 너무 힘들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주말에는 연락도 잘 안되니 답답해죽겠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연락될때까지 기다렸다가 영통해보면 자고있었다고 하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얘기하다보면 임신시키고싶다느니 개소리를 하니 말이 안통해 스트레스받고...</span></div> <div><br></div> <div>저는 그 때 스트레스와 심장의 상관관계를 깨달았습니다.</div> <div>매일 심장이 답답하고 아프고 누워있으면 발작같은게 일어났습니다.</div> <div>엄마가 옆에서 왜자꾸 한숨쉬냐고 타박할정도로 <span style="font-size:9pt;">나도모르게 한숨쉬고있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그러다가 </div> <div>발렌타인데이 전날에</div> <div>제가 물어봤습니다.</div> <div>뭐 사줄거냐구</div> <div>부담스러워하는 눈치길래</div> <div>비싼거 사달라는거 아니다. 마음만 보여달라고 했습니다.</div> <div>저는 정말 그냥 편지에 초콜릿 이정도만 기대했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근데 발렌타인데이 아침에 연락을 해보니</div> <div>카톡, 전화, 인스타 모든게 차단되어 있었습니다.</div> <div>(차단되기 전날 임신 내년에 하자고 합의보며 서로 기분좋게 마무리한 상황이었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멘붕.</div> <div><br></div> <div>뭐지. 무슨 일 생겼나.</div> <div>왜 연락이 안되지.</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런 저런 메신저를 다 다운받아 연락을 시도했지만 되지 않았고</span></div> <div>어떻게 해야되나 곰곰히 생각하던 중</div> <div><br></div> <div>틴더가 떠올랐습니다.</div> <div><br></div> <div>최근들어 주말에 연락이 안되고, </div> <div>갑자기 뜬금없이 틴더를 2~3번 언급하고</div> <div>최근에 했던 말 -</div> <div>미국에선 차가 업으면 여자들이 안만나 주기 때문에 자기는 틴더 하는 의미가 없다 (근데 딱 나한테 소원해지기 시작한 시점에 중고차 구입)</div> <div>남자의 성욕을 내버려두지만 않으면 바람은 안피게 되어있다 - 고<span style="font-size:9pt;"> 했던게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습니다.</span></div> <div><br></div> <div>그땐 무심코 지나쳤던 징후들이 알고보니 다 그사람이 틴더를 시작하며 생긴 것들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게 틴더를 다운받아서 거리 숨기기 기능을 결제하고</div> <div>그 사람이 사는 주소로 셋팅을 했더니</div> <div>스와이프를 10번도 하기도 전에 그 사람이 떴습니다.</div> <div><br></div> <div>ㅋㅋㅋ</div> <div><br></div> <div>그때의 그 충격과 혐오감이란...</div> <div>심지어 사진도 약혼하던 시기 제가 찍어준 사진을 떡하니 올렸는데.. 그걸 보는데 마음이 얼마나 아프던지...</div> <div>제가 못볼거라고 확신했던거죠.</div> <div>그래서 저는 가상으로 만든 계정으로 좋아요를 눌렀고</div> <div>몇시간 뒤 매칭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물어보니</div> <div>틴더를 한지는 일이주 정도 됐고 아직 만난 사람은 없고</div> <div>저를 (가상의 인물...) 꼭 만나고 싶다고 오늘 보자고</div> <div>계속 그러더니 </div> <div>며칠동안 집요하게 보자고 연락을 하는 거였습니다.</div> <div><br></div> <div>여자친구랑은 헤어진지 얼마나 됐냐고 물어보니</div> <div>30일정도 됐다고 합니다......(실제론 잠수탄 당일이었음..)</div> <div>그러면서 장거리였고, 자신은 장거리는 더이상 하기 싫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마음이 찢어졌습니다.</div> <div>내가 미국가서 약혼하고 돌아온지 2주밖에 안됐는데 ...</div> <div>그 바자 나오는 몇개월을 못기다리겠다며 그렇게 징징대고 스트레스를 주더니 결국 틴더나 하는 <span style="font-size:9pt;">사람과 결혼하려 했다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옛날에 사랑했던 그 착한 남자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장거리가 힘들었던게 아니고 그냥 자동차가 생겼으니 비자 나오는 사이에 여자를 만나려고 한건 아니었는지...</span></div> <div>이사람과 결혼하면 내가 여행이라든지 집에 없을 때마다 이런 일이 발생하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틴더 삭제하고</div> <div>저도 그 사람 다 차단하고 마음 추스린지 일주일정도 되니</div> <div>이메일로 연락이 왔습니다.</div> <div>씹었는데도 집요하게 연락이 오더니 </div> <div>급하니까 전화달라고 하길래</div> <div>전화통화를 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왜 나를 차단했냐고 물으니</div> <div>돈없는데 발렌타인데이 선물 달라고 하길래 부담되었다고.</div> <div>(이게 예고없이 한순간에 약혼자를 차단할 사유가 되나요? 내가 분명히. 비싼거 말고 마음만 보여달라고 하고. 그사람도 알겠다고했었습니다.)</div> <div><br></div> <div>틴더 얘기를 하니</div> <div>제가 해어지자고 해서 홧김에 틴더를 시작했고</div> <div>만난 사람은 없고</div> <div>그냥 섹스파트너 있는데 데이트하고 섹스만 하는거지 사귀는 건 아니다</div> <div>그사람도 틴더로 만난건 아니다...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나요?)</div> <div><br></div> <div>제가 그럼 그사람하고 사귀면 되지 왜 다시 연락하냐 물으니</div> <div>아쉽다고... 그사람은 나에 비해 별로라고...</div> <div><br></div> <div>장거리 싫다며 뭘 어쩌자는 거냐 물으니</div> <div>장거리 안할거라고, 5월 되면 한국 와서 임신시키고 미국으로 데리고 갈거라고 합니다...</div> <div>(똑같은 논쟁의 반복)</div> <div><br></div> <div>너랑은 끝이고 새로운 사람 만날거라고 하니...</div> <div><div>우리가 정말 끝인 줄 아냐... <span style="font-size:9pt;">내가 조만간 너 데리러 한국 갈테니 기다리고 있어라...라고 하네요.</span></div></div> <div><br></div> <div>죄책감따윈 1도 없어보였습니다.</div> <div>저와의 관계가 게임과 같다고 인지하고 있더라고요.</div> <div>제가 계속 받아주니 그런 행동들이 용납된다고 생각하나봐요. (과거에도 용납안되는 짓을 몇번 했었음)</div> <div>틴더에서도 매칭이 많이 됐다며 여자들이 자기를 좋아한다고... 자기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div> <div>저는 화조차 나지 않았고 눈물만 주륵주륵 흘렸습니다.</div> <div>...</div> <div><br></div> <div><br></div> <div>한달동안은 정말</div> <div>그 사람에 대한 혐오감과 그런 사람을 사랑한 나 자신에 대한 혐오</div> <div>결혼하려고 준비했던 몇개월의 헛된 시간... 부모님에 대한 죄책감과 미안함.. 친구들에 대한 쪽팔림...</div> <div>상처 절망 증오 이런 온갖 감정들 때문에 매일 죽고싶다는 생각을 햇고..</div> <div>이런 저런 글을 보며 <span style="font-size:9pt;">마인드컨트롤을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그리고 점점 포기가 되니</div> <div>심장 아픈게 싹 사라지고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div> <div><br></div> <div><br></div> <div>근데...  </div> <div>또 연락오면 제가 다시 받아주고</div> <div>이런 일이 반복될까봐 겁납니다.</div> <div>새로운 계정으로 이메일을 보내진 않았을까.. 매일 이메일을 확인하고 있더라구요 제가. (기존이메일 차단되어있음)</div> <div><br></div> <div>그사람 생각하면</div> <div>복수하고 싶다가도</div> <div>다시 만나고 싶다가도</div> <div>그렇습니다...</div> <div>무엇보다 누굴 만나도 그사람의 장점만큼 괜찮은 장점을 가진 남자는 없어서 몇년동안 마음주고 만난 남자가 없었어요...</div> <div>이게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여러 남자와 데이트를 시도해봤지만... 마음이 전혀 안가요... </div> <div>왠지 앞으로도 그럴 것 같고...</div> <div><br></div> <div>어떻게 해야 할까요.</div></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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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3/21 18:24:44  221.142.***.17  허니레몬마카롱  781923
    [2] 2019/03/21 20:47:52  116.37.***.189  비키니야쏘리  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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